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유월절의 신비

작성자초록색|작성시간09.09.19|조회수43 목록 댓글 0

제목 :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

발행 : 1980년 12월

저자 : 안상홍著

제9장 유월절의 신비

 [눅22:20]「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하셨고 또

 [히13:20]「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시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구약 때에는 구약의 언약을 잘 지키는 사람에게 재앙 내림을 면하였으며 신약에는 신약의 새 언약을 순종하는 자에게 재앙이 면해진다고 하였다. 주전 1498년경 출애굽 당시에도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표를 삼아 구원받았고 히스기야왕 당시에도 유월절을 지킨 히스기야와 그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안에서 천사의 도움을 받아 앗수르 나라 침략에서 구원받은 역사가 있었다. 그 역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하30:4~10]「왕과 온 회중이 이 일을 선히 여기고 드디어 명을 발하여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온 이스라엘에 반포하여 일제히 예루살렘으로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 이는 기록한 규례대로 오랫동안 지키지 못하였음이더라 보발군들이 왕과 방백들의 편지를 받아 가지고 왕의 명을 쫓아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두루 다니며 전하니 일렀으되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유월절 지키러 오라) 그리하면 저가 너희 남은 자 곧 앗수르왕의 손에서 벗어난 자에게로 돌아오시리라 너희 열조와 너희 형제 같이 하지 말라 저희가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한 고로 여호와께서 멸망에 붙이신 것을 너희가 목도하는 바니라 그런즉 너희 열조 같이 목을 곧게 하지 말고 여호와께 귀순하여 영원히 거룩케 하신 전에 들어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겨 그 진노가 너희에게서 떠나게 하라 너희가 만일 여호와께 돌아오면(유월절 지키러 오면) 너희 형제와 너희 자녀가 사로 잡은 자에게서 자비를 입어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리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회개하고 유월절 지키는 자에게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신지라 너희가 그에게로 돌아오면 그 얼굴을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시리라 하였더라 보발군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사마리아 지방) 각 성에 두루 다녀 스불론까지 이르렀으나 사람들이 저희를(보발군들을) 조롱하며 비웃었더라」하였다.

위에 기록한 말씀을 상세히 설명하자면 오랫동안 하나님의 거룩한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고 있던 유대 나라가 이사야 선지자의 권면으로 히스기야왕이 즉위하자 즉시 파괴된 성전을 수리하고(대하29장1~3절), 주전 726년 성력 2월 14일에 유월절 지키기로 작정하고 보발군들을 유다와 사마리아 땅에까지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사마리아 땅에는 약 250여년의 긴 세월 동안 지켜보지 못한 유월절을 알 수도 없을 뿐더러 유월절의 진리는 더욱 알 까닭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이렇게 기쁜 소식을 가지고 온 보발군을 조롱하고 비웃었던 것이다. (대하30장10절)

그로부터 3년 후에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다가 3년 후에 함락되었으니 때는 주전721년이요, 사마리아의 이스라엘왕 호세아의 9년에 조롱하고 비웃던 그 사마리아 땅은 끝이나고 말았다. 수백만의 희생자가 났고 수십만명이 포로로 잡혀갔고 수백만의 백성들은 열방에 흩어져서 유랑민들이 되었던 것이다. 사마리아 땅은 여로보암이 주전 975년경에 이스라엘 왕이 되었고 여호와의 유월절을 버리고 우상숭배로 돌아갔던 그들의 운명은 255년만에 끝장이 나고 말았다.

 [왕하18:9~12]「히스기야왕 4년 곧 이스라엘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7년에 앗수르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3년 후에 그 성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의 6년이요 이스라엘왕 호세아의 9년이라 사마리아가 함락되매 앗수르왕이 이스라엘을 사로잡아 앗수르에 이르러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성읍에 두었으니 이는(그 이유는) 저희가 그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준행치 아니하고 그 언약을 배반하고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모든 명한 것을 거스려 듣지도 아니하며 행치도 아니하였음이더라」하였다. 그리고 유대 나라에서도 하나님의 법은 지킨다고 하지만 율법 중에 제일 중요한 유월절을 깨닫지도 못하고 지키지도 못했기 때문에 때로는 다른 나라의 침략을 당하고 괴로움을 당하는 지경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선지자들을 보내어 유월절과 하나님의 율례, 법도를 지키게 되어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내려왔던 것이다.

히스기야왕도 이사야 선지자의 권면을 받아 왕위에 즉위하자 즉시 유월절을 지키었으니 이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국가의 안정을 얻고자 함이요, 또한 장차 무서운 환난의 때에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유월절을 지키고 전했던 것이다. 과연 그의 믿음과 행함에 따라 유월절을 지키는 동안에 보호하심을 받아왔고 또 환난의 때에도 보호함을 받았다.

 [왕하19:30~35]「유다 족속의 피하고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가 서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찌라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왕을 가리켜 이르시기를 저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이리로 살을 쏘지 못하며 방패를 성을 향하여 세우지 못하며 치려고 토성을 쌓지도 못하고 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로라 하셨으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시라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였더라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 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하였다.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다가 멸망한 사마리아의 이스라엘 나라는 결국 종국을 맺고 말았으나 유대 나라는 유월절의 구속의 인치심을 받고 계속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아 주전 586년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유대 나라도 역시 그 후손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므로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70년 동안이나 예루살렘이 황무하게 되었고 그러한 가운데에도 참 선지자의 말을 따른 자는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거짓 선지자의 말만 들은 자는 그대로 멸망 받았던 것이다.

 이제 그 당시의 일들을 좀더 자세히 연구해 봄으로써 그 시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될 것이며 오늘날 우리들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서 행하게 될 것이다.

 

 ■ 언약을 저버리므로 바벨론의 포로가 됨

때는 주전 587년경이다. 유대 나라는 하나님의 유월절과 언약을 저버리므로 바벨론 나라의 침략을 받아 나라는 망하고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수백만의 사망자와 수십만이 포로로 잡혀가서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70년이 차기까지 지루한 포로생활을 지내왔다. 기록된 바,

[렘44:22~23]「여호와께서 너의 악행과 가증한 소위를 더 참으실 수 없으셨으므로 너희 땅이 오늘과 같이 황무하며 놀램과 저줏거리가 되어 거민이 없게 되었나니 너희가 분향하여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며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고 여호와의 법과 율례와 증거대로 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이 재앙이 오늘과 같이 너희에게 미쳤느니라」하였다.

그리고 또 기록하였으되

 [왕하24:14]「저가 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방백과 모든 용사 합 일만명과 모든 공장과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가매 빈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었더라」하였으며 또한

 [왕하25:8~12]「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의 십 구년 오월 칠일에 바벨론왕의 신하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시위대 장관을 좇는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사면 성벽을 헐었으며 성 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왕에게 항복한 자와 무리의 남은 자는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다 사로잡아 가고 빈천한 국민을 그 땅에 남겨 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더라」하였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또 기록하기를

 [렘25:11~14]「이 온 땅이 황폐하여 놀램이 될 것이며 이 나라들은 칠십년 동안 바벨론왕을 섬기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칠십년이 마치면 내가 바벨론 왕과 그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여 영영히 황무케 하되 내가 그 땅에 대하여 선고한 바 곧 예레미야가 열방에 대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나의 모든 말을 그 땅에 임하게 하리니 여러 나라와 큰 왕들이 그들로 자기 역군을 삼으리라 내가 그들의 행위와 그들의 손의 행한 대로 보응하리라 하시니라」하였다. 과연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듣고 실행한 사람들은 무사히 지내며, 때로는 육신의 성공이 있었으며, 끝날에 가서는 귀국하여 성 건축과 성전 수리 등 기쁨과 즐거움 속에서 노력하였다.

그러나 하나냐와 같은 거짓 선지자의 예언을 믿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 멸망하고 말았다. 이사야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사9:16]「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로 미혹케 하니 인도를 받는 자가 멸망을 당하는도다」하였다. 그러므로 거짓 선지자들에게 미혹된 자들은 바벨론 나라에 반역하다가 다 멸망당하고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을 믿은 사람들은 참고 기다려 결국 귀국의 영광을 보게 된 것이다.

 

 ■ 바벨론에서 해방받아 본국에 귀국함

기원전 537년과 457년 두차례에 걸쳐 귀국한 그들은 기쁨과 즐거움 속에서 귀국하여 예루살렘 성 건축에 전심전력을 다하여 건축하며 헌신적 노력을 하였다. 그들은 그 후부터 생각하기를 우리가 이방인에게 침략을 당하고 나라없는 백성이 된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버리고 생명의 진리인 거룩한 절기들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오늘과 같은 저주를 받아왔다고 생각하였다. 그 후부터 안식일도 전날 해가 지면 성문을 닫고 지키고, 모든 절기는 모세 율법대로 철저히 지키기로 굳은 결심들을 하면서 예수 초림때까지 지켜 내려왔던 것이다. 기록된 바,

 [느10:29~31]「다 그 형제 귀인들을 좇아 저주로 맹세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종 모세로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좇아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우리 딸은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 아들을 위하여 저희 딸을 데려오지 아니하며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화나 식물을 가져다가 팔려 할찌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사지 않겠고 제 칠년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하였다.

위의 말씀은 기원전 537년에 바벨론 나라에서 해방받고 돌아온 유대 민족들이 무너진 시온성을 열심히 중건하며 다시는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지 않고 영원토록 하나님의 언약을 지켜 복받고 살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다. 이로부터 그들은 모세율법 준행하기를 계속해서 예수님까지 내려온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지나친 율법주의가 자기를 구원하시러 오신 구세주를 배반하고 십자가에 못박기까지 하였다. 그들의 죄는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는 것에도 있지만 더욱 큰 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게한 것이었고 그들은 자청해서 피흘린 죄를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돌려 달라고 거침없이 외쳤던 것이다.

[마27:25~26]「백성이 다 대답하되 가로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돌릴찌어다 하거늘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 주니라」하였다. 그들이 자청한 죄가 무사히 넘어갈리 만무하다.

 

 ■ 예루살렘의 멸망과 열방에 흩어짐

그 후에 주후 70년에 로마군의 공격으로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말았다.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돌릴찌어다」라고 죄를 자청했지만 그 시로 죄의 형을 내리지 아니한 것은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에스겔 선지자로 하신 예언을 성취시키기 위하여, 40년동안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셨던 것이다. 기록된 바

 [겔4:6~7]「그 수가 차거든 너는 우편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일로 정하였나니 일일이 일년이니라 너는 또 에워싼 예루살렘을 향하여 팔을 벗어 메고 예언하라」하였다. 이 예언을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예수 침례받으신 때로부터 40년이 지난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백십만명의 사망자와 9만7천명이 노예로 잡혀갔으며 그 외 남은 백성들은 열방에 흩어져서 나라없는 유랑민이 되어 가진 고생과 학대를 받아왔던 것이다. 그 외 빈곤한 백성 중에 어떻게 할 수 없는 농민들은 각 지방에 남아있어 외국의 침략자들의 학대를 받아가며 국토를 지켜 내려왔으며 열방에 흩어진 유대인들은 가진 고생을 해 나가면서도 고향을 잊지 않고 시온성의 회복을 항상 부르짖고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중대한 절기 유월절은 빼놓을 수 없는 절기중의 하나이다. 흩어진 이스라엘 민족들이라고 해서 다 그러한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뼈대가 있는 정신 사상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시온성을 향하는 마음과 해마다 유월절을 지키는 사상은 변하지 않았다. 그들은 선지자들의 예언을 절대적으로 믿어 왔기 때문에 그들은 모든 선지자들의 예언이 성취될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지켜 내려오고 있었다. 스바냐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습3:14~20]「시온의 딸아 노래할찌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찌어다 여호와가 너의 형벌을 제하였고 너의 원수를 쫓아내었으며 이스라엘왕 여호와가 너의 중에 있으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게 이르기를 두려워 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내가 대회(절기)로 인하여 근심하는 자를 모으리니 그들은 네게 속한 자라 너의 치욕이 그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느니라 그 때에 내가 너를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며 쫓겨난 자를 모으며 온 세상에서 수욕 받는 자로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 내가 그 때에 너희를 이끌어 그 때에 너희를 모을찌라 내가 너희 목전에서 너희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너희로 천하 만민 중에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하신 이 예언서를 그들은 잊지 않고 그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들은 해마다 유월절 지킬 때마다 시온을 향하여 울기도 하였다. 나라없이 살아오기를 약 1900년의 기나긴 세월 속에서도 잃어 버린 조국 시온에 대한 꿈은 변함이 없었다. 해마다 닛산월(성력 정월) 14일이 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세계 어디서나 유월절을 지켰다.

 옛날에는 유월절을 지켰으나 이제는 나라없는 유랑민이라 예루살렘으로 갈 수가 없으니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울며 기도한다. 마치 옛날에 다니엘이 바벨론에 매여 살 때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문 쪽으로 기도한것 같이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여 절기를 지키면서 가족들에게 위로를 주기도 한다. 제사장 대신에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주례로 하고 양 대신에 무교병과 포도주로 대용하여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 앉으면 주례자는 축도한다. 「주 우리 하나님 우주의 왕, 떡과 포도주를 내신 창조주는 복되도다. 우리 자신들의 죄로 말미암아 열방에 흩어진 백성을 다시 한번 용서하사 시온으로 인도하소서」하면서 옛날에 애굽에서의 유월절의 해방을 되풀이 하며 거룩히 지킨다.

가족들에게 「우리가 지금은 비록 타향에서 살며 유월절을 지켜도 내년에는 시온성에 가서 양을 잡고 유월절을 거룩하게 지키게 된다. 우리가 지금은 노예이지만 내년에는 자유인이 될지어다」라고 외친다. 1900여년 동안 세계 여러 곳에 흩어져 사는 동안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을 마시며 나그네의 서러움을 달래는 엄숙해지는 유월절을 맞이한다. 1900여년 동안 대를 이어오며 낙심하지 않고 끈질기게 지켜오며 시온성의 회복을 희망해 오던 그들의 꿈은 현재와서 실현되었다. 그들이 실패를 거듭해 가면서도 끈질기게 시온성의 회복을 바라고 있었던 것은 그들이 선지자들의 예언을 절대적으로 믿고 예언이 성취되기를 바라고 있었던 까닭이다.

 

■ 예언을 믿고 고난을 이김

[시102:12~22]「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의 기념 명칭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를 긍휼히 여기실 때라 정한 기한이 옴이니이다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 티끌도 연휼히 여기나이다 이에 열방이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며 세계 열왕이 주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대저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 영광 중에 나타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저희 기도를 멸시치 아니하셨도다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그 높은 성소에서 하감하시며 하늘에서 땅을 감찰하셨으니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사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을 예루살렘에서 선포케 하려 하심이라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하였으며 선지자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다.

[렘50:4~5]「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오며 그와 함께 유다 자손이 돌아오되 그들이 울며 그 길을 행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할 것이며 그들이 그 얼굴을 시온으로 향하여 그 길을 물으며 말하기를 너희는 오라 잊어 버리지 아니할 영영한 언약으로 여호와와 연합하자 하리라 내 백성은 잃어 버린 양떼로다. 그 목자들이 그들을 곁길로 가게 하여 산으로 돌이키게 하였으므로 그들이 산에서 작은 산으로 돌아다니며 쉴 곳을 잊었던 자들이라」고 예언되어 있었기 때문에 열방에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날이 올 것을 확신하고 끈질긴 신앙으로 지켜 나왔던 그들의 소망은 성취되어 현재 이스라엘 나라는 회복 단계에 놓여 있다. 그러나 그들이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쉽게 된 것이 아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 노예 생활할 때 모세로 말미암아 자주 독립을 찾고 가나안 땅으로 향하여 갈 때에 심한 고난이 있었던 것처럼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해방을 받아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될 무렵에는 유럽 열방에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역사상 최대의 대학살이 있었다. 서기 1933년 1월 30일부터 시작하여 독일이 항복하는 1945년 5월 8일에 끝난 「나치」의 6백만 유대인 대학살은 유대인의 역사에 뿐만아니라 인류 역사상 최악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12년 동안 「나치」사건은 폴란드, 러시아,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프랑스, 벨지움, 룩셈부루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루마니아, 유고슬로비아, 그리스 등 유럽의 15개국에서 어린이 150만을 포함한 6백만명의 유대인이 「나치」에 의해 학살되었다고 한다. 여인들은 노소를 가릴 것 없이 나체로 끌려다녔으며 강제노동과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모습, 가스실에서 집단으로 학살당하는 장면들,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교수대에 달리는 유대인들의 대학살은 옛 야만시대의 역사가 아니라 바로 금세기초의 일이며 인류 역사의 부끄러운 오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와 같이 당하게 된 것도 옛 선지자들의 예언 성취라고 하겠다.

그리고 1900여년 전에 빌라도 총독 앞에서 외치기를

 [마27:25]「그의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돌릴찌어다」하였던 그들의 함성은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나치」사건으로 큰 환란당할 것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다.

 [렘30:3~7]「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를 돌이킬 때가 이르리니 내가 그들을 그 열조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 그들이 그것을 차지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우리가 떨리는 소리를 들으니 두려움이요 평안함이 아니로다 너희는 자식을 해산하는 남자가 있는가 물어보라 남자마다 해산하는 여인같이 손으로 각기 허리를 짚고 그 얼굴 빛이 창백하여 보임은 어찜이뇨 슬프다 그 날이여 비할데 없이 크니 이는 야곱의 환난의 때가 됨이로다마는 그가 이에서 구하여 냄을 얻으리로다」하였다.

옛날 이스라엘 조상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갈 때 두려움과 큰 고민으로 밤새도록 하나님께 씨름하고 난 끝에 가서 그 하나님에게 축복받고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갔다.

 

 ■ 현재 이스라엘이 본국으로 옴

그와 같이 열국에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조국을 찾게 될 무렵이 되었으니 그들 중에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는 자들로 희생을 당하게 하고 언약을 지키는 자들로 나라를 얻게 하여 시온성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권능을 찬송하게 하신 것이다.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나라를 회복하였으니 그들의 정신력은 나라가 있어야 국민이 살 수 있다. 나라를 위해서는 재산도 수고도 아끼지 아니하고 자기들의 생명까지라도 바쳐야 내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집중되어 있다.

그들은 지나간 역사의 고난을 잊지 않으려고 예루살렘 근처 「야드바쉽」이라는 큰 기념박물관을 세워 놓았다. 이「야드바쉽」기념박물관은 (나치) 유럽에서 죽어간 6백만명의 넋을 달래는 기념박물관이다. 그 안에 진열된 사진들과 기타 유품들은 유대 민족이 세계 열방 중에 흩어져서 당하던 그 학대, 저주, 치사와 모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나라없는 민족의 서러움을 항상 느끼게 함으로 나라 위한 정신력을 강하게 한다.

그리고 「야드바쉽」박물관이 자리잡은 「기억의 산」에는 6백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고 각 나무 밑에는 희생자의 이름이 모자이크로 수놓여져 있다 한다. 그리고 그들은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된 유월절을 열방에 흩어져 있으면서도 해마다 기념해 왔지만 나라를 찾은 후에는 더욱 하나님께 대한 충성은 변함이 없었다. 1964년 3월 30일 국제신보에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전 세계 유대인 유월절 맞이, 전 세계의 천백만 유태인들에게는 3월 27일 밤은 특수한 밤이다. 이날 이들은 3천 2백년 전에 유태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의 질곡에서 벗어난 고사를 기념하기 위한 유월절의 시작을 고하는 날이기 때문이다」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과 약속한 언약을 배반하지 않으므로 1967년 6월 전쟁에 6일만에 대 승리를 거두었던 것이다. 그들은 지금도 모세로 말미암아 받은 옛 언약을 그대로 지키면 하나님의 약속대로 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주후 70년에 예루살렘 성이 함락된 것은 구주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죄요 또 자기들이 죄를 자청하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들도 언약대로만 살면 육신의 복을 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영적으로 영생은 받을 수 없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와 그들의 성공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돌봐 주시며 또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들의 역사와 성공을 말하며 그들의 시온성의 회복을 설명하고 있는가 하면 거울과 실물에 대한 진리를 찾고자 함이요 현재의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와 시온성의 회복은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할 그림자로 되어있기 때문에 현재와 이 앞에 남아있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의 시온성의 회복을 알고자 하시는 분은 거울에 비추어진 이스라엘 역사를 봄으로 알 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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