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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의 두 얼굴

작성자성모세|작성시간13.10.30|조회수107 목록 댓글 0

렘브란트의 두 얼굴

화가 렘브란트는 두 개의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하나는 젊은 시절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 때의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의 얼굴입니다.

  

물론,

두 개의 자화상에는 20년이라는 긴 시간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모습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렘브란트 자신의 젊고 늙음의 차이가 아니라,

바로 그 이면에 깔려있는 그의 이미지입니다.

  

젊은 시절,

그는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았으므로 그의 자화상에서는 희망에 부풀어 있는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꿈을 꾸는 듯한 평온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20년 후의 모습에서는,

즉 하나님을 외면하며 살았던 그에게서는 진실을 잃어버린 거짓된 모습,

희망이 사라져 버린 암울함만이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즉 주름진 얼굴, 뾰족하게 튀어나온 턱, 찌푸린 눈섭, 무겁게 내리워진 눈꺼풀이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젊은 시절에 하나님을 바라며 살던 그가 20년 동안 자기만을 위해 살아온 결과,

그의 몸은 죄악의 온상이 되어 있었고

어두움과 부패의 서식처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작품명 : 창가에 앉은 소녀
제작년도 : 1645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77.5*62.5cm
소장위치 : 런던 델리치 대학 미술관
작품설명 : 한 마디로 렘브란트의 작품치고는 예외적으로 청순 담백한 그림이다. 두 팔굽을 창가에 기댄 채 약간 경계 하는 듯 수줍어하는 눈매로 이쪽을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 이 그림의 테마로 보아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비상하게 성행한 풍속화(風俗畵), 즉 일상적인 생활 정경을 화폭 속에 담는 풍속화의 카테고리에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그림은 정경 설정의 일상성보다는 모델(모델을 헨드리키에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성립되지 않는다)을 바라보는 화가의 날카롭고도 정감어린 눈이며, 렘브 란트는 이 그림을 하나의 초상화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 그림은 기묘하게도 18세기의 화사한 로코코풍의 화가들 사이에서 높이 평가되었으며, 이 또한 렘브란트의 작품 가운데서는 예외적인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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