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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충주시 용관동 관월정기

작성자달여울|작성시간26.06.20|조회수16 목록 댓글 0

觀月亭記

 

歲在孟夏之初 會于蘂城之而 龍觀之中 社舜峰前 達川江上 觀月亭 群賢畢至 少長咸集 是日也 天朗氣淸 南風薰暢 是以快 吾人遊樂之情矣 玆略述作亭之顚末 盖吾同樂會 自壬寅春始發 而會員醵出 會費 春秋一次式 會遊其餘金額 逐年殖貨 而至今十有載 成若干金子矣 迺營構一 會長 總務 及推進委員 其間 最勞心 活躍者也 會稽之前亭不過 暢敍幽情而 己環除之醉翁 只意在於山水間 至若此亭 則人無百年人而 亭子誠支 數百年之壽 故欲以標 當時 吾人 每年 春秋一次 會遊之跡非此於  古人一時 遊憩之所 亦爲後孫 觀感興起之地 成此亭而 名曰觀月亭 觀月之稱 非但 遊戱而 送夕陽迎素月之謂也 惟我會員 一致團結 如月之恒逐年 遊樂無窮之謂也 後凡登此亭者 亦是 觀上下天之明月 爽快之心 勃然興起 豈不休哉 豈不美哉 屬子作交以記 豈予亦會員中之一人 不可固辭  忘其孤陋 敢以萬詞 略記其實云爾

 

檀紀 四千三百五年 壬子肇夏

 

慶州 后人 益窩 李哲雨 撰

 

 <번역>

 

관월정기(觀月亭記)

초여름이 시작되는 맹하(孟夏, 음력 4월로 초여름을 말한다.)의 어느 날, 여러 사람이 예성(蘂城, 충주)의 용관(龍觀) 가운데, 사순봉(社舜峰, 사순봉은 舜임금을 모시는 社堂이 있는 봉우리란 뜻이나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니 지은이가 만든 말이다.) 앞 달천강(達川江) 가에 있는 관월정(觀月亭)에 모였다. 어진이들이 모두 참석하였고, 젊은이와 노인이 함께 모였다.

이날은 하늘이 맑고 기운이 청명하며, 남풍이 훈훈하게 불어와 사람들의 유람과 즐거운 마음을 한껏 북돋워 주었다.

이에 이 정자를 세우게 된 경위를 간략히 적고자 한다.

대개 우리 동락회(同樂會)는 임인년(壬寅年) 봄에 처음 시작되었다. 회원들이 회비를 갹출하여 봄과 가을에 한 차례씩 모여 유람하였고, 남은 금액은 해마다 불려 나갔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십여 년이 지나 어느 정도의 자금을 이루게 되었다.

이에 정자 한 채를 세우게 되었는데, 회장과 총무 및 추진위원들이 그 과정에서 가장 마음을 쓰고 힘써 활동하였다.

예로부터 정자에 모여 회포를 푸는 것은 단지 그윽한 정취를 나누기 위한 것이었고, 취옹(醉翁)이 산수 사이에서 즐거움을 찾았던 것도 그러한 뜻이었다.

그러나 이 정자는 다르다.

사람은 백 년을 살지 못하지만, 정자는 진실로 수백 년의 수명을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정자를 세워 당시 우리들이 해마다 봄·가을 한 차례씩 모여 유람하던 자취를 남기고자 하였다.

이는 옛사람들이 한때 쉬어 가던 장소일 뿐 아니라, 또한 후손들이 이를 보고 느끼며 뜻을 일으키게 하는 곳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이 정자를 완성하고 이름을 「관월정(觀月亭)」이라 하였다.

관월(觀月)이라는 이름은 단지 놀며 즐기다가 석양을 보내고 밝은 달을 맞이한다는 뜻만이 아니다.

오직 우리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달이 항상 차고 기우는 이치처럼 해마다 끝없이 즐거움을 이어간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훗날 이 정자에 오르는 사람들 또한 위아래 하늘에 밝게 떠 있는 달을 바라보며 상쾌한 마음이 절로 일어나게 될 것이니,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나에게 글을 지어 기록해 달라고 부탁하였는데, 나 또한 회원 중 한 사람이므로 굳이 사양할 수 없었다. 이에 비록 식견이 얕음을 잊고 감히 서툰 글이나마 그 사실을 간략히 기록할 뿐이다.

 

단기 4305년 임자년(1972) 초여름

경주 이씨 후손 익와(益窩) 이철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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