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좋아요. 햇살이 눈부셔요.~라는 노랫말처럼 좋은 날씨였네요. 오늘 온 땅콩반 친구들 반가워요. 윤범이, 지환이, 우영이, 수혁이, 재원이, 대혁이 6명에 땅콩이 왔네요.
오늘은 바쁜날이예요. 고구마도 캐야하고, 땅콩도 캐야하구요. 캤으면 먹어도 봐야하구요.
부지런히 밭으로 가봅니다. 우리가 씨뿌렸던 배추와 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구요. 대혁이는 배추벌레를 보여주니 엄청 좋아하네요. 나중에 곤충학자가 되려나봅니다.
우선 땅콩을 땅속에서 뿌리째 뽑아봅니다. 땅콩이 많이 달렸을까요. 흠 많지는 않지만 친구들 먹거리로는 충분합니다. 으샤으샤 팔걷어 부치고 해봅니다. 땅에는 땅콩만 있는게 아니죠. 땅강아지, 지렁이, 공벌레 등이 나옵니다. 구경할맛 납니다.
이제 고구마를 캐보아요. 줄기를 걷어내고 고구마를 캡니다. 고구마가 땅 속 깊숙이 들어있네요. 캐도캐도 또 나옵니다. 처음엔 애기손가락 마디만한 것이 나오더니 점점 더 큰 것이 나오네요. 재밌어요. 땅속에서 뭔가 나오니 신기합니다.
오늘은 농사체험으로 시간이 갑니다. 윤범이, 우영이는 열심히 고구마를 캐고 수혁이는 땅콩을 뿌리에서 떼어줍니다. 선생님은 고구마줄기를 떼구요. 지환이는 열심히 숲속 탐험중이구요. 대혁이도 역시 곤충찾아 삼만리중이네요. 심학산엔 볼거리가 엄청 많습니다. 재원이는 하우스에서 쉬고 있군요.
이제 다 캤으니 씻어서 먹어봐야겠죠. 먹거리 챙겨서 약수터로 갑니다. 날씨가 좋아 물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11월엔 어떤 느낌일까요. 열심히 씻어 하우스로 이동~ 찜통에 올려놓고 밭에서 삽질도 하고, 꽃도 구경하고 꽃다발도 만들어봅니다. 꽃다발을 만들어주니 남자아이들이라 그런지 시큰둥하군요. ㅋㅋ
오늘은 캐면서 생땅콩도 먹고 구워서도 쪄서도 먹어본 미각체험이었네요.
이제 나눔할 시간, 오늘 캔 고구마와 약간의 고구마줄기, 땅콩입니다. 사이좋게 골고루 나눠가졌네요. 고구마는 일주일정도 숙성후 어여 드시구요. 땅콩은 그대로 쪄먹거나 잘말려서 볶아먹으면 됩니다.
땅콩이들 오늘 고생많았어~. 11월엔 노는 시간 가져보자.
11월엔 배추와 무가 많이 크겠지요. 땅콩친구들보다 더 많이 크진 않겠지만요. 그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