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유월이면 - 최 승자
해마다 유월이면 당신 그늘 아래
잠시 쉬었다 가겠습니다.
내일 열겠다고, 내일 열릴 것이라고 하면서
닫고, 또 닫고 또 닫으면서 뒷걸음질치는
이 진행성 퇴화의 삶,
그 짬과 짬 사이에
해마다 유월에는 당신 그늘 아래
한번 푸근히 누웠다 가고 싶습니다.
언제나 리허설 없는 개막이었던
당신의 삶은 눈치챘었겠지요?
내 삶이 관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오만과 교만의 리허설뿐이라는 것을.
오늘도 극장 문은 열리지 않았고
저 혼자 숨어서 하는 리허설뿐이로군요.
그래도 다시 한번 지켜봐 주시겠어요?
(I go, I go 나는 간다.
Ego, Ego, 나는 간다.)
배경음악 차이코프스키 曲.. 백조의 호수 중 왈츠
|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2026 - 06 - 01 - edit - 아침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