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줄의 신앙,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믿음(수2: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수2:18)
1. 절망의 성벽 위에서 만난 희망
여호수아 2장에는 여리고성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 선 이스라엘의 정탐꾼들과, 그들을 숨겨준 기생 라합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라합은 가나안 땅에서 가장 소외되고 소망 없는 인생을 살던 여인이었습니다. 더욱이 여리고성은 곧 하나님의 심판으로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합은 이 위기 속에서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고, 그분이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참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세상은 여리고성의 화려함과 굳건함을 신뢰했지만, 라합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에 자신의 인생을 걸었습니다.
2. 구원의 표식: 창문에 맨 붉은 줄
정탐꾼들은 목숨을 걸고 자신들을 지켜준 라합에게 한 가지 구원의 약속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정탐꾼들을 탈출시켜 준 '그 창문에 붉은 줄을 매어두라'는 것이었습니다. 심판의 날, 여리고성이 무참히 무너져 내릴 때 오직 그 붉은 줄이 매어진 라합의 집만큼은 완전한 보호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붉은 줄'은 훗날 우리의 모든 죄와 저주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요동치고, 내 삶을 가로막는 여리고성 같은 장벽이 무너져 내리는 위기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을 붙잡는 심령과 가정은 결코 망하지 않고 반드시 구원을 얻게 됩니다.
3. 내 삶의 창문에 믿음의 줄을 매십시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위기와 불안 앞에 서 계십니까?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환경과 결점 때문에 낙심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라합은 과거의 비천한 신분에 갇혀있지 않고, 소문으로 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함으로 자신과 온 가족을 구원해 냈습니다. 이방 여인이었던 그녀는 결국 예수님의 족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축복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매뉴얼과 형편이 어렵다고 말할 때, 내 삶의 창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라는 '붉은 줄'을 단단히 매십시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믿음의 중심을 지키며, 나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신뢰하시길 바랍니다.
주변의 거친 풍파에 흔들리지 말고 구원의 확신 가운데 거하십시오. 라합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뿐만 아니라 내 가정과 이웃까지 살려내는, 살아있는 믿음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