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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
실감나죠?
햇볕은 탱글탱글,
풀벌레들의 소리는 하루가 다르게 우렁우렁
새벽녘에는 서늘한 바람에 이불깃을 끌어오리기도 합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는 텃밭농사의 꽃이라할
김장농사를 시작합니다.
자줏빛 달개비가 피고
칡꽃 향기가 감미로운 이 시절
풀들도 더이상 자라지않고 기세가 수그러든다는 처서 무렵
바로 지금이 제 철이기 때문이지요
지지난주, 샘들이 열매채소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석회와 퇴비를 뿌리면 밭 이랑을 만들어두었지요~
어린농부들은 배추 모종을 밭에다 옮겨심고
무우 씨앗을 뿌립니다.
그새 자란 풀들도 뽑아보고, 삽질도 해보고 하면서...
10월에 올 때는 배추와 무우를 한아름 품어안을 수 있겠지요~?
그동안 달팽이와 하얀나비 애벌레, 벼룩벌레..등 곤충들과 부대끼며 살아남을 수 있도록
살펴보고, 손을 봐주기만 한다면 거뜬히 그리 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달에 심어놓은 당근 싹은 어느 만큼 자랐을까요?
고구마 순이 이랑을 덮을만큼 퍼졌고, 땅콩도. 제법 자랐고..
그리고 뭐가 또 궁금하지요? 와서 살펴보세요~
미각체험으로 옥수수를 따서 쪄먹습니다(옥수수 알레르기, 잘 안먹는 사람은 미리 알려주셔요~)
삶을 물을 불에 들여놓고 따러갈 정도로 바로 따서 먹어야 제맛이지요~
우리가 심어놓은 옥수수, 늦게 심고, 거름기도 적은 구석쟁이에 박아놓다시피했는데
그새 오줌 거름을 두번이나 뿌려주긴했지만., 그리 실팍하지는 못해도
햇살과 바람을 받아안으며 자란 그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요~
더욱 무성해시진 심학산 숲을 살펴보고
나무그늘에서 물총놀이를 합니다,
차끈한 약수터 물에 손발 담그고, 패트병 가득 물을 떠와
통에 부어놓고, 분무기에 장전...
더위야 게 섰거라,,신나게 놀아보셔요~
잠자리반 여러분,
돌아오는 일요일, 달려오셔요~
*당일 학부모 간담회를 갖습니다.
지난 4개월의 활동을 짚어보면서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길지않은 자리이니 빠짐없이 참석해주셔요~
(10시10분~11시)
언제:8.25(일) 오전 10시
어디서:심학산 텃밭 배움터
누가: 4주 일요반 어린농부들
무엇을: 배추 모종심고, 무우 씨앗뿌리고, 옥수수 쪄먹고~물총놀이 하고~
준비물: 분무기 1개, 패트병 1개, 도시락통, 여벌옷, 비닐봉지, 마실물
*긴팔, 긴바지 옷 입고, 모자쓰고~ 잊지마셔요.
*늦어도 9시50분까지 도착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