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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작성자바람꽃짱|작성시간22.11.03|조회수19 목록 댓글 0

운동장이다.

 

진짜 내 생일이라 이것저것 챙겨 먹고

나오느라 늦었다.

 

일곱 시를 훌쩍 넘겨

마음콩이 튄다.

 

622!

신발을 벗고 접지 한다.

찹지만 말간 기운이

피돌기를 시작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도

멀어진다.

건강도 노력이고 습관이다.

 

끝까지 밀고 나가는 끈기가 나를 건강하게 하고 사람들이 찾는

이유다.

 

인기는 사람의 기운이다.

기운이 없으면 사람도 없다.

 

그래서 기운을 돋우는 일에 정진해야 한다.

 

생일이라 건강하고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낳아주신 울엄마께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

 

아픈 허리.다리를 끌고 텃밭에라도 가신 걸까.

 

60세에 전화 드릴 수 있는 엄마가 계신 것이 최고의 생일 선물이다.

 

음력 10월 10일!

외우기도 딱 좋다.

 

곱하면 100이 된다.

100은 숙성을 의미한다.

 

그래서 인복.식복.타이밍복이 늘

찰방거린다.

 

이 보다 더 좋은 계절이

어디 있으랴.

 

광엔 수확한 곡식이 그득하고 고생한 몸은 사랑방에 군불 팍팍 때놓고 푹 찌질 때

나를 낳으셨으니 내가

이리도 복이 많다.

 

후다닥 행복 항아리를 비운다.

 

내리 사흘 동안 휴무였다.

더 놀라고 하면 과로사 할 것 같다.

 

일하면서 노니 밸런스가 맞아 딱 좋다.

 

내 생일은 거의 한 달에 걸쳐진다.

 

수십 년을 챙겨 온 것을

품앗이 하는 과정이다.

 

이제 서로 바쁘기도 하고

시나브로 새 관계가 형성되면서 멀어지기도 한다.

 

끝까지 먼 길 동행할 지인들과는 챙기면서 사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인연을 서로 놓기도 하고 놓아주면서 사는 것도

가벼운 노년을 위해 좋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걸 잘 조율하는 것이 잘 사는 비결이다.

 

줄여도 내 생일은 나랏님 부럽지 않다.

 

일 년 동안 듬성듬성 챙긴 생일을 받을 땐 일시불로

받기 때문이다.

 

매일 파티와 소풍 속에서

살았다.

 

어젯 밤엔 남편 윤장금의

조촐하면서도 정성과 사랑이 담뿍 느껴지는

생일상을 받았다.

 

어젠 두류도서관에

.힐링 시 수업.이 있어

낙엽 뒹구는 두류산길을

걸어 가며 낭만을 노래 했다.

 

독서회원 4명이 시 수업을 듣기에 금상첨화다.

 

너나들이지수가 최고조에 달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언니들과 휴무일때만

시를 듣고 평화를 얻는다.

 

강사는 .강문옥 시인.

한 마디로 참한 분이다.

 

모든 면에서 아주 정성스럽다.

 

힐링 시 선택.

시에 걸맞는 영상.

패션까지 두루 신경을 쓴다.

 

수강생들에 대한 예의가

반듯하다.

 

이구동성으로 선생님의 살뜰한 수업 시간을 극찬 한다.

 

특히 감동쟁이인 바람꽃은 첫 눈에 반했고

수업 후기를 보냈다.

 

선생님은 그 후로 독자가

되어 나의 소소한 일상을

궁금해 하고 칭찬하고

부러워 한다.

 

언제 오붓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 후

언니들과 생일 파티하러

갔다.

 

친절하고 맛있는 .꼬부리 콩나물 국밥.식당으로

갔다.

 

입이 커서 더 환하게 웃는 듯이 보이는 여자 사장님은 나를 작가라고

깍듯하게 대한다.

 

굴국밥에 굴도 한 주먹 더 넣어주는 걸 잊지 않는다.

 

태어나서 좋은 언니들을 만난 내가 행복 밥값을

내겠다고 하니 절대로

주머니를 열지 말란다.

 

밥값을 지불하며 내 생일이라고 자랑까지 해 준 언니가 더 멋스럽다.

 

덕분에 축하도 받고

다과 선물까지 하는 식당주가 진정한 거상이다.

 

햇살 도톰한 이랜드 앞 까페로 갔다.

 

커피는 현대판 사임당 언니가 사 준다.

 

언니들 가방 마다 화수분이다.

 

과일.자유시간.오예스까지 보태니 최고의 생일 파티다.

 

축하송까지 불러주니 다이돌핀이 쏟아진다.

 

먼 길 함께 가며 막내로서

온갖 재롱으로 기쁨조를

톡톡히 하리라.

 

언니들과 헤어진 후 수다상 왕팬인 울언니와

통화를 하며 산 속으로

들어 갔다.

 

두류산 둘레길은 아기자기하고 정겹다.

 

그 어느 명산이 부러우랴.

울긋불긋 패션쇼를 하는 단풍길을 걸으니

눈물 날 만큼 행복했다.

 

가족들과 생일전야를 치르기 위해 저녁은

집에서 먹었다.

 

남편까지 위대해 보인다.

한층 고무되어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다.

 

전국 방송이다.

원음방송 .아름다운 인생.

에서 내 사연이 메아리쳤다.

 

♡소개된 자축 사연 ♡

 

가을햇살처럼 따뜻한 진교무님의 목소리로 힐링하며 휴무를 보내니 참 행복합니다.

 

내일은 저의 60세 생일입니다.

 

지난 토요일 사위와 새 며느리가 생일 파티를 해 주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60세에 자식 둘을 모두 결혼시키고 나니 숙제를

마친 듯 홀가분합니다.

 

이런 저의 생일도 자축하고 진교무님의 축하도 받고 싶습니다.

 

지금 대구의 두류산은 단풍이 절정입니다.

 

단풍처럼 곱게 물든 제 인생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남은 삶도 곱게 익어 갈

생각에 설렙니다.

 

신청곡은 

 

은희의 .꽃반지 끼고.

장욱조의 .고목나무.

 

진교무님!

우짜든동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신청곡과 사연이 흘러

나왔다.

 

빛바랜 노래.

장욱조의 .고목나무.가

추억을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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