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 수업이 끝났습니다.
얼마나 지났다고 올해 그 더웠던 기억이 그야말로 옛날처럼 아득합니다.
다시 긴 겨울을 준비해야 할 때가 온 것이겠죠.
어린농부들도 이전과 달랐는데
같은 9월 교실이라도 이번엔 곤충이 아니라 꽃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고마리꽃, 달개비, 메밀꽃, 호박꽃, 취나물꽃, 돼지감자꽃, 개여뀌, 고추꽃, 가지꽃
분홍, 파랑, 노랑, 하양 저마다 다른 색이
봄과는 또 다르게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어린농부들도 가을을 타는구나 새삼 느꼈는데요,
도토리가 떨어진 숲길
땅콩을 씻은 차가운 물과 산나무 가지로 피운 불
부드럽고 고소한 땅콩 맛
그리고 서늘한 바람
세 시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가을이 아니었나 감히 짐작해 봅니다.
(자세한 체험 내용은 강사님들께서 올려주시니까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달 교실은 고구마캐기구요,10월 26일에 있습니다.
9월보다 더한 맛과 향으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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