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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상식 더하기] (10) 전대사는 ‘면죄부’다? 면죄부는 ‘대사’의 오역… 죄 아닌 ‘잠벌’ 면하는 은총

작성자은총의샘|작성시간26.06.21|조회수28 목록 댓글 0

[교회상식 더하기] (10) 전대사는 면죄부?

면죄부는 대사의 오역죄 아닌 잠벌면하는 은총

 

면죄부(免罪符)’라는 말은 책임이나 죄를 없애 주는 조치나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국어사전에 등재돼 있을 정도로 관용적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 사실 대사(大赦, indulgentia)’가 잘못 번역된 말이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대사는 교회가 정한 조건을 채우면 잠벌을 면해 주는 것(교회법 제992조 참조)입니다.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를 용서받았어도 죄에 따른 벌, 곧 잠벌(暫罰)은 여전히 남는데요. 잠벌은 이 세상에서 용서를 받지 못한 소죄와 용서를 받은 죄에 대한 보속을 다하지 못하여 연옥에서 받는 벌입니다. 이 잠벌을 면제해 주는 것이 대사입니다. 벌을 전부 없애 주는 것을 전대사’, 일부를 없애 주는 것을 부분 대사라고 합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는데 왜 벌이 남아있는 걸까요? 죄는 두 가지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먼저 대죄는 우리와 하느님 사이의 친교를 갈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게 하는데 이것을 영벌이라고 합니다. 영벌은 고해성사를 통해 벗어나게 되지요.

반면 모든 죄는 피조물들에 대한 불건전한 집착도 가져오는데요.(가톨릭 교회 교리서1473) 교회는 이를 생전에, 혹은 죽은 뒤 연옥을 통해 정화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정화를 통해 잠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 고통과 시련을 인내로 견디고, 또 자비와 자선의 행위, 기도와 속죄 행위들로 잠벌을 정화해 나갑니다. 그런데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는 우리는 우리의 잠벌을 정화하는데 예수님의 공로와 성인들의 공로를 통해 도움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늘나라의 열쇠”(마태 16,19)를 받은 교회는 대사를 통해 그 길을 열어줍니다.

이처럼 대사는 죄를 면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대사에 대한 증서를 표현하자면 대사부가 바른 번역이겠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면죄부라는 오역이 생긴 것일까요? 대사가 남용됐던 역사에서 비롯한 오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517년 독일 신학자 마르틴 루터는 95개 조 반박문에서 연옥 영혼에게 벌의 면제를 전구의 방식으로 베푸는 것은 옳은 행위라고 대사의 중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헌금함에 동전이 떨어져 짤랑 소리를 내는 즉시 영혼이 (연옥에서) 날아오른다고 설교하며 대사를 파는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잘못된 설교와 증서 발부로 인해 신자들이 대사의 의미를 잊고 돈을 내면 죄가 사라진다고 여기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대사가 면죄부로 번역된 것입니다. 이런 오류를 바로잡고자 최근에는 역사학계나 교과서 등에 면벌부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후 교회는 대사의 남용을 바로잡고자 트리엔트공의회 대사에 대한 교령을 통해 대사를 얻기 위한 모든 부적절한 돈벌이들을 전적으로 철폐했습니다. 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에는 전대사의 수를 줄이고 신자들이 전대사를 위한 합당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규범을 수정했습니다.

대사는 면벌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신심과 참회와 사랑의 행위, 특히 신앙의 성장과 공동선을 증진하는 행위를 북돋는 역할도 합니다. 또 연옥 영혼을 위해 대사를 봉헌하는 것은 탁월한 사랑의 실천이자 마음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일입니다.(성 바오로 6세 교황 교황령 대사 교리8)

 

 

[교회, 하느님 백성의 친교] (46) 평신도의 품위, 교회헌장32

 

우리가 한 몸 안에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지만 그 지체가 모두 같은 기능을 하고 있지 않듯이, 우리도 수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서로 지체가 됩니다”(로마 12,4-5).

교회헌장32항은 하느님의 백성 안에서 누리는 평신도의 품위에 관해서 언급합니다. 먼저 공의회는 교회가 놀라운 다양성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를 통해서 강조합니다. 교회의 지체들이 갖는 이 다양성은 하느님의 뜻이며 하느님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지체들의 다양성은 모두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룹니다. 곧 하느님의 백성은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에페 4,5)입니다. 따라서 한 몸 안의 모든 지체는 공동의 같은 품위를 갖습니다. 은총과 완덕의 소명도 같고, 구원과 희망도 같은 하나입니다. 하느님의 갈림 없는 사랑이 모든 지체를 함께 안아 줍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또 교회 안에서 민족이나 국가, 신분이나 성별의 불평등은 있을 수 없습니다. 공의회는 이전의 봉건적 질서에서 벗어나 평신도가 다른 지체들과 평등한 신분을 누린다는 것을 갈라티아서의 인용으로 강조합니다.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갈라 3,28).

이렇게 교회 안에는 다양성과 단일성이 공존합니다. 모든 지체가 같은 길을 걷지 않고 다양한 삶을 살지만 모든 지체가 성덕으로 불리었고, 같은 신앙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공통된 품위와 활동에서는 참으로 모두 평등합니다.

공의회는 이러한 평등성에 근거하여 목자와 평신도의 관계를 새롭게 규정합니다. 주님께서 목자들과 신자들을 구별하면서 동시에 결합하셨습니다. 따라서 목자들과 신자들은 공통의 필연 관계, 곧 목자들은 신자들에게 봉사하고 신자들은 목자에게 협력하는 관계로 묶입니다. 교회 안의 은총과 봉사와 활동의 다양성은 하느님 백성을 하나로 모읍니다.

끝으로 공의회는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와 평등을 통해서 지체들이 형제애를 나눈다고 말합니다. 곧 평신도들은 그리스도를 형제로 모시듯이, 거룩한 직무를 받아 그리스도의 권위로 교회를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리는 목자들도 그들의 형제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씀대로 목자들이 신자들을 위해서 있다는 것은 두려움(직무)이지만, 목자들이 신자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위로(은총)입니다.

 

 

[교회의 언어] 나다 (I AM, 영어)

문을 두드릴 때 누구세요?”하면 나야, . It’s me.”라고 하겠지요. 그런데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나다.” 하실 때는 “I AM.”이라고 합니다. 사순 시기 요한 복음을 영어로 묵상하실 때 이점을 유심히 보시면 성경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빠져나오라는(엑소더스) 소명을 하느님께로부터 받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무엇이오?”라는 백성들의 물음에 하느님께서는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이렇게 답하십니다. 나는 있는 나다. I AM who I AM.”(탈출 3,14) 이 문장을 YHWH라는 네 문자로 표기했고 유대인은 그저 주님혹은 그 이름이라 칭할 뿐, 이 거룩한 이름을 발음하지 않았습니다. 연구자들이 굳이 발음을 추적해서 야훼 혹은 여호와라 하기도 했지만 정확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흩어진 백성을 다시 모으고 죄와 죽음의 종살이로부터 해방시키라는(엑소더스) 소명을 갖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당신은 누구요?”라는 물음에 요한 복음의 예수님은 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포도나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오늘 복음에서도 내가 바로 그다. I AM he, the one who is speaking with you.”(요한 4,26) 라고 말씀하십니다. 물 위를 걷는 장면과 체포 장면에서는 더 명시적으로 나다. I AM.”하십니다. 이런 표현은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드러났던 하느님의 신성(I AM)이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남을 암시합니다. 복된 사순 시기 보내시길.

 

 

 

 

[가톨릭 교리] 기계와의 사랑

 

그리스 신화의 피그말리온(Pygmalion)은 사랑에 회의를 품고 결코 결혼하지 않겠노라 선언한 조각가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완벽한 여인의 상을 조각하게 됩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사랑에 빠진 그는 조각상에 옷을 입히고 말을 걸며 입을 맞춥니다. 그리고 결국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찾아가 기도합니다. “제 조각상을 닮은 여인을 제 짝으로 내려주십시오.” 그러자 조각상이 사람이 되고 결국 그들은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신화 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AI)과 감정을 교류하고 애착을 형성하거나 알고리즘이 구성한 맞춤형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특별히 AI와 유대 관계가 지속되다 보면, AI가 인간과 유사한 지능이나 감정을 가졌다고 착각하는 심리 현상, 일라이자 효과(ELIZA effect) 나타납니다. 이러한 사례가 생기는 경우는 AI 특유의 아첨동조현상 때문입니다. 되도록 좋은 말만 해주는 AI는 나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친구로 여겨지고 이제 사용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굳이 복잡한 얘기를 꺼낼 필요가 없어집니다. 나의 내밀한 모습을 알면서도 비난하지 않는, 언제나 긍정하는 존재가 있으니 그것만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하지만 AI는 정량적 데이터와 전산 논리를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할 뿐입니다. 인간의 추론 능력을 모방하고 놀라운 속도와 효율성으로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그 연산 능력은 인간 정신의 광범위한 능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은 도덕적 분별력을 수행할 수 없으며 진정한 관계도 구축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습니까? 인간의 지적 이해 능력은 단순한 지식 정보를 넘어 인간 활동의 모든 측면을 형성하고 관통합니다. 인간은 어떤 실용적인 목적보다 진리, ,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개방성으로 살아가는 실로 놀라운 존재입니다. 이에 옛것과 새것은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질병, 화해의 포옹, 심지어 단순한 일몰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 데이터로만 작동하는 어떤 장치도 우리 삶에 존재하는 이러한 경험과 셀 수 없이 많은 다른 경험들을 따라올 수 없다.”(33)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이 때로는 피곤함으로, 상처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우리의 영혼을 충만히 채워주는 것은 그래도 결국 또 그 관계 안에서 싹트는 사랑입니다. 안락함과 풍요가 우리의 삶을 완성시키는 것 같지만 인간의 삶은 넘어졌다 일어나고 타인을 사랑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할 때 완전해집니다. 인간은 계산되는 존재가 아니라, 부름에 응답하는 존재입니다. 양심의 가책, 사랑을 실천한 후의 따뜻한 마음, 이웃으로부터 사랑받을 때 환희를 느끼는 것.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신약 외경에 나타난 성모 마리아]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성모님

마리아, 기도의 여인

우리는 날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하고 기도합니다. 교회가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우리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청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그 시작이 늦어도 2~3세기부터였음을 신약 외경 마리아의 영면이 보여줍니다(본문은 신약 외경3에 실려 있습니다). 마리아의 마지막 순간을 묘사한 이 작품은 마리아가 우리를 위해 기도한다는 믿음, 그리고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주님의 보호와 위로와 도움이 주어진다는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2~3세기 전승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에서 마리아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이를 위해 그리스도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하느님이시여! 당신 여종의 이름에 호소하거나, 기도하거나 그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도움을 내려 주소서!”(‘마리아의 영면’ 41). 마지막을 앞둔 마리아를 방문한 사도들은 그 앞에 엎드려 세상을 위한 축복을 기원해 달라고 어머니께 요청합니다. “주님의 어머니! 이 세상을 위한 축복을 기원해주십시오! 사실 당신은 이미 세상을 축복하셨습니다. 세상의 빛을 낳으심으로써 멸망한 세상을 일으켜 세우신 것입니다”(42). 사람들을 위한 마리아의 기도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계속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내 이름이 기억되는 모든 시간 모든 장소에서, 그 장소를 거룩하게 만들어주십시오. 그리고 내 이름을 통해 당신을 찬양하는 사람들을 영광스럽게 만들어주십시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의 모든 예물과 모든 애원과 모든 기도를 받아주십시오”(43).

어머니를 데리러 오신 주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십니다. “마음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하십시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와 나와 성령에게서 모든 은총과 모든 선물이 당신에게 주어졌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영혼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영혼은 지금 시대에도 다가올 시대에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자비와 위로와 지지와 확신을 발견할 것입니다”(44). 마지막으로 마리아의 몸이 낙원으로 옮겨진 것을 환시로 보게 된 사도들은 우리 모두, 지금 이 시대에도 다가올 시대에도, 마리아의 은닉과 도움과 보호 아래서 그녀의 기도와 중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하고 선포합니다(50).

다른 사람이나 공동체, 백성 전체를 위해 기도하는 역할, 또는 하느님과 인간을 중재하는 역할이 마리아에게만 부여된 특권은 아닙니다. 하느님과 백성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은 구약성경의 인물들에게서 먼저 관찰됩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하느님께 탄원한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자비를 구한 모세가 대표적입니다. 신약성경에서도 백성을 위한 기도, 인류를 위한 기도, 다른 신도들이나 공동체를 위한 기도와 중재 개념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 전체를 위한 중재자임이 선포됩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도 한 분이시니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당신 자신을 모든 사람의 몸값으로 내어주신 분이십니다”(1티모 2,5-6). 사도행전과 서간들에서는 공동체와 신자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탄원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사도 8,15; 12,5; 2코린 13,9; 콜로 4,12; 1티모 2,2; 야고 5,14). 그리고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낸다라고 합니다(야고 5,16). 이처럼 타자를 위한 기도와 탄원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이 역할은 아브라함이나 모세, 엘리야와 같은 위대한 예언자나 백성의 지도자뿐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요구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탄원하는 역할이 주어진 것은 성경 전통 안에 있는 일이지 성경과 어긋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마리아, 하느님의 여종

마리아의 영면에서 마리아는 사도들을 위해, 백성들을 위해, 나아가 죄인인 우리 모두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개자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인류를 위해 주님께 기도하는 존재이지 마리아 자신이 숭배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리아를 통해서 일어난 모든 기적의 결과물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마리아 곁에서 일어난 기적을 목격한 이들은 이렇게 외칩니다. “당신에게서 태어나신 분은 참으로 진정한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의 어머니, 영원한 동정 마리아여!”(48). 결국 마리아를 통해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알아보게 도와주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마리아도 예수 그리스도께 축복과 은총을 구하기는 마찬가지여서 그분도 아들 예수님께 당신 오른손을 얹어 나를 축복해 주세요, 주님!”(41) 하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오른손에 입을 맞추고 그분을 창조주로 고백하면서 여종인 자신을 받아달라고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도 궁극적으로는 주님의 여종이라는 것입니다.

마리아 공경

마리아 공경의 시작은 늦어도 2세기부터였지만 공경이 활발해진 때는 마리아가 테오토코스(=하느님의 어머니)임이 선포된 431년 에페소 공의회 이후입니다. 유브날이 예루살렘 교회 주교(422458)로 있을 때 세워진 카티즈마교회와 마리아의 무덤교회는 당대 예루살렘 교회의 마리아 공경 전통을 보여줍니다. 1997년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을 잇는 도로 인근에서 발굴된 카티즈마 교회는 마리아 테오토코스에게 봉헌된 교회로 팔각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호구등록을 하러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잠시 쉬었다 간 곳(=카티즈마, 쉼자리)에 세워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리아의 무덤 교회는 마리아의 무덤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자리, 겟세마니 동산 근처 키드론 골짜기에 있습니다. 이 교회는 당대 마리아 공경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교회는 아주 오래전부터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는사람이 있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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