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에게 꽃이고 싶다.
아침 햇쌀 반짝이는
이슬 같은 눈망울을 바라볼 수 있기에
네 곁에 서성이는 이름없는 꽃으로 라도...
나는 너에게 바람이고 싶다.
파란 들녘에 일어나
너의 곁으로 달려갈 수 있기에
네 곁에 서성이는 하늬바람으로 라도...
나는 너에게 한 점 구름이고 싶다.
높다란 산꼭대기 넘나들며
뙤약볕에 꿈을 꾸는 너를 가려 줄 수 있기에
네 곁에 서성이는 뭉게구름으로 라도...
나는 너에게 커다란 느티나무로 남고 싶다.
먼길 오느라고 힘들었을
이마의 땀방울 식혀줄 그늘로 설 수 있기에
네가 지나는 길목 뿌리내린 한 구루 나무로 라도...
너는 봄바람 나부끼는 향기가 되어주렴
너를 바라보는 동안만이라도
곁에 있음을 알 수 있기에
그렇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한 줄기 희망으로 살 수 있기에
Jacob’s Well우성 Jun 08, 2026
당신의 마음이 늘 내 가슴에 꽃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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