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맞이하며 / 수 련
오늘도 그렇게
그저 그렇게 서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또 내일도
그저 그렇게
그저 그렇게 서있다.
히미한 불빛 속에 이승을 떠날때
마지막 떠올린 그 얼굴은 누구였을가.
또 마지막 부른 이름은 누구였을가.
차마 다 부르지도 못한 그 이름은 누구였을가.
가슴에 품고간 사연
못 다부른 사랑 노래
수십년 풍상에 시달릴뿐
전 할 길 없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또 내일도
그저 그렇게
그저 그렇게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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