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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제의 세상 노트

조각난 진실

작성자융제|작성시간26.06.15|조회수16 목록 댓글 0

 

평화롭고 아름다운 땅이 있었다.

돌이 가르침을 주고, 바람이 말을 전하는 평화로운 낙원이었다.

어느 날 그 땅에 ‘진실’이 떨어졌다.

진실은 땅에 떨어진 충격으로 두 조각이 나고 말았다.

 

동물들이 그중 한 조각을 발견했으나 그것을 땅에 다시 버렸다.

부서지고 조각난 불완전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조각난 진실에는 ‘당신은 소중합니다.’라는 글귀가 씌어 있었다.

하지만 인간들은 조각난 진실을 ‘완전한 진실’로 믿고 따랐다.

급기야 인간들은 그 조각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소녀가 나머지 조각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다.

 

드디어 소녀는 나머지 진실의 한 조각을 찾아 돌아왔다.

두 개의 조각은 딱 맞아떨어졌고, 비로소 진실은 완전체가 되었다.

그 조각에 쓰인 글은 이러했다. ‘그리고 그들 역시 소중합니다.’

 

미국의 자연주의자 더글라스 우드가 쓴 ‘잃어버린 진실 한 조각’에 나오는 내용이다.

인간은 각자 소중한 존재이다. 그것은 진실이지만 반쪽에 불과하다.

내가 소중한 만큼 타인도 똑같이 소중한 존재로 여길 때 그 진실은 완전체가 된다.

 

우리 주변에는 그 진실을 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강자에게 굽신거리면서 자기보다 힘이 약한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한다.

고위층과 어울려다니면서 마치 신분 상승한 것처럼 자신의 인맥을 떠벌린다.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약속을 가볍게 여기고 전화도 잘 받지 않는다.

이것은 반쪽 진실만 아는 태도이다.

 

사람은 똑같이 소중하다.

신은 태초에 인간을 창조할 때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을 차별해서 만들지 않았다.

그러므로 타인은 나와 똑같이 대접받아야 하고,

타인의 의견은 나의 의견처럼 존중받아야 한다.

이것만 가슴에 새긴다면 세상의 갈등은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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