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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소구 20과 묵상 주제 :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

작성자은총의샘|작성시간26.06.22|조회수19 목록 댓글 0

성경소구 20과 묵상

(성경소구)

마태 16,13-23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

21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묵상)

주제 :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

사람이 가진 능력은 하도 커서 특별한 일들이 생길 때마다 놀라는 편입니다. 공기도 아주 희박하다고 하는 우주를 날아다니는 우주선을 만들고, 물의 압력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바닷 속 깊을 탐사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 다시 말해서 과학의 발전이라는 모습을 대하면서 우리는 아주 많이 놀랍니다. 사실 더 많이 놀라야 할 것은 그런 능력을 발휘하도록 사람을 그렇게 만드신 하느님이시겠지만, 그게 놀라운 소식이 되었다는 말은 아직 들은 적이 없습니다. 바꿔 말해서 하느님이 하셨다는 일은 당연한 것이고, 인간이 했다는 일만 그저 놀랍다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을 대하는 기준을 이렇게 다르게 드러내는 세상을 향해서 뭐라고 해봐야 달라질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있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도 별로 중요한 일은 아닌 것이 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자기 생각과 뜻을 이루려고 애쓰면서 삽니다. 많은 경우 그렇게 하니, 특별히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만을 그렇게 앞세우는 일이 진정으로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되느냐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겠지요?

오늘 복음은 으뜸 제자가 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담는 말씀입니다. 베드로가 어째 이렇게 빨리,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신앙고백을 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루어진 일을 보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상상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첫 단추에서는 베드로가 놀라운 시앙고백을 빨리해서 칭찬을 받았지만 다음 단계에서 베드로는 바로 사탄이 됩니다. 처음에는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인 것처럼 행동했는데, 다음 단계에서는 사람의 생각을 앞세워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방해하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베드로 사도가 방해꾼이 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을 지나치게 빨리 드러낸 탓일 뿐입니다.

사람의 생각을 앞세워도 되느냐,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해야 하느냐고 질문하면, 우리는 한 가지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답이 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면 올바른 의도를 담는 것이 정말로 힘들어집니다. 광야를 헤매던 이스라엘 자손들은 죽으려고 악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네들에게 물으면 살려고 했다고 하겠지만 그것은 자기들의 주장일 뿐이고 하느님의 뜻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실천으로 옮기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앞세우면서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아주 많을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 리용 근처, 아르스라는 마을에서 평생을 살면서 사제직분을 수행했던 마리아비안네 사제기념일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펼치라고 하는 사제들이 그 길을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오늘은 기도하는 날입니다. 우리의 청원이 들어지도록 정성을 모아서 함께 기도할 날입니다. 세상 안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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