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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소구 16과 묵상 주제 : 눈에 보이는 것의 힘(?)

작성자은총의샘|작성시간26.06.17|조회수22 목록 댓글 0

성경소구 16과 묵상

(성경소구)

마태 13, 47-53 그물의 비유

47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비유를 끝맺는 말씀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묵상)

주제 : 눈에 보이는 것의 힘(?)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들의 힘에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아이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서 손에 닿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입으로 가져다 넣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손으로 잡은 뒤, 먹을 수 있는 것인지 먹을 수 없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사람이 그 환경에서만 머문다면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

철학이라는 학문의 발전을 배웠을 때를 기억하면, 그리스 시대의 초창기 사람들은 탐구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말은 눈에 보이는 것 안에 감추어진,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공통적인 요소는 무엇인지 그것을 찾아내는 일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것이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이론으로 변화된 것은, 세상에서 중세라고 눈을 흘겨보는 시대를 지내고 난 다음의 일이었습니다. 이름으로는 경험론이라고 등장을 합니다만, 표현은 좋은데 사람의 능력을 오로지 보고 만지는 것과 연결시키게 된 단점이 드러나는 시기도 그때부터였다고 할 것입니다. 사람이 경험 없이 이론만으로 살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오늘 독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하느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뜻으로 알아들었던, 성막이 세워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이 그들 가운데 함께 계시는 상징이라고 해석했습니다만, 실제로 그 성막안에 들어있던 것은 증언판과 속죄판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무엇이 더 추가되었는지, 오늘 독서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증언판은 모세가 하느님에게서 받은 두 번째 십계명판이었습니다. 돌에 새긴 하느님의 명령, 우리가 쉽게 알아듣는 십계명이었고, 속죄판은 하느님 앞에 제사를 드릴 때, 잡아 바친 동물의 피를 뿌리던 곳이었습니다.

증언판과 속죄판을 얘기했습니다만, 하느님이 함께 계시는 상징으로 해석했던 성막을 이렇게 해석한다면,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에 사로잡혀서 마치도 그것만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움직이는 것은 참 문제입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돈을 벌기 위해서 움직입니다. 움직이면 돈이 나오느냐고 먼저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돈이 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돈은 눈에 보이는 것이고, 그 눈에 보이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힘이 더 크다고 알아들어야 할 일입니다. 그 정도쯤이야 모를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할 수 있으려면 엄벙덤벙[=주견 없이 함부로 덤벙<=덤비거나 서두르는>이는 모양]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의 힘에 크게 좌우됩니다. 흔히 하는 말로, “내가 봤는데.....(왜 거짓말하는 거야?)....”하는 식으로 다른 사람을 몰아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눈으로 본다는 것의 한계도 분명히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에서 정신없게 떨어지는 물 아닌 폭탄에 놀라는 것이 우리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그런 일이 가능하도록 우리가 세상살이에서 만든 것은 없는지 살펴야 할 일입니다. 경험을 중시하는 것은 현실에 사람을 붙잡아놓습니다. 하지만 경험을 넘어선 이론적인 것은 사람의 삶을 바르게 이끄는 힘을 주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삶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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