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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일요반

11월24일 텃밭에서 이렇게 만나요~

작성자보리햇살|작성시간13.11.20|조회수79 목록 댓글 1

 

어제와 다른 오늘의 추위,

겨울 동장군이 밀려오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네요~

 

하룻밤 자고나며 밤새 떨어진 낙엽이 수북수북하더니

나뭇잎 몇개만 달랑 달려있는 겨울나무가 가지를 드러내었습니다.

나무의 존재감이 커지는 느낌이네요~~

 

올해는 추위가 늦게 왔지만 이제는 한껏 겨울맞이에 들어가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어린농부들도 장갑 모자 꺼내고 따스한 옷 입었겠지요~

 

11월, 이제 맨 마지막까지 텃밭을 지키고 있는 배추와 무를 거둘 때 입니다.

어린농부들이 거둬들일 때까지 추위에 얼지말라고 비닐을 덮어두었더니

무는 큼지막해졌는데 잎은 좀 누래졌네요

배추도 얼까 걱정되어 지난주에 덮어주었습니다.

 

11월24일(일) 어린농부들 달려오세요~

 

바람에 낙옆을 떨구는 나무들의 숲 풍경을 보고

 

볏짚으로 묶어준 배추,

진딧물과 뭇 어린 생명체들이 옹기종기 살아가고있는 배추를 뽑습니다.

밀수레 가득 배추를 담아 비닐집으로 옮깁니다.

 

빈수레에 저마다 올라타 하늘을 보니

햇살도 눈부십니다.

밀수레 타기~밀고 댕기고, 더타고, 내리지 않겠다 버티고

나뭇잎을 차비삼아내고 종점까지 가봅니다.

막차시간을 잡기가 어려울테니 걱정입니다. 

 

추위에 얼지 말라고 비닐을 덮어준 무밭에서 무를 캡니다~

무가 어찌나 굵게 자랐는지

어린농부들 엉덩방아 찧지 않을려나...?

 

무를 뽑아내고, 잎을 떼어내고

밀수레에 실어 나릅니다.

 

비닐집에 둘러앉아 배추, 무를 다듬습니다.

 

못쓰는 배추잎, 무잎을 밭으로 가져가 밭 두둑을 덮어줍니다.

물기를 품어주고,썩어 거름이 되고

내년봄 냉이나 망초로 만날 수 있지않을가요?

 

이제 밭을 정리하고,..

 

숲으로 숲으로....

 

겨울을 맞이하는 가을숲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껴보며

모양도 저마다, 빛깔도 저마다 다른 낙엽을 모아  새들의 둥지를 만듭니다

거대한 둥지를 만들어 놓으면 겨울내 수리부엉이가 알을 품을까요?

작은 새둥지를 만들어 달아줄까요?

정말, 겨우내 새들이 거기 들어앉을가., 알을 품을가? 궁금해지네요~

 

숲을 내려오면

그 새 보글보글 끓고 있는 노란 호박죽이 먹을짐스럽네요

봄여름 가을의 기운을 흠뻑 빨아들인 노란 빛깔만으로도 황홀하지만

감칠맛나는 달콤한 맛이 덤으로 주어집니다~

 

배추와 무, 우리 모두가 힘모아 농사지은 결실을

봉투에 담아 집으로 가져갑니다

 

무거워라, 낑낑...

 

감사의 계절,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겟습니다.

 

 

                    11월 어린농부 잠자리반 모임

 

언제:11월24(일) 오전 10시

 

무엇을: 배추와 무 거두기/ 새둥지 만들기/호박죽 맛나게 먹기

 

준비물: 도시락통, 수저, 물, 수확물 담아갈 봉투나 그릇...

         

 

*12월 종강 잔치는 22일(일)에 합니다

 

 종강 잔치에 대한 이야기는 1시에 수업 끝나고, 부모님들과 잠시 의논드릴 자리를 갖습니다.

           

 

* 장갑을 꼬옥 준비해주시고요

  춥지않게 입고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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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유진 | 작성시간 13.11.23 이번주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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