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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 이야기

6월 17일 꿈순이러브레터

작성자행복한 꿈순이|작성시간26.06.17|조회수32 목록 댓글 0

사랑하는 학부모님,
살그머니 불어오는 바람이 좋은 아침입니다.
요즘 차량 운행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친구들과 깔깔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오늘 있었던 일을 신나게 들려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듣고 있으면 아이들마다 참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어떤 아이는 친구가 "○○아!" 하고 몇 번을 불러도 듣지 못한 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계속 이어가기도 합니다. 반면 어떤 아이는 친구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정말?", "그래서 어떻게 됐어?" 하며 자연스럽게 대답을 이어갑니다.
물론 아직 우리 아이들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바쁘고 즐거운 나이이기에 내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꼭 배우게 되었으면 하는 힘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경청하는 힘'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 전, 세계적인 기업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방송에 출연해 유재석 씨의 진행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경청(傾聽)'을 가장 큰 강점으로 칭찬을 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경청은 단순히 조용히 듣는 것이 아닙니다.
기울일 경(傾): 몸을 앞으로 기울이다.
들을 청(聽): 귀(耳)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열 개의 눈(十+目)으로 살피고, 마음(心)을 다해 듣는다. 즉, 아이의 말뿐만 아니라 표정과 눈빛,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감정까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바로 경청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감정을 정확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괜찮아요."라고 말하면서도 마음속에는 서운함이 숨어 있을 수 있고, "재밌었어요."라는 짧은 한마디 속에 하루 종일 설렜던 마음이 담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른들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의 마음에 시선을 맞추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말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며, 그 마음을 이해하려는 따뜻한 태도입니다. 내 차례에 말하는 것만큼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흔히 말을 잘하는 사람을 대단하게 생각하지만, 사실 주변을 살펴보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곁에 더 많은 사람이 모입니다. 상대의 말을 귀하게 여기고 공감해 주는 사람은 어디에서나 사랑받고 신뢰받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할 줄 알고, 친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아이로 누군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눈을 바라보며 대답해 주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아이로 꿈돌이예능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듣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청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워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가정에서도 오늘 저녁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실 때 "오늘 친구 이야기도 잘 들어주었니?" 하고 한번 물어봐 주세요. 작은 관심과 대화가 아이를 더욱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자기 이야기만 잘하는 아이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하게 들을 줄 아는 아이. 그런 경청의 힘을 가진 아이로 우리 꿈돌이들이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아이들의 소중한 성장을 함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17일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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