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14만4천 숫자에 대하여
신·구약 성경에는 날짜 풀이에 대해서는 1일을 1년으로 혹은 1일을 천년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민14장34절, 겔4장5~6절, 벧후3장8절 참고) 인원수에 대하여서는 1인이 10인이 된다든가 1인이 천년이 된다든가 하는 비결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성경학자들이 거의 다 본문의 숫자대로 14만 4천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숫자 많은 교회들의 목사나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교인 수와 비교해 볼 때 엄청난 차이가 있으므로, 다르게 해석해 보려고 애를 쓰고 있으나 성경으로는 답이 안나오기 때문에 사회적 지식을 가지고 억지로 풀이하여 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 어떤이들을 생각하다 못해 14만 4천은 육신적 이스라엘 나라 안에서 구원받는 숫자라고 핑계대는 사람도 더러 있다.
이런 사람들의 생각은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도 모르는 것이다.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 사람과 이방 사람과 절대 구별이 있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와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과의 중간에 막힌 담을 헐어 버렸으므로(엡2장12~18절) 유대인과 이방인이 구별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기록된 바,
[갈3:27~28]「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침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하였으며 또는
[롬10:12]「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하였으며 또는
[고전12:13]「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하였으며 또는
[골3:11]「거기는 헬라인과 유대인이나 할례당과 무할례당이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분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하시었다.
이렇게 여러 곳에 명백하게 증거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유대인의 구원이 별다르게 있다 하는 것은 구속의 경륜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십자가 이후에는 유대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이방 사람이 따로 구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14만 4천에 대해서 기록한 바,
[계7:4]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맞은 자들이 14만 4천이니」하였고 또는
[계14:3]「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14만 4천인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자가 없더라」하였다. 공동번역에는 「14만 4천명 외에는 아무도 배울 수 없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즉 다시 말하자면 14만 4천명 뿐이다라는 뜻이다. 「14만 4천 밖에는」없다「14만 4천인 외에는」없다 하였으니, 14만 4천인 뿐이다라는 뜻이다.
요한계시록 7장 1~4절과 요한계시록 14장 1~3절을 대조해서 연구해 보시면 분명하게 답변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