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
수확의 계절이 어느덧 우리 앞에 와 있네요?~~ㅎㅎ
세월이 빠름 빠름이 통신사 광고 문구 같습니다. LTE-A일까요??
심학산 배움터의 곳곳에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는 작물들이 손길을 내미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어린농부들의 손길도 보입니다.
벌레앞에 너도 나도 없는 용감무쌍한 주현이
오늘은 왜 그리 예민한지, 항상 내 앞에서 큰 목소리로 상황을 전해주는 재혁이
여린듯 강한 모습과 환한 미소가 아름다운 유찬이
의젓한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리고, 적은 말수보다 큰 맘을 보여주는 병현이
조잘조잘 무엇이 이리도 재밌는지 앞서서 행동하는 도윤이
오늘 처음이야, 유진아!~~웃는 얼굴에 오빠보다 더 큰 환희가 차있는 유진양
내손을 곱게 잡아주며 환하게 미소 짓는, 오늘은 너무 힘을 많이 쓴거 아니야?~~가인아
이렇게 7명이 하루를 시작해 보내요.
체험전에 주변의 여러가지 색상과 모양을 가진 꽃들을 돌아보고 꺽어 작은 다발을 만듭니다. 노란 호박꽃, 붉은 여뀌, 하얀 메밀꽃, 향이 강한 박하꽃.....어울리는 향과 색깔이 가을을 알리네요..
허수아비가 모습을 갖춥니다.
남자아이들이 거친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허수아비의 겉모습이 아름답지만은 않군요..미적 감각 좀 살려 보자구~~~
그
러
나
수확하는 모습엔 힘이 실려 있네요. 다만 마무리에도 조금 신경을 쓰자구요...가인이가 거의 모든 일을 했다고 봐도 되겠군요..고마워!!!!
벌레에, 흙에, 또는 친구 농부들에 신경을 보내자니 수확에 조금씩 힘이 빠집니다. 그래도 확실한 수확을 위한 절차는 저와 가인이 병현이를 위주로 계속 됩니다.--큰 형아야(병현)탱큐!!
그외에
너무 황홀하게 같이 한 땅콩구이 놀이(?) 제가 혼자만 즐기는건지 모르겠네요...힐끗보니 모든 아이들이 모두 홀딱 빠진 모습에서 안도감을 느꼈네요....ㅋㅋㅋ
----너무 맛있어요..구운 땅콩...집에 싸간 농부님들도 있던데 맛보셨나요?
고추와 땅콩, 가지 등등
댁에 가지고 간 어린농부들의 수확물을 아끼고 소중히 여겨주시면 어린농부들이 항상 내가 보호받고 있다는 , 내가 소중하다는 자긍심을 깊게 가지게 됨을 임지하시기 바랍니다.
담에 만나는 날에는 더욱 살찌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삼백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