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영동성당 박경석 루시아
성모님과 함께 드리는 주님과 이웃사랑 실천
김봉대 세례자 요한 | 남부 모든 성인의 모후 Co. 명예기자
아들을 하느님께 사제로 봉헌
청주교구 영동성당 (박호성 요셉 신부님) 하늘의 문 Cu. (단장 김광헌 도미니코) 소속 능하신 동정녀 Pr. 단장 박경석 루시아 자매 부부는 두 명의 아들을 하느님께 사제로 봉헌하고자 정성을 다하여 끊임없이 기도한 결과 두 아들 모두 부모님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본인들의 의지로 신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큰 아들은 건강이 좋지 못하여 중도에 퇴소하였고, 작은 아들만 하느님께 청주교구 사제로 봉헌하였다.
성모님을 도와 사람 낚는 어부의 삶
루시아 자매는 결혼 전에는 개신교 신자였지만, 1969년에 천주교 신자인 남편과 결혼한 후 1971년도에 천주교 세례를 받고, 열심한 천주교인의 삶을 시작하였다. 현재 Pr. 단장과 구역장을 맡고 있다. 대녀만도 107명이라는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에게는 오직 하느님과 성모님만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선교활동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하며 봉헌하는 삶을 살다보니 그에게 ‘사람 낚는 어부’ 라는 별칭이 붙었다.
영동 성당 레지오의 선구자
1983년도에 레지오 입단해서 바로 Pr. 단장을 맡아 활동을 시작하였다. 4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Pr. 단장 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단원들을 열심히 모집하여 계속해서 Pr.을 분가시키다보니 분가할 때마다 그 분가한 Pr.으로 가서 Pr. 단장 직을 맡았다고 한다. 이처럼 레지오 확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정말 놀랍게도 11개 Pr.을 분가시켰는데, 8개의 Pr. 은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다. 지난 날 레지오를 분가하는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늘 자신과 함께 하시며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확고했기 때문에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Pr. 분가를 통한 레지오 확장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하는 열정에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낸다.
구역장 역할은 주님께 봉사하는 또 하나의 은총
그리고 소공체 운영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1983년 제대회에서 봉사를 하고 있던 중에 이범수 신부님을 만나면서 레지오 가입과 함께 구역장과 총구역장 까지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반모임 활성화를 통한 선교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는데, 총 구역장만도 16년이나 맡아 봉사해 왔다고 한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무슨 일이든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순명했는데, 이러한 모습을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많은 교우들이 그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따르다 보니, 그가 하는 모든 일에 하나 둘씩 동참하는 교우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마침내 영동성당 공동체가 활성화 되는 토대(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증언한다.
시련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욱 굳건해진 믿음
루시아 자매가 세례를 받고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보면,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장사를 하는 바쁜 삶을 살면서도 마음속에는 오직 하느님 사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았다고 한다. 갓 세례 받은 70년대는 자전거도 자동차도 없던 시절이라 선교를 위해 가까이는 10리길, 멀리는 20리길도 마다하지 않고, 걸어서 1명이라도 더 입교시키기 위해 더위나 추위, 맑은 날이나 궂은 날 가리지 않고 선교 활동에 열중했고, 성당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마을에 갈 때는 아예 살림살이를 싸가지고 가서 천막을 치고 쪽잠을 자면서 봉사를 한 적도 많았으며, 성당에 식당이 없던 시절에 각종 행사를 할 때는 행사요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마당에 직접 솥을 걸어놓고 밥을 해 주었다고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80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선교활동 및 레지오 확장은 물론 구역장으로서의 역할 등 하루가 너무 짧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거뜬히 소화하고 계신다. 이러한 열정과 힘은 바로 주님과 성모님께서 늘 옆에서 자신을 지켜주시고 도와주심을 믿기 때문에 저절로 생겨난다고 한다. 자매를 취재하기 위해 영동 성당에 갔다가 만난 몇몇 교우들에게 단장님은 어떤 분이냐고 물었더니 망설임 없이 그들의 입에서 “최고예요!, 우리 영동 성당의 보배예요, 우리 레지오 단원들의 정신적 지주예요!” 라며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로 교우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주님과 성모님 은총에 감사하는 삶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레지오와 구역장의 직분을 통한 선교 및 봉사활동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하겠다고 한다. 무엇보다 정말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너무나 부족하고 어리석은 자신을 주님과 성모님께서 일꾼으로 불러주시고 봉사할 수 있도록 맡겨 주심에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라면서도 모범단원으로 선정된 것이 너무 부끄럽다며 어쩔 줄 모르는 그의 모습에서 성모님의 겸손과 순명과 사랑을 모두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