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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성모님의 군단

성모님이 걸어가신 발자국 따라

작성자한나리나|작성시간25.09.09|조회수29 목록 댓글 0

만남의 자리_인천교구 고잔성당 이인숙 효주아녜스

 

성모님이 걸어가신 발자국 따라

 

조경희 잔다르크 인천 Re. 명예기자

인천교구 늘푸른 고잔성당(주임신부 유승학 마티아) 인자하신 모후 Cu.(단장 김종호 안토니오) 애덕의 모후 Pr.(단장 이옥자 젬마)에서 부단장으로 활동하는 이인숙 효주아녜스 자매를 만났다. 


그는 35년을 우체국에서 근무했다. 결혼 후 인천 서구에서 시부모님과 합가하여 시어머니 권유로 신자가 되었다. 친정은 불교였으나, 어느 날 친정엄마가 혼배미사에 참석해 독서자를 보시고 “너도 저 사람처럼 하면 참 좋겠다”라고 하시며, “믿으려면 진실하게 믿어라”라고 말씀하셨다. 


효주아녜스 자매는 누가 우체국 창구에 놓고 간 레지오 마리애 활동수첩을 처음 보고 주인을 찾아주려고 애썼으나 이름, 전화번호가 없어 찾아주지 못하고, 수첩을 살펴보다 기도문 내용이 좋아 책상 앞에 붙이고 마음의 양식처럼 삼았다. 이것이 성모님의 초대인 줄은 당시에는 몰랐다.


그 후 남동지구로 이사하고 건강이 안 좋아 수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반장님이 구역송년회가 있으니 꼭 참석하라고 했다. 모임 날, 낯선 사람들과 불편한 몸으로 1시간 이상 혼자 앉아있으니 누군가 다가와 “혹시 레지오 하느냐”고 물었다. “레지오가 뭐냐”라고 물으니 옆에 계신 모든 분들이 구름떼처럼 그를 둘러싸고 레지오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직장을 다닌다고 하니 그에게 다가온 애덕의 모후 Pr. 서기가 주회합 일정을 안내해 주었다.


그 이후 매주 화요일마다 회합에 참석하고 2015년 3월 22일 선서도 마쳤다. 3시간의 출퇴근 시간만으로도 힘든 시기였는데 화요일 회합을 빠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단원들과의 화합과 기도로 관계가 돈독해지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3년을 다니다 보니 꾀가 나고 회합에 늦게 참석하는 것도 미안해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 마음을 숨기기보다 단원들에게 “혹시 제가 그만둔다고 말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려달라”고 부탁하고, 유혹을 이겨낸 기념으로 단원들에게 매달 미사책을 나눠주며 기도를 부탁했다.
      
성모님의 응답 따라 주어진 일에 “예”


2019년 6월 딸아이의 결혼을 앞두고 같은 해 2월에 명예퇴직하였다. 결혼 전 가족여행도 하고, 아침밥도 차려주고 싶어서였다. 꿈꾸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고, 성당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친정엄마의 바람대로 독서단에 입단해 2019년 7월 독서자로 창세기 18장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비는 광경을 선포하였다. 또 주임신부로부터 사목회 사회복지분과장과 빈첸시오회장 겸임을 제안받았다. 곧바로 “예”하니 놀라시며 이틀 시간을 두고 고민하라 하셨다. 바로 “예”라고 말씀드린 것은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께 “예”라는 응답으로 순종하신 것에 감명받아 자신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제가 평일 미사에 참석하는 기분은 직장인들이 평일에 카페에 앉아 친구를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낮에 초대해 주신 하느님과 성모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의 기도를 부를 때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오랜 시간 교리교사를 하는 박영희 프란치스카가 교리신학원을 추천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닮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그의 마음을 읽었는지 인천가톨릭대학교 부설 교리신학원에 입학을 권유한 것이다. 이 또한 “예”로 응답하고 19기로 졸업하여 교리교사 자격증과 선교사 자격을 받았다. 본당에서 독서와 빈첸시오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교구 빈첸시오 전례분과장과 사회복지 남동지구 차장의 역할도 하고 있다.

성가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길


성모님처럼 온화한 모습으로 행동하는 엄마를 보고 아들 황범찬 스테파노가 견진성사를 받고 교회 안에서 든든한 청년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친정엄마처럼 그를 응원해주는 이재영 세실리아 언니가 세례를 받았다. 이 또한 성모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성가정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그의 신앙이 깊게 뿌리내릴 수 있게 도와주신 애덕의 모후 Pr. 이옥자 젬마 단장은 성모님께서 그에게 보내주신 수호천사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옥자 단장님은 묵묵히 솔선수범해 성모님의 군단을 강하게 이끄신다. 단장님은 “돌아가고 비켜 가면 쉽겠지만 그건 아니다”라며 정석으로 배우도록 권유한다. 


그는 레지오 마리애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교육을 받으며 ‘이보다 더 좋은 은총이 또 어디 있으랴’ 할 정도로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레지오 단원들이라면 반드시 교육에 참여하길 추천했다. 


“저를 이끌어주신 애덕의 모후 Pr. 단원 12명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1월 우리 Pr. 3000차 주회합을 맞아 단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주님의 진정한 도구로 쓰이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청하며,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비신자인 남편과 시동생이 하느님의 자녀로 세례받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바라는 사람.”(시편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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