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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텃밭에서는...

장마 뒤 나의 애완텃밭 풍경~

작성자보리햇살|작성시간13.07.25|조회수37 목록 댓글 0

들에서 개똥쑥 몇 포기 캐다 심어

가을날 방안 가득 향기를 담아두고픈 욕망으로

한포기만 쓰러져 베어놓고

이렇게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

 

수세미는 무병무탈 생명력이 질기다

가느다란 뿌리를 옆으로 길게 벋어나가는 만큼

잎새도 벋어나가다가

달걀노른자같은 노란 꽃을 초롱초롱 피워내고

주렁주렁 쭉쭉빵빵 길죽 수세미를 달겠지...

 

지난해 거둔 수세미 아직 남아 가을까지 버틸 듯하니

이제 아크릴 수세미는 저리 가라

수세미 수액과 수세미 잎 다림물, 수세미 효소, 수세미...

너는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 참 많아...

 

올해는 박을 몇 덩이나 딸 수 있을까?

씨앗을 심을 때 부터 헤아려보나

여전히 오리무중

박 고지를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장마 지나면 하얀 박꽃이 무수히 피어나

달빛에 젖으려니

 

헛골을 파고 대화초를 직파하여

부엽토와 낙옆 덮개를 해주었으나

25일만에 일제히 싹을 올리더니

 

지주대없이 키우려 버티다

장마비에 두번이나 쓰러질듯 말듯 휘청거리는게 안쓰러워

줄을 띄워주고~ 한 이랑만 줄 없이 버티는 중~

지주와 줄 없이 키우기 위해

파종 때를 마춰야하고, 곁순도 따지말고,

좀더 촘촘히 심고,,틀밭을 해주고...해야 할 듯하다...

고추 이랑 옆으로 줄줄이 꽂아놓은 대파가 무성하여 비바람을 조금은 버텨줄 듯도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 기세다~ 

 

차조기를 구태여 한 이랑 심은 까닭은

들깨로 기름을 짤 때 같이 넣으면

들기름 향내가 비할바없이 좋다는 풍문을 듣고서다~

순종 차조기보다 들깨잎이랑 잡종인듯 들깻잎 향이 더 짙어라~

 

밭벼 이랑은 무슨 풀을 키우는 듯 하다~

벼를 수확하면 다른 것 수확하는 것보다 기분이 더 짱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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