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설교 받기
인간은 왜 외로운가?
인간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것은 어떤 조건이 되서도 아니고 말 그대로 ‘느닷없이’ 닥칩니다. 무슨 대책을 세울 수도, 피해 달아날 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가진 것이 모자라지도 않는데 그것은 예고도 없이 들이닥칩니다. 그럴 때면 속수무책 앉아서 당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일로 자신을 몰아쳐보기도 하고 무조건 불을 끄고 잠으로 도피해 보기도 합니다만 해결은 없습니다. 노래하는 이들도 우리는 모두 다 외롭다고 합니다. 왜 인간은 근본적 외로움을 가지고 있을까요? 인간의 근원을 나름 여러가지로 생각하지만 오직 진리는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흙으로 빚으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을 인격체로 만드셨다는 말인데 이는 스스로 설 수 있는 자유인을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과 달리 지어진 스스로 있는 존재가 아니고 지어진 존재로서 근본적으로 종속성을 갖습니다. 이는 피조성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간은 종속적 자유라는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없는 두 속성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결국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완전한 자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 즉 강제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인간이 처음 행사한 자유의 선택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스스로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이상하지도 않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햄버거집에서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먹으라는 것은 제한된 자유, 즉 참된 자유가 아닙니다. 햄버거집에서 해장국을 먹고 싶다거나 혹은 안먹을 수도 있어야 그것이 자유입니다. 인생은 주어진 자유를 사용하여 하나님과의 연합에서 떨어져 나온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치 죄를 지어 인생이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러면 그 죄가 어디서 왔느냐는 풀리지 않는 숙제를 갖게 됩니다. 그것이 아니고 주신 자유를 사용한 것이 하나님과 분리하게 되었고 그 결과 영혼의 죽음을 맞게 되어 인격이 죄의 상태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과 분리된 인생이 외로울까요? 계셨던 하나님을 잃어서 일까요? 그자리는 물론 다른 것으로 채워집니다. 물론 다 채울 수 있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외로움이라는 것은 본인의 기대에 못미치는 상태에서 느끼는 감정입니다. 열을 바란 사람에게 8은 부족을 느끼게 하지만 하나를 바란 사람에게 둘은 충만 혹은 그 이상의 감동이 됩니다. 그러면 인간의 외로운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인간이 스스로의 자유행사로 하나님과 분리된 후 스스로 느끼는 자의식이 자신이 흙이라는 자각에서 오는 것입니다.
흙은 많은 유용성을 갖지만 성경에 흙, 실은 먼지가 가지는 의미는 무의미, 무가치입니다. 즉 점점 낡아지고 쇠해지는 속성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선물로 받은 이성은 자신의 본성, 흙의 속성의 결국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그 결국이 소멸임을 알게 되었을 때 그것이 이전에 느꼈던 하나님 안에서의 충만과 비교하여 상대적 부족감을 갖게 하고 그것이 인생의 근본적 외로움의 근본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후 인생이 취할 수 있는 태도는 세 가지였습니다. 소유를 자아인 줄 알고 살던지, 무리 속에 속하는 것으로 존재 근거를 삼던지, 아니면 선을 추구하여 완전에 이르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것도 하나님 안에 연합된 충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즉 근본적 외로움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인간이 창조된 피조성을 가지고 있듯이 근본된 외로움의 근원인 영혼의 죽음, 즉 하나님과의 분리는 인생의 어떤 수고와 노력으로도 결코 회복될 수 없습니다. 이는 모든 것을 자르는 칼이 스스로를 자르지 못하는 것보다 더 안되는 일입니다. 창조가 하나님에 의해서였듯이 죽은 영혼을 소성하는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심은 순서와 창조의 섭리를 따라서 이루십니다. 그것은 오래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한 대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사람으로 오시고 인생의 모든 것, 죽음까지 겪으신 것입니다. 인생이 다시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주권으로 하시지만 이제는 인생의 동참과 받아들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외로움이고 쇠해지고 낡아짐이고 죽음과 소멸인데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창조주시고 삼위일체시기 때문에 이 중 어느 것도 경험하실 수 없는 분입니다. 또 육체가 없으시니 소멸되지도 않으시고 창조주시니 부족함도 없고 삼위일체시니 외로움도 없으십니다.
그러나 연합은 상대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인생의 외로움, 소멸의 두려움, 부족함을 알기 위해서는 사람으로 오시지 않으면 안되는 일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은 가장 믿었던 제자들로부터의 배신, 그래서 홀로 남겨지는 외로움, 죽음과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다 겪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으로서 인간이 가지게 된 모든 부족과 홀로됨의 상황을 겪으시고 다시 부활하시고 사람하나님으로서 하나님사람이 되서서 이제 모든 제한을 넘어 우리 각자에게 언약대로 연합, 즉 임마누엘을 하시게 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이미 성취된 사실을 아는 것이고 부활하신 주님이 하나님사람으로 우리 영혼에 연합하셔서 이를 소생케 하시고 인격의 각 부분을 회복시키시며 온 땅에 하나님 아는 지식이 충만케 하시는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주 안에서 우리로서 충만함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