제27장 사람의 영혼은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이 영혼문제를 연구함에 있어서 첫째, 우리의 영혼은 어디서 왔는가? 둘째, 우리의 영혼이 어째서 육체를 쓰고 이 죄악세상에 살고 있는가? 셋째, 우리의 영혼이 이 세상을 떠날 때 어디로 가는가? 이 세가지 문제는 인류의 소망을 위하여 꼭 알지 않으면 안될 중대한 문제이다. 즉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고야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겠는가? 그러면 이제부터 논쟁의 결정을 이루는 주님의 말씀과 수천년간에 전해 내려오는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창조주의 오묘한 진리를 살펴보기로 하자.
[히11:15~16]「너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다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하였다. 누구든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지 않으면 돌아갈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뜻으로「저희가 만일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다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하였다.
인생의 영혼은 반드시 온데가 있고 가는 곳이 있다. 육신은 비록 이 세상에 났다가 이 세상에서 없어지지마는 우리 영혼은 어디서 왔든지 온 곳으로 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믿음의 조상들이 말하기를 이 세상에 사는 것은 잠시 나그네로 지난다고 하였다. 이스라엘 조상 야곱은 애굽왕 바로가 나이를 물어볼 때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창47:8~9]「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연세가 얼마뇨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하였으며 다윗은 기록하기를 [시119:54]「나의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가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하였으며 사도 바울은 증거하기를 모든 믿음의 조상들이 다 나온 바 전 세상을 생각하였다고 기록하였다.
[히11:13~16]「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하였다. 위에 기록한 모든 믿음의 조상들의 말을 연구해보면 전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잠시 외국에 와서 나그네 세상을 보내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 본향에 대하여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못한 것은 죄악의 너울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전 세상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끊어지고 만 것이다. 여기에 대하여 선지자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사59:2]「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하였다. 우리의 영혼은 전 세상에서 고귀한 천사나 하나님의 아들들이지마는 일단 죄의 너울을 쓰고 이 세상으로 왔기 때문에 전 세상의 상태를 볼 수 없도록 죄의 보자기로 신령한 눈을 가리워 하늘 본향의 사물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이 우리 인생이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전 세상 상태를 그려보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이 죄악의 너울을 뚫고 하늘 나라를 바라보는 때가 더러 있다.
■ 예수님의 영혼과 우리들의 영혼
전 세상에 대한 문제를 연구함에 있어서 첫째 우리 구주의 생활 속에서 명확히 설명되고 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과 육체의 모양이 똑같으셨다. 예수님은 너무도 우리와 똑같으셨기 때문에 그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과 보통 사람 사이에 아무런 구별도 찾아볼 수 없었으며 그들은 서로 말하기를,
[마13:55]「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모친은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하였다. 그와 같이 예수님의 모든 면이 우리와 꼭 같은 분으로 나타내신 것은 영육간 우리도 예수님과 같다는 원리로써 전 세상과 후 세상이 어떠하다는 것을 알게 하신 것이다. 만일에 예수님과 우리들이 영육간 구별되어 있다면 장차 우리가 부활한다는 문제나 하늘나라에 간다는 문제도 믿을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우리는 영육간 같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과 같은 상태로 이루워질 수 없다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전후 생활과 모든 면이 우리와 꼭 같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우리가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는 사실도 믿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성경 중에 나타내신 예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전후 세상에 관한 형편을 살펴보는 동시에 우리들의 형편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연구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유월절 성만찬 예식장에서 폐회 기도하실 때에 다음과 같은 기도를 하시었다.
[요17:5~10]「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지금 저희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로서 온 것인줄 알았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저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하였다. 이 기도는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영광 중에 계시던 그 영화를 다시 회복시켜 달라는 기도의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본래 하나님과 함께 계시다가 오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요일1:2]「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자니라」(요1장~5절 비교)하였고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요6:62]「그러면 너희가 인자의 이전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볼 것 같으면 어찌 하려느냐」고 말씀하였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계셨고(요1장1~5절, 14절) 또 그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셨으니(골1장14~17절) 하나님과 동등한 권세를 가지실 만한 우리의 구주이시다.(요10장30절, 빌2장6~7절, 사9장6절 비교)
그러면 창조주의 말씀하신 그리스도께서도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어 육체를 쓰시고 이 세상에 태어나셨거든 하물며 지음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들의(욥39장7절) 신령이 육체를 쓰고 인생으로 태어날 수 없겠는가? 예수님이 우리하고 다른 것은 지위 뿐이요, 영적 상태는 우리와 꼭 같으신 분이시다. 일반 사람들은 하늘에서 범죄한 천사들과 범죄한 하늘 성민들의 신령이 육체의 옷을 입고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다.
이 모든 하늘 천사들과 성민들이 사단의 꾀임수에 미혹되어 하나님을 반역하다가 하늘에서 쫓겨난 이들도 있으니 그들을 예수님이 찾아 이 죄악 세상으로 오시게 되었던 것이다. 기록한 바, [눅19:10]「인자의 온 것은 잃어 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하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