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어머님 때문에 걱정되시겠어요.
제가 아는데로 말씀드릴께요. 척수염이란 척추 속에 신경다발이 왕래하는데 어느 부위에 염증으로 인하여 정보 전달을 방해하여 생기는 현상이랍니다. 척추는 크게 3부위로 나누는데 뒷목부터 경추 7마디, 흉추 12마디(갈비뼈와 연결된), 요추 5마디 등으로 나누고 위부터 아래로 번호를 붙입니다. 뇌에서부터 척추까지의 신경을 중추신경이라 하고 다리나 팔 등으로 가는 신경을 말초신경이라 부릅니다. 헌데 흉추나 요추 쪽에 염증이 오면 다리부분에 이상이 오고 경추쪽에 이상이 오면 팔부터 전신에 이상이 생긴답니다. 염즘이나 이상 부위가 옮겨다니면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힘든 병이 되구요. 신경다발은 마치 광케이블선처럼 척추 속에 수 많은 신경이 왕래하는데 이상이 생기면 온도감각, 촉감, 몸의 중심잡기, 걷기, 다리의 힘빠짐, 대,소변 장애, 발기부전 등 여러 증상들이 생기더군요.
치료법은 전문의가 환자의 형편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하시겠지만 제가 알기론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며 스테로이드(만병토치약-부작용 많음), 비타민 요법 등으로 먼저 투여한 후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으로 압니다. 따라서 척수염이 확실하다면 신경과 소관이라고 생각되나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정의학과로 치료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으리라 사료됩니다. 저도 척수염 진단을 받은지 2년이 되지만 병이 더이상 발전되지 않는걸 다행으로 여기며 통원치료와 함께 운동(자기 능력에 맞는)과 반신욕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방병원도 여러군데를 가봤는데 그 중에서 제일 잘해주는 곳으로 일주일에 2번정도 치료를 받네요. 왕뜸, 봉침, 전기자극, 물리치료 등으로 말입니다.
제 개인적인 방법만을(검증되지 않은) 소개드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