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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비는 왜. . .

작성자빠빠라기|작성시간25.06.25|조회수26 목록 댓글 0

 

비는 왜 

추억과 함께 다가오는가?

메마른 땅속에서 풀잎 돋게 하듯

닫혀 있던 가슴 속 꼭꼭 묻어 두었던

애달픈 사연을 꽃으로 되살려

나를 향해 고개 내밀게 하는가?

 

아픔도 슬픔도 세월이 흐르면

꽃이 된다는 것쯤은 굳이

거르쳐주지 않아도 좋으련만

이제 와서 그 시린 추억을 바라보며

나더러 어쩌라는 말인가?

그리움은 가슴마저 태우는 것을 . . .

 

 

그래도 고마운 일이지

그마저 없었으면 너무나 삭막해서

광야 같았을 내 가슴에

서글픈 강물 같은 눈물이나마

흐를 수 있게 해 주었으니 고맙지

아프고 그립고 달콤한 추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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