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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24살 동생

작성자하얀목련|작성시간06.09.14|조회수431 목록 댓글 2

 글을 주신 해기님과 동생분에게 삼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글을 읽은 느낌은 '급성횡단성 척수염'인것 같습니다. 급성으로 오면 치료도 빠르다고 하니 그렇게나 마음을 달래시고요.

 

 '횡단성척수염'이란 중추신경계에 염증이 생겨 말초신경과의 상호작용을 방해하는걸로 압니다. 그 염증이 가로질러(횡단으로)있기에 '횡단성'이란 이름이 붙었다네요. 병의 원인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겼다는데 원인 규명이 아직은 모른다니....인공위성은 날아도 현대 의학은 아직 요원한가 싶네요.ㅠㅠ

 

 치료약도 아직은 '스테로이드'와 몇몇 증상 치료약을 쓰는 모양입니다. 주 치료약은 '스테로이드'이고요. '스테로이드'는 만병 통치로 호전은 되나 부작용이 많은 약이니 주의해야 하고요. 의사님들이 알아서 처방하시겠지만...

 

 척추를 크게 3부분으로 나누는데, 뒷목에서부터 경추7마디, 흉추(갈비뼈에 연결된)12마디, 그리고 요추5번으로 나누고 그 외에도 천추, 미추 등으로 구분하는데 경추부분에 척수염이 오면 팔과 다리쪽 말초신경이 모두 장애를 받는다는군요. 저는 흉추에 이상이 있어 배꼽 아래 부위에 이상이 있답니다. 증상이 디스크와 비슷하여(디스크는 요추에 이상) 흔히 혼동합니다. 저도 요추 치료로 5개월을 허비하고 MRI를 찍고서야 진단 받았습니다. 저에 비교하여 위로 받으세요.ㅎㅎㅎ

 

 척수염의 보통 증상이 대,소변 장애와 하지의 힘빠짐으로 걸음이나 계단오르기에 힘들고 몸의 중심잡기가 어려워 술취한 사람처럼 걸으며 감각이상으로 온도 감지, 촉각 둔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그 고통을 누가 알겠습니까. 남자는 발기도....

 

 '차가버섯'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고요. 혹 드셔보고 효과 좋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허나 경험으로 얻은 상식은 꾸준한 운동과 세월이 약이라는 처방밖에는 없음을 알았답니다. 시간이 흐르면 염증으로 신경이 제 구실을 못하는 신경을 대신하여 옆 신경이 구실을 조금씩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세월이라는 처방을...

 

 부디 '해기'님의 동생께서도 용기 잃지 말고 굳은 의지로 투약과 운동을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으며 병을 먼저 얻은 선배?로써 더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척수염'이란 카페도 더 많은 회원들이 좋은 정보를 교환하고 있으니 그쪽도 이용해 보실것을 조언드리며 동생분은 젊으니 또, 급성이니 곧 좋아지리라 믿으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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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해기(나만바라봐~) | 작성시간 06.09.15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드시 완치가 될수있다고 전 굳게 믿고있습니다. 목련님도 용기잃지마시구 모든분들 화이팅해요~
  • 작성자하얀목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09.15 감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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