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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어이야기

東道主(동도주)

작성자천우건강|작성시간26.06.19|조회수12 목록 댓글 0

東道主(동도주)

 

東:동녘 동, 道:길 도, 主:주인 주.

 

어의: 주인을 가리켜 이르는 말.

 

출전: 좌전 희공30년조
  

춘추시대 진(晋)나라의 공자 중이(重耳)는 나라 밖으로 달아나서 19년 동안이나 망명생활을 했는데,

 

정(鄭)나라를 지나갈 때 크게 모욕을 당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 중이는 귀국해서 임금(晋文公.진문공)이 되자

 

정나라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을 갚는 동시에 정나라와 초(楚)나라 사이의 관계를 깨뜨리고자 진(秦)나라와

 

손잡고 정나라를 공격하게 되었다.
 

정문공이 두 나라의 공격을 받게 되어 궁지에 몰리자 대부 일지호(佚之狐)가 나서서 계책을 올렸다.
 

“촉지무(燭之武)를 보내 진목공(秦穆公)에게 철군할 것을 진언한다면 우리나라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정문공은 일지호의 말대로 축지무를 파견하기로 하고 그날 저녁 그에게 밧줄을 타고 성벽을 내려가

 

감쪽같이 진군(秦軍) 진중으로 가서 진목공을 만나게 하였다. 촉지무는 진목공 앞에 나가 인사를 한 다음

 

유세하기 시작했다.
 

“진진(秦晋) 양나라 군대가 정나라를 공격하니 이제 정나라는 결국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정나라는 진(秦)나라와 접해 있지 않습니다. 정나라는 동쪽에 있고 진나라는 서쪽에 있어 가운데

 

진(晋)나라가 끼어 있으니 정나라가 망하는 날이면 그 영토는 가까운 진(晋)나라에게 돌아갈 뿐입니다.

 

그렇게 되면 진나라의 이웃인 진(晋)나라는 강성해지고 진(秦)나라는 도리어 약화될 것입니다.

 

그런즉 저는 대왕께서 무엇 때문에 정나라를 멸망시키고 진(晋)나라를 강하게 하면서 자신의 나라는 약화

 

시키려고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에 진목공은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곧 철수하기로 결정하였다.
 

당시 촉지무는 진목공에게 이런 말도 하였다.
 

“대왕께서 만일 정나라를 동도주(東道主)로 만든다면 귀국의 사절들이 동방의 길을 지나갈 때 정나라는

 

주인으로서의 책임감으로 귀빈들을 잘 맞이할 것이니 결코 대왕께서는 불리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진(晋)나라의 침략욕심은 만족될 날이 없을 것인즉 그들이 동쪽에서 정나라를 멸망시킨 다음에는

 

서진해서 진(秦)나라까지 영토를 확장하려고 하지 않으리라 어떻게 장담하겠습니까? 대왕께서는 심사숙고

 

(深思熟考)하시기 바랍니다.
 

진목공은 들으면 들을수록 촉지무의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아 마침내 소리 없이 병사들을 거두고 말았다.

 

일이 이쯤 되자 진문공은 퇴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임종욱 엮음 고사성어 대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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