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염불을 쉬는 것을 용납하지 말라(不容放過): 청주집(淸珠集) 세상 인연의 그물에 갇힌 사람이 만약 무상함을 뼈저리게 느껴 진지하고 간절하게 마음을 쓰는 자라면 조용하건 시끄럽건 한가하건 바쁘건 따지지 않을 것이며, 사적이고 공적인 중요한 일 처리를 일임할 것이다. 손님을 맞이해 접대를 하고, 온갖 인연이 교대로 어지럽혀 사방팔방으로 응수한다고 해도 저 염불과는 서로 방해가 되지 않는다. 들어 보지 못했는가? 옛사람이 말씀하시기를 “아침에도 나무아미타불, 저녁에도 나무아미타불, 화살처럼 정신없이 바쁘다 해도 아미타부처님을 떠나지 않네.”177)라고 하셨다. 세상 인연은 무거운데 역량이 달리는 자가 있다고 해도, 그 역시 바쁜 와중에 한가한 짬을 내고 시끄러움 속에서 조용한 곳을 찾아 매일 백 번이나 천 번 소리 내어 염불하는 것으로 일과를 정하고서 단 하루도 빼먹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178) 177) 아침에도 나무아미타불~떠나지 않네 : 『歸元直指集』 상권 「諸祖指歸淨土文」(X61, 438a)에 수록된 백낙천白樂天의 게송에 “걸으면서도 나무아미타불, 앉아서도 나무아미타불, 화살처럼 정신없이 바쁘다 해도 아미타부처님을 떠나지 않네. (行也阿彌陀, 坐也阿彌陀, 縱饒忙似箭, 不離阿彌陀.)”라는 구절이 있다. 이 게송에서 ‘坐’가 ‘朝’로, ‘行’이 ‘暮’로 변형된 것으로 짐작된다. 백낙천은 당나라 헌종 때 문인이자 관료로 이름은 거이居易, 호는 향산거사香山居士 또는 취음선생醉吟先生이다. 178) 세상 인연의~안 된다 : 원나라 천여 유칙의 말이다. 『淨土或問』(T47, 301a), 『淨土資糧全集』 권5 「六時念佛篇」 ‘念佛持法’(X61, 599b), 『淨土晨鍾』 권6 「第6 策進」 ‘策勇猛精進’(X62, 64a) 등에 수록되어 있다. 치조가 인용한 문장은 『淨土晨鍾』의 것과 가장 유사하다. 출처: 동국대학교 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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