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이제 여자는 ‘계집’이라 부르자

작성자나도사랑을했으면|작성시간07.03.14|조회수151 목록 댓글 0
이제 여자는 ‘계집’이라 부르자 2007.01.08 13:17:07
 

일전에 나는 저 한국여성민우회라는 여성운동단체에서 성차별적 가족어를 일소하겠다며, 그러한 증좌들로써 ‘며느리’와 ‘올케’ 등을 거론한 바, 이것이 말이 되지 않음을 지적한 바 있거니와,


그것은 차치하고, 그들이 언어 정화운동으로 들고 나온 무기가 이른바 어원론이란 요물이었으니, 그들의 주장을 여기서 다시금 상기한다면, 어원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며느리’는 ‘남편에게 빌붙어 존재하는 여성’이라는 뜻이며,

‘올케’는 ‘오라비의 겨집’이라는 뜻이라 한다.


그 부당함을 재방송할 필요는 없고, 그렇다면 같은 논리대로라면 현재는 아무런 성차별적 의식 없이 남성 혹은 남자에 대비되어 쓰이는 ‘여성’ 혹은 ‘여자’라는 용어 또한 ‘겨집’ 혹은 그와 거의 같은 뜻인 ‘계집’으로 바꿔야 할 터이다.


나는 무슨 근거로 ‘겨집’의 부활을 부르짖는가?

조선시대 각종 문헌이 우람하게 증명하듯이 당시 여성 여자를 지칭하는 가장 일반적인 용어는 ‘겨집’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증명하는 사례는 무수하나, 여기서는 다만 국어사를 이야기할 때 전가의 보물처럼 인용되는 최씨(崔氏) 세진(世珍)이란 사람이 1527년에 몽매한 어린이들의 한자 학습용 교재료 편찬한 《훈몽자회》를 들고져 하는 바,


여기에서 겨집과 관련하는 용어는 가족어를 중점적으로 다룬 ‘천륜’(天倫) 편에 집중되어 있거니와,

그런 용례들을 거론하면 다음과 같다.


妻 겨집 쳐

妯 겨집셰 튝

娌 겨집셰 리

娣 겨집동셰 뎨

姒 겨집셰 

女 겨집 녀

娘 겨집 냥


자, 이쯤이면 여성 혹은 여자라는 말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팽개쳐 버리고, 겨집을 부활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 이에 의한다면 겨집은 버리기는커녕 살려야 할 말이지 않는가?

코멘트(4)     트랙백(0)
다음글 다음글 - 왕명성(王鳴盛. 1722~1797)
이전글 이전글 - 한자사전(일본판)
트랙백 URL : http://blog.yonhapnews.co.kr/ts1406/_tb/107382/ 주소복사
function trackbackAddrCopy() { if(document.all.tbURL107382!=null) { var doc = document.body.createTextRange(); doc.moveTo‎ElementText(document.all.tbURL107382); doc.select(); doc.execCommand('copy'); alert(‎'트랙백 주소가 클립보드에 복사되었습니다!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 else { alert(‎'주소를 복사 할 수 없습니다.'); } } function tbDelete(tbSN, postSN, rtn) { if(confirm‎('트랙백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 window.top.location.href='/_Admin/Content/TrackBackDel.aspx?TrackBackInSN=' + tbSN + '&PostSN=' + postSN + '&rtn=' + rtn; } }
RISHI21
질문이 있습니다. 겨집 계집이 좋은 말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그런데 '계집년'이란 말이 나쁜 뜻으로 사용되는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가스나'라는 말은 경상도 쪽의 사투리가 아닙니까

나는 너무 몰라요 2007.01.09 14:27:37  
A11111A
웃기고 있네. 어원으로 보면 겨집은 베일을 쓴 여자를 말하는 것으로 시집온 신부를 뜻하는 말임. 여자아이는 '인아', '따라', '가스나'라고 불렀음. 훈몽자회는 하나의 자료일 뿐, 최세진이 여자도 겨집 아내도 겨집 했다고 다 겨집이 되는건 아님. 마누라, 메누리, 메눌아이는 결혼했다는 뜻. 하여간 여성민우회가 뭐라하든 그 별것 아닌 문제제기에 흥분해서 방방뜨는 마초기질은 또 뭐란 말인가. 그만일에 촐랑대지 말고 진중하셔. 그런 초랭이 방정은 중학생 까지만 허용된다고 경국대전에 나와있음. 2007.01.09 12:01:02  
SOHJSEON
사실 조선 중기이후 "이상한" 유학의 영향으로 여성이 비해됐지만 고려시대까지만해도 여성은 평등 차원이 아닌 남성보다 우월한 존재로 대접 받았습니다..겨례의 집 ..즉 우리 겨레를 재생산 해내는 위대한 존재란 뜻이지요..이제 우리는 여성보다는 겨집, 혹은 계집이란 단어를 다시 부활시켜야 합니다 2007.01.09 10:43:06  
SOHJSEON
본시..겨집이란 단어는 여자의 최상급 높임말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인들은 남성보다 여성이 위대하다고 평가했지요. 여성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존재로 신에 가장 근접하고 남성보다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겨집"이란 원래 "겨레의 집"이란 뜻이라 합니다..얼마나 근사한 이름입니까. 우리 한민족만이 가진 최상급 단어 아닐까요? 2007.01.09 10:40:06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