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절대신앙에는 자기 주장, 자아관념이 있을 수 없다
생명의 동기는 하늘로부터입니다. 욕망의 동기도 하늘로부터지만 사탄과 더불어 짝하고 있습니다. 얼룩덜룩하다는 것입니다. 흰 것보다 검은 것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척 신앙길은 자기의 어떠한 관념을 중심삼고 찾아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천국을 이루려면 자아주관부터 해야 합니다. 밥을 먹으나 어디를 가나 일상생활이 하나님과 더불어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대상적 존재지 주체가 아닙니다. 남편을 모시는 아내와 같은 심정을 가져야 하고 부모를 모시는 자식과 같은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거동을 할 때는 '아무데 가서 이것을 하고 오겠습니다' 라고 부모 앞에 보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접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생활을 떠나서는 신앙생활이 될 수 없습니다.
통일교회에서는 효자가 되어야 하고, 충신이 되어야 하고, 열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자주적인 입장을 가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절대적인 자아 앞에 상대적인 자아를 공인시키라는 것입니다. 그 자리는 내가 어떠한 주견을 공공연하게 주장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건 민주주의와는 다릅니다. 자기 마음대로 주장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국을 찾아 나가는 사람 앞에는 자기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정성과 극복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천국을 찾고 난 후에는 자기가 있을 수 있지만 천국을 찾아 나가는 자리에는 자기가 있을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 방식 가지고 안 됩니다. 자기를 주장할 수 있는 여건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여건이 남아 있는 한 그 세계는 사탄권입니다. 타락한 행위가 틀림없이 사탄세계를 만듭니다. 타락한 세계는 틀림없이 사탄권입니다. 거기에는 사탄의 혈통적 관계를 중심삼고 사회, 혹은 세계가 이루어져 사탄의 제반적인 요인이 응어리져 오염되어 있습니다. 한덩어리 되어 있습니다.
사탄의 피와 더불어 물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깨끗이 처단하거나 완전히 극복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길에서는 자아관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절대적 신앙이란 자아관념이 하나도 남지 않는 신앙을 말합니다. 절대적으로 믿는다 할 때는 나 자체에 절대적으로 반대되는 요인이 하나도 없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되겠다고 하는 자리에서 자기를 주장할 것이 없습니다. 주체가 요구하는 대로 완전히 일치해야 합니다.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은 스스로 주장할 수 있는 일편의 마음도 없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주장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는 천국이 아닙니다. 자기 마음대로 소원하는 자리는 아무리 잘 믿었다 하더라도 거기는 천국이 아닙니다. 이런 근본문제를 중심삼고 심각히 생각해야 합니다.
천국은 언제 나로부터 시작할 수 있겠느냐? 천국은 나 개인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 개인의 마음에 천국을 이루었으면 그 천국을 어떻게 가정에 적용하느냐? 이것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통일교회에서 가르쳐주는 원리를 보면, 첫째는 제1의 십자가를 극복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 제1의 십자가입니다. 그 다음에는 제2의 십자가를 극복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자기 아내면 아내, 부부면 부부가 뜻 앞에 일치되는 것이 제2의 십자가입니다. 제1의 십자가를 극복하기보다 제2의 십자가를 극복하기가 더 힘이 듭니다. 원리적으로 볼 때도 역시 그렇습니다.
인간이 타락할 때 개인만이 타락한 것이 아닙니다. 아담 해와 부부가 타락했고, 부부뿐만 아니라 가정이 타락했습니다. 그러기에 사위기대 복귀가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개인완성과 아울러 상대완성이 이뤄져야 하고 선의 번식권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개인이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뱀은 허물을 벗지 않으면 크지 못합니다. 허물을 벗기 위해서는 돌 틈바구니를 비집고 나가야 합니다. 반대의 힘이 몸에 가해져야 허물을 벗는 것입니다. 어둠의 세력이 우리 몸의 피와 살에 담뿍 씌워져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벗느냐? 그것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지혜가 필요합니다. 완전히 벗기 위해서는 완전히 반대의 길로 가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나를 완전 부정했다 할 수 있는 자리까지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