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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합격수기

2020 지방직 비전공 합격수기+임용2주차 후기

작성자92년생토린이|작성시간20.11.11|조회수3,340 목록 댓글 13
안녕하세요 발령 된 이후에 합격 수기를 적으려다보니 많이 늦었네요 ㅎㅎ


저는 지방대 조경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7, 28살을 말은 공기업을 준비한다며 들이박았습니다. 공기업은 물론 중견, 중소까지 탈락하게 되고 28살 겨울 더 늦기전에 토목으로 가자라는 결심을 하게됐습니다.

토목직 공시는 아시다시피 미달이 엄청났기에 잘찍으면 되겠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하면할수록 욕심은 더 생기고 그만큼 부담감은 더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2020년이 되고 공시에 전념하게 됐습니다. 저 또한 비전공이기 때문에 공부할때 정말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할수있습니다!
감히 말하자면 응용역학에 필요한 수학적 지식은 중학교때 배우는 삼각함수까지만 알아도 합격하는데 전혀 지장 없다고 봅니다. 설계도 물론 마찬가지구요. 사실 삼각함수도 필요없고 모든게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론 이해가 없으면 암기할 때 흥미가 떨어진다는게 컸습니다.

개인적인 극복방법 첫번째는 이학민선생님을 자기최면을 걸어서라도 좋아해야합니다. 전공에 애정이 안생기면 강의라도 애정을 갖게되면 어떻게든 암기가 됩니다.

두번째 기출문제풀이를 꾸준히 하면서 유형을 통으로 외우는 것. 이론에 대한 완벽한 이해는 커리큘럼상 비전공자는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강의
들은 뒤 기출 풀어보면 아시다시피 의외로 문제풀이가 간단합니다. 여러번 회독하면 문제에 있는 그림만 봐도 식이 그려집니다. 이론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그럼 그냥 문제를 외우세요. 막상 풀이과정 적어보면 안복잡합니다. 유형이나 암기량도 공통과목에 비하면 훨씬 적구요.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공통이든 전공이든 가장 빠르면서 확실한 공부법은 인강 커리큘럼대로 하는거라 생각해요. 껄끄러운 파트를 버리는 것도 개인차가 있으니 최소한 이론강의는 다 듣고 본인이 선택하셨음 해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전혀 안늦었으니 걱정보단 결심이 되셨다면 시작하세요

마지막으로 지금에서야 수기를 적은 이유는
저는 공부를 하면서도 막상 합격해도 내가 적응할수있을까? 라는 걱정이 공부를 방해했기에 겪어보고 후기를 쓰고싶었습니다 ㅎㅎ..
저는 현재 면사무소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뭐 아직은 한게 없긴 하지만 아주 만족합니다! 전공자/비전공자 상관없습니다 누구든지 열의만 있다면 배울수있는 업무들이에요 걱정마세요
(운전은 필수ㅎㅎ;)

시청이나 군청, 사업소 들어가면 야근이 있다고 하는데 타직렬에 비하면 야근이 많을 수 있지만 일단 들어오면 같은 공무원입니다. 건설계열 사기업에 비하면 업무강도나 분위기는 천국일거라 생각해요.

당부드리고 싶은건 토목직에 관한 좋지않은 소문이나 전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음해요. 공시는 호흡이 긴 시험이니만큼 멘탈관리 잘해서 좋은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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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앵글이상 | 작성시간 21.06.07 비전공자입니다.
    돈벌이를 하는 중이라 평일은 하루 6~8시간, 주말은 하루 12시간씩 공부 시간 확보 가능합니다.
    전공 강의 1달 반 동안 1/3정도 듣다가 시험 치게 되어 둘다 과락 맞았습니다.
    공통 과목은 점수는 높은 편입니다. (평균 80이상)
    국어는 어휘,한자,문학은 빼고 공부했고, 영어 전공자에, 한국사는 계속 회독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아직 공부가 한참 남아서 1년을 공부해도 전공 점수가 오를까라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전공에 투자한 공부량과 시간, 회독 수, 준비 기간 등이 어느 정도 되고 시험 보셨는지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92년생토린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01 저는 작년 6개월만 준비를 해서 제가 답 드릴 수 있는건 모두 작년시험 기준이란걸 미리 말씀 드립니다.

    하루 최소 8시간 정도는 전공에 몰두 했습니다. 커리큘럼상 하루 일정 이론 강의 들으면서 마무리로 기출 문제까지 풀면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되더라고요. 저는 배속으로 듣긴했는데 너무 빠른속도로 듣는건 비추입니다. 어차피 한 두번은 다시 회독해야되는데 그럼 다시 들을 때 집중이 안돼요.. 이 때 강의 이해정도는 기출 풀이가 가능한 정도로만 끝내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역학 이론 커리 아예 끝내고 설계로 넘어갔습니다. 결국에 암기 과목인데 비전공자인 저한테는 역학 암기인지 설계 암기인지 구분이 안가서 어느정도 틀이 잡혀야 더 쉽게 외워질 것 같더라고요.

    이론끝내고는 다른거 다 필요없이 기출만 계속 봤습니다. 기출 돌리면서 식이 기억안나거나 헷갈리는건 바로 그 챕터 강의 다시 보면서 공부했구요.

    근데 점수 올린건 거의 마지막 3주였어요 ㅋㅋㅋㅋ사실 그때까지만해도 무조건 전공과락이었어요.
    1. 계산식을 내가 알아볼수 있는 최소한으로 줄여서 a4 한 두장 분량으로 줄인다. 이것 무한 반복 암기
  • 답댓글 작성자92년생토린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01 92년생토린이 2. 기출문제 유형 체크 후, 여기에 맞는 계산식 최소화 후 기록

    그리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점 하나 찍어놓고 계산식 바로 튀어나올 때까지 첫챕터부터 마지막챕터까지 무한반복으로 돌렸습니다. 한 다섯바퀴 쯤 돌리니 70프로 이상은 지문만 봐도 식이 머리에 그려지더라고요. 이정도면 작년시험 난이도는 물론이고 올해도 과락은 절대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이게 결국에는 시험이라 외울게 정해져있습니다. 한국사 보세요 a4 세 네장 분량으로 암기노트 만드는게 가능할까요? 너무 겁먹지마세요 지금 토목직 공무원 점수 대로 보면 충분히 비전공자도 가능하고 임용되고 하는 일도 노력으로 커버가능 하다고 봅니다.

    시험 본 지 1년이 넘어가다보니 기억을 더듬어서 글이 매끄럽지 못하네요.. 중요한건 완벽한 이해에 나무 몰두 하지마세요. 암기 후에 이해가 될 때도 있습니다. 일단은 시험 합격에 집중하세요 화이팅!!
  • 작성자코로나는 중국이 원조 | 작성시간 21.07.14 비전공자입니다.
    나이 분포대는 어떤가요?
    28살이면 토목직 입사시 어린나이인지 궁금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92년생토린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01 저는 지방 군 단위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이번 기수 동기들 보면 전 직렬 통틀어서 나이로 제가 중간 살짝 아래 정도 됐구요.

    군에서 토목직렬만 보면 거의 막내급입니다. 한두명 정도 저보다 어린 분들 있으시고요. 시 단위로 가면 나이대가 좀 더 어려질 것 같긴하네요.

    28이면 입사하기 아주 좋은 나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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