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부신피질 과형성증 선별검사를 위한 신생아 17-hydroxyprogesterone 검사의
참고범위 재설정
서울의과학연구소 서울임상병리검사센터
송선미, 이향자, 윤혜령, 이경률
배경: 선천성 부신피질 과형성(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 CAH)는 cortisol 및 aldosterone 생성시 필요한 효소 결핍에 의하여 부신 증식을 초래하는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으로 95% 이상이 21-hydroxylase 결핍에 의하여 발생한다. 21-Hydroxylase 결핍시 전구 물질인 progesterone과 17a-hydroxyprogesterone (17-OHP)이 증가함으로 혈액내 17-OHP 검사는 CAH 선별검사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17-OHP 증가는 CAH 이외에도 미숙아, 극소 체중 출생아, 출생시 스트레스, 호흡기 질환 및 기타 심각한 질환 등에 의해서도 증가한다. 본 연구는 출생 체중에 따른 17-OHP 참고범위를 재설정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8년 1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신생아(49,258명) 중 임상정보가 정확하면서 17-OHP 검사결과가 정상 보고 또는 증가 후 재검시 정상 보고된 49,17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채혈지에 기록된 출생 체중을 WHO 기준에 따라 신생아군을 세분화 후 CLSI C28-A2에 근거하여 1/3법칙을 적용하여 outlier를 확인하였으며 Z-test 및 표준편차를 비교하였다. Z 값이 critical Z 값을 초과하거나 또는 표준편차비가 1.5배 이상인 경우 참고치를 이원화하여 참고범위를 설정하였다. 재설정된 참고범위 적용시 소환률을 확인하였다.
결과: 17-OHP 검사결과는 체중 1.5 kg 미만 그룹(297명), 1.5-2.5 kg 그룹(2,803명) 및 2.5 kg 이상 그룹(46,078명) 모두 Z 값은 critical Z 값을 초과하지 못하였으나, 표준편차비가 1.5배 이상이었다. 현재 사용 중인 cut-off는 12 ng/mL(99.6 percentile) 이나 그룹별 이원화시 99.8 percentile cut-off는 체중 1.5 kg 미만 그룹 53.3 ng/mL, 1.5-2.5 kg 그룹 34.6 ng/mL, 2.5 kg 이상 그룹 12.0 ng/mL 이었다. 재설정된 참고범위 적용시 소환률은 0.49% (244/49,258)에서 0.2% (101/49,258)로 현저하게 떨어졌다.
결론 : 신생아의 출생 체중에 따라 17-OHP가 급격한 차이가 관찰됨으로 CAH 선별 검사시 출생 체중에 따른 참고범위를 적용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며 또한 출생 체중에 따른 이원화 참고범위를 적용하면
재검률과 위양성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