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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일요반

잠자리들 땅콩가족이야기

작성자아기곰|작성시간13.10.03|조회수67 목록 댓글 1

하늘은 우리 편인 것 같습니다.

비가 오다가도 우리 어린농부 잠자리들이 텃밭에 올때면 늘 비가 그쳐 주니 말이지요.

참 고마운 날씨입니다.

 

땅콩을 수확하여 정성껏 씻어 두고 잠자리친구들은 숲으로 갔습니다.

땅콩가족을 꾸며줄 자연물이 필요하거든요.

작은 꽃잎들이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왔다고 노래하고 있네요.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는 계란꽃을 닮은 빗자루 국화,

자주빛의 벼이삭 같은 개여뀌,

조금씩 따서 그릇에 담습니다.

갈라진 많은 가지에서 뿌리를 내리며 피어있는 작은 꽃은 뭘까요?

파란색의 꽃잎과 노란꽃술이 강렬한 달개비야 반갑다.

수질정화 기능이 뛰어난 고마리는 꽃잎이 흰바탕에 끝부분만 살짝 진분홍색을 찍어놓아

수줍은듯 모여 피어있는 모습이 귀엽고 앙증맞네요.

자세히 몸을 낮춰 고개숙여 살펴보지 않으면 지나치고 볼 수 없는 야생화들입니다.

도시에서나 텃밭에서는 잡초로 취급되어 무참히 뽑혀 버려지죠.

하지만 숲에서 만나니 반가운 친구가 됩니다.

누군가는 텃밭에 심어놓은 벌개미취도 살짝 하나 땄네요.

땅에 떨어진 도토리와 상수리 열매도 몇 개 주웠지요.

 

이제 땅콩가족을 만들어 볼까요?

깨끗이 씻고 기다리고 있는 땅콩 중에서 아빠, 엄마, , 동생, , 누나 땅콩을 골라 가져옵니다.

이제 찰흙 위에 우리 땅콩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우리 친구들 땅콩가족 이야기 들어 보실래요?

 

대현이 가족은 모두 상수리 껍질 모자를 쓰고 있네요. 정준이는 땅콩화석을 만들었어요.

어느새 두 가족은 힘을 합쳐 함께 풀페라리차를 만들어 타고 있네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예요. 풀세계로 가고 있어요

얘들아 아기곰샘도 태워줘~

 

세영이 땅콩은 어디서 무얼할까요?

엄마 아빠랑 농부학교가고 있어요.”

따뜻하고 정겨운 가족입니다.

 

신영이의 작품 제목은 우리가족나들이예요.

엄마땅콩은 MP3 음악 듣고 있고 나는 책 읽고 있어요.”

아빠땅콩은 신발 벋고 돗자리에 앉아 밥 먹고 있어요.”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 섬세한 표현이 예술입니다.

 

시연이네 땅콩가족은

해변가에서 모래찜질하고 있어요. 엄마, 동생, 나예요

아빠는 휴대폰 가게 갔어요. 신발 놓은 곳도 있어요.”

아기곰샘도 옆에 누워 모래찜질 하고파~

 

호연이네 땅콩집은 숲속에 있어요.

엄마하고 아빠하고 집에서 자고 있어요

집이 참 아늑하고 편안해보입니다.

 

도윤이네 땅콩가족은

가족사진을 찍고 있어요. 그래서 웃고 있어요.”

멋지게 꾸민 액자 속 땅콩가족 모두 행복한 표정입니다.

 

지호는 무서운 귀신이야기를 들려줬어요.

귀신과 도둑고양이가 와서 물건을 훔쳐가려했는데 대포가 나와서 물리쳤어요.

도둑고양이는 경찰에 체포됐어요. 그런데 귀신은 날아서 도망갔어요.”

흥미진진합니다.

 

혜린이 땅콩은 가족이 다섯명이예요.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나 이렇게 농부학교에 나들이 오는 거예요. 즐거운 가족나들이예요.”

멋쟁이 가족이네요.

 

태연이네 땅콩가족은 꽃나들이왔어요.

가족이랑 꽃나들이 가면서 자벌레를 봤어요. 좀 징그러워요!”

가지에 매달린 자벌레가 태연이 가족을 위해 묘기를 보여주고 있네요.^^

 

소희땅콩은 어디있나요?

꿈에 요정이 나타났어요.”

정말 요정이 나타날 만큼 아름다운 곳이네요.

 

예나땅콩가족은 나란히 누워 있어요.

진흙 팩을 하고 있어요.”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준희네는 땅콩가족이 많이 모여 있어요. 무슨 일일까요?

외삼촌 생일파티를 하고 있어요

생일 축하합니다~~

 

수빈이 땅콩은

사촌언니랑 동생이랑 놀러가서 꽃과 나무를 보고 있어요

자연과 하나가 된 수빈이 땅콩가족입니다.

 

유성땅콩은 꿈을 꾸었어요.

파리에 가서 에펠탑 올라가는 꿈이예요. 엄마 아빠랑 같이 갔어요

정말 신나는 꿈이네요. 부러워요~

 

인성이는 작은 손의 야무진 손놀림으로 땅콩빌딩을 뚝딱 완성하더니 또 다른 작품으로 꽃밭을 만들었어요.

작은 거인 인성이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다현이도 농부학교를 만들었는데 어디있나 안 보이네요.

~ 텃밭 한쪽에 있는 의자위에서 텃밭을 내려다 보고 있군요!

 

우리 잠자리 친구들 안에 자라고 있는 예술적 감수성의 씨앗이 밖으로 마구마구 튀어나오는 날이었습니다.

감동적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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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보리햇살 | 작성시간 13.10.07 와아~잠자리들 작품은 아래 사진에 실려있습니다~누구누구 작품인지 맞춰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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