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군사로 서는 비결: 먼저 거룩함으로(수5: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수5:14)
1. 여리고성 전투를 앞두고 멈추어 선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와 마주한 첫 번째 장벽은 난공불락의 요새 ‘여리고성’이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당장 무기를 점검하고 전술을 짜며 전투태세를 갖추어도 모자랄 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십니다. 적진 바로 앞인 길갈에서 모든 남성에게 군사적으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할례’를 행하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그곳에 머물며 유월절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전투력보다 더 중요한 것, 즉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과 거룩함을 먼저 회복하라는 뜻이었습니다.
2. 여호와의 군대 대장의 등장: 내가 주인 되는 삶을 내려놓기
할례를 마친 후,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칼을 빼 들고 마주 선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여호수아가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라고 묻자, 그는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고 답합니다.
이 고백은 여호수아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진리를 깨우쳐 줍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은 ‘여호수아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쟁’이며, 여호수아 자신은 대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에 여호수아는 곧바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며, 그의 앞에 신을 벗고 주권을 온전히 이양했습니다.
3. 하나님 편에 서서 영적 전쟁을 준비하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인생의 큰 영적 전투나 가로막힌 장벽을 만날 때,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주셔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까?"에만 골몰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너는 지금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네 인생의 주권을 온전히 주님께 맡겼는가?"
세상의 매뉴얼과 방법으로 승리를 거두려 하기 전에, 먼저 우리 삶의 거룩함을 점검해야 합니다. 내 욕심과 계획이라는 신을 벗어던지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내 삶의 진짜 대장으로 모셔 들여야 합니다.
오늘도, 눈앞의 여리고성 같은 문제 때문에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이미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우리 삶의 현장에 보내어 싸울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말씀 앞에 나를 겸손히 엎드리고 주님의 주권을 선포함으로써,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날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복된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