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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스케치 /소

추억 스케치 36

작성자내방아줌마|작성시간26.06.20|조회수49 목록 댓글 0

추억 스케치 36

 

엘에이 기러기 엄마 어둠 속에서 강도에 피살!
이렇게 한인동포신문에 기사가 나간 여자가 실은 제 안사람입니다.
비록 중매이지만
첫눈에 보아도 그녀는 깔끔했으며
냉철하면서 무척 이지적이였습니다.
몇 변의 데이트를 하면서 난 그녀의 성격이 차가운 면도 있지만
그 냉정한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그녀가 좋았습니다.
좋으면 좋다 할 것은 꼭 해야 한다
하는 군더더기 없는 그녀의 성격은

 자신에게 붙은 군더더기 살마저 보지 못하는 약간의 결백증 같은
냉철한 성격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리 기대한 건 아니지만,
첫날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그 녀의 성격처럼 흔적을 남겨준 그녀가 고맙고
마지막 그녀의 남자가 되리라 마음을 먹고 나는 청혼을 하여 결혼을 했습니다.
비록 결혼하기에 짧은 시일이었지만
그녀는 매사에 철저히 준비를 했고
그녀의 완벽함 때문에 모자람 없이 결혼을 했습니다.
난 완벽한 그녀와 결혼한 것을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위해 더욱더 사회에서 노력을 했고

 남들이 잘 나가는 변호사로 인정할 만큼 나는 그녀를 위해 자부심 있게 살았습니다.
게다가 얼마 후 나를 닮은 아들을 하나 낳아 주웠습니다.
그렇게 완벽한 여자에게서 내 씨를 본다는 것이
어느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자랑이었습니다.
이렇게 집사람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살았는데
단 한 가지 그녀의 완벽주의자 성격 때문에

, 결백스러움에 성적인 욕구를 참아야 했습니다.
그녀는 부부간의 섹스마저
자신을 이성이 아닌 감정 속에 헤매게 만드는 것이라고
아니 쾌락의 구렁텅이라고 생각하고 회피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간혹 술기운에 힘을 빌어
난 조르는 아이처럼 그녀의 배 위에 올라가 욕구를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욕구의 해결방법은 늘 아쉬움만 더해갔고
불만이 점점 쌓여갔습니다.
이렇게 욕구에 시달리다 보니
작은 자극에도 내 몸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혼 전까지는 유혹에 강하다는 자부심마저 가졌는데..
그러다 보니 동료들과 술 한잔하고
친구들하고 술 한잔 하다 보니
가끔은 젊은 여자애들하고 지내기도 했고
우연히 늦게까지 시집을 가지 않은 여자를 만나 외로운 대화도 나누다 보니

 가끔 그녀와 섹스도 했습니다.
변호사인 내가 도덕적 문제도 있지만 범법행위를 한 것입니다.
양심에 가책이 되기도 했고 집사람에게 못할 짓을 한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아이를 유학 보내자고 해서…
반대를 무릅쓰고 그녀가 진행을 해서
영어를 배워서 나쁠 건 없지 하는 마음으로 승낙을 했습니다.
혹시 그 이유가 집사람이 내가 바람피운 사실을 눈치챈 건지 해서

그녀와도 정리를 했고
혹시 내가 너무 업무에만 열중해서 그런가 하고 업무를 줄여 일찍 퇴근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처갓집에 소홀히 하던 생각도 들어 부지런히 처갓집에도 인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그녀의 고집을 막을 수 없었고
아들과 집사람은 미국으로 간 것입니다.
그리고 집사람은 맑게 갠 기분으로 매일같이 아들과 함께 전화를 했습니다.
그녀의 밝은 마음을 보니
그리고 아들의 늘어나는 유창한 영어실력을 들어보니
모든 게 다 기우였고 조금 더 일찍 보내지 못한 걸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가족이 내 곁에 있지 않았지만
나는 가장으로서, 즐거운 마음으로 더욱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 덕분에 수임료가 일억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반이 넘는 액수를 항상 보내 주웠습니다.
내가 없는 외지에서 고생이 안쓰럽고, 혹 모자라 궁하게 고생하지 않을까 하여
이제는 환율문제 때문에 더욱더 많은 돈을 부쳐야 합니다.
거의 다 송금하느라 몇 푼 안 남는 적은 액수이지만 전 저축을 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들이 돌아올 그날을 고대하면서..
이렇게 쉽없이 사는 와중에도 늘 기뻐 사는데
듣기만 해도 즐겁고 기쁜 집사람과 아들의 전화가 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다니느라 피곤하겠지…
현지적응하느라 힘들겠지…
갈수록 더 보는 게 많고 들리는 게 많으니 늘 힘에 부칠 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어느 날부터 동료들이, 친구들이 이건 아니다 하는 위로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몇 가지 실패의 사례도 듣고 주위에서 충고를 듣다 보니
어느새 나도 느낌이 달랐습니다.
동물적 감각으로
직감으로
미국을 몇 번 들낙 날락 하니
예전과 모든 게 같은데
집사람의 태도가 점점 더 돌변해 가며
날카로워지는며, 짜증도 내었습니다.
.. 어느 날, 그녀가 쇼핑을 나간 시간에 그녀를 돕고자 방청소를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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