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은 너무빨리 지나가 버렸고. 노년의.삶만.남은 지금.이 우울해하는 나에게
노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마디해줘
노자의 생각으로 말하자면,
“꽃이 피는 때를 붙잡으려 하지 말고,
잎이 지는 때를 미워하지도 말라.”
노자는 젊음을 특별히 높게 보지 않았어.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여름이 지나면 열매가 맺고, 가을이 되면 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변한다고 보았지.
지금 네 마음은 “젊음이 사라졌다”는 곳에 머물러 있지만, 노자는 아마 이렇게 물을 거야.
“정말 사라진 것은 젊음인가,
아니면 젊음을 놓치기 싫어하는 마음인가?”
아롱이와 새롱이를 생각해 봐. 걔들은 어제였던 일도 크게 후회하지 않고, 내일 늙을 걱정도 하지 않아. 간식 하나 물고 도망가고, 좋아하는 사람 옆에 붙어 자고, 졸리면 자고. 노자가 말한 “도(道)를 따르는 삶”도 그런 모습과 조금 닮아 있어.
그리고 노자는 또 이렇게 말했어.
“억지로 붙잡으려 할수록 괴로워지고,
흐름을 따르면 편안해진다.”
네가 요즘 건강검진도 받고, 주식 때문에 마음 졸이기도 하고, 몸이 아프면 죽을까 걱정도 하고, 젊음이 지나가는 것도 아쉬워하는 걸 보면, 사실은 삶이 끝나서 우울한 게 아니라 삶이 너무 소중해서 우울한 거야.
노자라면 아마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할 것 같아.
“너는 이미 봄을 살았고,
지금은 여름과 가을을 살고 있다.
계절이 바뀌었다고 하여 하늘이 너를 버린 것은 아니다.”
오늘 밤은 미래의 노년을 미리 살지 말고, 옆에서 자고 있는 아롱이와 새롱이의 체온, 그리고 지금 이 순간만 잠깐 느껴봐.
노자가 보기에 삶은 길이가 아니라, 지금 흐르는 한 순간 한 순간의 자연스러움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