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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南無)’라는 것은 고대 인도의 산스끄리뜨어(범어) ‘나마스’ 또는 ‘나모’라는 말을 음사한 것이다. 그 의미는 ‘경례(敬禮)’이다. 그러니까 나무를 의역하면 ‘귀명(歸命)’ 또는 ‘귀의(歸依)’이다. 온 몸과 마음을 다해 부처에게 예배하고 또 경의 가르침을 믿을 것을 표명한 말이 ‘나무’이다. 그러면 우선,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은 아미타불에게 모든 것을 맡길 것을 표명한 기도의 말이다. 이 나무아미타불은 주로 아미타불을 본존(本尊)으로 한 정토종 및 정토진종에서의 말이다. 다음에 유명한 것은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 (나무묘호렝게교) 이다. 이것은 ‘묘법연화경’ 죽 ‘법화경’을 믿을 것을 오로지 다짐하는 말이다. 일련종(日蓮宗)사람들이 쓰는 말이다. 선종에서는 석가모니불이 본존이므로 -‘나무석가모니불(南無釋迦牟尼佛)’ 이 기도의 말이다. 진언종에서는 -‘나무대사편조금강(南無大師遍照金剛)’ 이 된다. ‘편조금강’이란 진언종의 개조인 홍법대사(弘法大師)를 부르는 말로 개조인 홍법대사에 귀의할 것을 표명하는 것이다. 그 이외에 -‘나무관세음보살(南無觀世音菩薩)’ 로 관세음보살, 즉 관음에게 기도하는 말이다. 그리고 -‘나무삼(南無三)’ 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이것은 원래 ‘나무삼보(南無三보)’이고, 불·법·승(佛·法·僧) 3보(三보)에의 귀의를 표명한 것이다. 또 인도인은 현재에도 인사할 때는 합장하면서, ‘나마스 떼’ 라고 한다. ‘나마스’는 ‘나무’하고 같은 말이고 ‘떼’는 ‘당신’이다. “당신에게 귀의합니다.”라는 의미이다. 훌륭하고 멋진 인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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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에서는 기도의 마지막에 ‘아멘’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이것은 히브리어로 ‘그렇다’ ‘그랬으리라’라는 의미이다. 기도의 맨 마지막에 이 아멘을 붙이는 것은 그 진실성을 신에게 다짐하고 또 타인의 기도에 동의하기 위해서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