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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소구 8과 묵상 주제 : 하느님의 부르심

작성자은총의샘|작성시간26.06.08|조회수16 목록 댓글 0

성경소구 8과 묵상

(성경소구)

마태 11, 25-27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묵상)

주제 : 하느님의 부르심

사람은 감각기관으로 뭔가를 알아듣는 일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러하다고 할 테니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지만, 때로는 그렇게 하는 일이 정말로 옳은 일인가를 질문할 때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생각할 수 있는 요소는, 사람이 느끼는 그 감각기관의 내용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우리 본당에서는 간 사람이 없겠지만, 지난 617일 남북평화통일기원미사가 임진각에서 있었는데, 그 미사에 참석했던 사람이 사진을 두 장 보내왔습니다. 하나는 해 무리 위에 보이는 붉은 십자가 모양이었고, 다른 하나는 해 주변에 나타난 어떤 젊은 여인의 사진이었는데, 성모님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었습니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우리는 미사에 집중하지 않고, 하늘만 쳐다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탈출기 독서는 피신하여 살고 있던 모세를 하느님께서 사명을 맡기시려고 부르는 내용입니다. 떨기나무가 타고 있었는데, 타서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더라...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전형적인 관찰표현입니다. 물론 그런 모습 뒤에 하느님의 말씀이 오고, 인간의 대답이 가지만, 이런 소리를 듣다보면, 우리가 주변을 둘러보면서 감각에 놀라운 일만 찾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뭐라고 할 수도 없지만, 그런 상황을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일은 많을 것입니다.

사람에게 드러나는 하느님의 부르심은 일단, 인간이 알아듣는 감각의 표현으로 오게 돼있습니다. 굳이 우리가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내 눈앞에 증거를 대는 일이라면 빠져들 수 있고, 아무리 귀중한 일이라도 증표를 보여주지 못하면 박대당하는 것과도 비슷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에게 다섯 가지 감각을 무시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감각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기면, 그 자리에 눈으로 보여줄 수 없는 믿음이나 신앙에 대한 것들은 자리를 차지할 공간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기겠습니까? 하느님의 말씀을 대할 때, 내 귀를 울리는 소리만 찾는다면 우리는 영원히 하느님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세우신 삶의 기준을 사람이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상의 기준만 먼저 대하는 사람이라면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소리, 하느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시는 소리는 어떠해야 우리가 그 소리는 하느님이 나를 부르시는 소리라고 인정하겠습니까? 잠시 기도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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