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처음 시작하는 시기에 거의 맞게 저와 같이 살아온 팬더코리 2마리...
우여곡절도 많았지요.. 멋모르고 에이X펫 사이트에서 한마리 2천원짜리 팬더모리를
암.수 한쌍으로 보내주세요 해놓고.. 고기값은 4천원인데 포장비3천원택배비3천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아이들이였죵.. 근데 고기를 받았을때는 낮아진 수온떄문에
애들이 거의 다죽은 상태였습니다.. 물맞댐이고 나발이고 에라 모르겠다 일단 살리고 보자 하며
태어나 처음 만난 코리를 그냥 어항에 던져넣었죠..
다른 애들이 '얘는 먼가..?' 하면서 쪼아보는것 마져 뜰채로 막아주며 살기를 바랬던 코리...
처음 봤을땐 미동조차 없이 하얀 배를 드러내놓고 90% 죽은상태였는데..
하루가 지나자 다행히 두마리 다 살아났었습니다. 밥도 먹더군요..
코리들은 때거지 군집생활을 하는 애들인지조차 모를정도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덜컥 사놓고 본 일이라 그냥 열심히 키웠지용.. 달랑 두마리...
그렇게 둘이 외롭게 구피랑 플래티 개때군단의 등쌀에도 둘이 서로 의지해가며
지금까지 잘 살아왔었습니다... 그런데..
병세를 발견한지 2일만에 체 손도 써보기전에 한마리가 죽었네요.,..
정보검색의 결과입니다.
추측병명 : 에로모나스병( 또다른 병명 : 시크리병,울혈병,적반병,폽아이 )
증세
1. 피부 표피하에 내출혈을 일으켜 표피가 붉게 충혈이 된것처럼 보인다.
└ 충혈된 정도의 크기, 위치 등은 특정한 부위에서만 발생하지 아니하며
그 수 또한 제한적이지 않다
2. 평소보다 고기의 눈이 심하게 돌출되어있다.
└ 바로 옆에 동종어종이 나란히 있다면 확연히 차이가 날정도로 안구가 돌출되어있습니다.
굳이 나란히 본다 하지 않더라도 잘 보면 '어? 얘 눈이 이상하네?' 라고
느낄 수 있을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3. 먹이반응에 매우 둔감해진다.
└코 앞에 떨어진 먹이 조차도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4. 움직임이 거의 없고 수조 바닥에만 엎드려있다.
5. 울혈의 상태가 백점병처럼 서서히 드러나지 않고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난다.
└ '어?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안이랬는데 얘 왜 갑자기 이러지 ??'
라고 할 정도로 육안으로 식별할수 있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다른 증상이 더 있을수 있겠으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이상입니다.
발병경로
1. 운동성 에로모나스균의 감염에 의한 세균성의 병이며 수중에 항상 존재하고있는 상주균이다.
2. 전염력은 매우 약하며, 건강한 고기에게는 발병되지 않는다.
발병의 원인
코리도라스 어종에서 자주 발견되는 병인것 같습니다...
특히, 인공사료의 급여보다 냉짱,냉동실지렁이,생먹이 등을 투여시 그 발병률이 더 높은듯합니다.
그 이유는 생먹이의 급여시 다 먹고난 잔류량이 존재하게 됩니다.
일반 사료도 마찬가지로 고기들이 다 먹고난 후에도 잔류량이 존재하지요..
이 잔류량들은 물의 오염을 빠르게 일으킨다는건 물생활을 하시는분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하물며 생먹이(냉짱,냉동실지렁이 등)을 급여하게 되면 일반 사료보다도 더욱 빠르고 심한
오염을 불러오게 되지요...
저의 경우만해도 얼마전 처음으로 냉짱6판과 냉동실지렁이 1팩 (이것만 해도 매일 1회씩만
급여한다 해도 7개월 이상을 먹일수 있는 분량입니다) 을 구입하여 아침에는 일반사료
저녁에는 지렁이를 급여하였습니다. 그것도 매일요. 그리하여 수조의 빠른 오염을 불러 일으켯고
결국 이런 병이 발병하게 된것같습니다...
저의 어항에는 코리만 살거든요.. 보너스로 플레티2마리..
저의 크나큰 실수는 생먹이의 급여량을 매우 과다하게 투여했다는겁니다...
매일1회 투여.. 얼린상태의 크기보고 이정도면 되겠네? 하고 넣었다가
물속에서 녹아 사방으로 흩날리는 지렁이의 엄청난 양..
생먹이의 급여는 주 1회 ~ 2회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합니다...
치료방법
그린 F 골드(과립), 에르바쥬
(검색해보니 이렇게만 나오던데.. 당췌 뭔말인지 모르겠네요.. 아시는분 있으시면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P.S
이런 기본적인 지식을 모르고 지렁이를 급여한 저로써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지요...
울혈을 발견하여 아니 이게 뭐야!!?? 하며 급히 웹서핑을 하며 정보를 찾고 치료법을
찾던도중 오늘 퇴근하고나서 저녁밥을 주려고 보니 팬더 한마리가 죽었습니다...
불쌍한 우리팬더... 띨뽕한 주인 잘못만나 첫 만남부터 힘들게 했는데..
결국 늙어죽을때까지 키워주지 못해 많이 속상하네요...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건 단순히 제가 키우던 아끼던 물고기가 죽었습니다... 라고
광고할려구 글을 올린것이 아니라, 코리도라스 어종을 특히 좋아하시고 관심이 있으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어 저와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꽈당마님 작성시간 10.08.25 에고~~~코리가 살아있는듯..눈도 또렸한데....아끼던 꼬이를 보낼때는 참 맴이 안좋죠....엉금이님 광고 안하려는거 당근 알죠~~사랑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될까해서 올린거 충분히 압니다~~~토닥토닥~~엉금이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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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엉금이와쌩쌩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8.25 마당꽈님 감사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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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종이꽃 작성시간 10.08.25 ;ㅇ; 눈이 튀어나오는 증상. 얼마전 저도 스터바이 한마리를 그렇게 보냈어요. 피가 비치진않았는데.. 음팬더들은 눈이 움푹패여서 죽었는데.. 휴... 몇년기르다가 저렇게 갑자기 용궁가버리면 참. .슬프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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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엉금이와쌩쌩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8.25 눈이 튀어나와있는 증상도 원인이 다양한거같네요.. 수질이나 병 또는 상처로 인해 그럴수도 있는것같습니다... 정확한 원인이야 모르겠지만요....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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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공식 작성시간 10.09.29 에......... 코리가 발색이 빠지고 먼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 살리가 어렵더라구요.. 울혈이라니 첨봅니다 .. 저도 생먹이 잘주는데 조심해야 겠네요 'ㅡ' 오늘 물갈이 해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