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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주저음(通奏低音, Basso Continuo)이란.. ===============>피아님의 글

작성자sweety|작성시간02.07.04|조회수2,656 목록 댓글 0
쉽게 말씀드리면 약식 기보법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베이스 저음만 주고 이와 더불어 연주될 상성부의 화성은 숫자와 기호로 저음 밑에 기록하는 식입니다. 이를 연주하는 것은 저음을 함께 연주할 수 있는 현악기(류트, 테오르베, 감바, 첼로 등)와 건반악기(쳄발로, 오르간 등)가 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통주저음(通奏低音) 또는 숫자저음이라는 말은 일본어의 번역이며 계속저음이 맞는 말이라고 하는군요.

그러면 계속저음에서 밑에 숫자나 기호가 없는 것은?

바로 3화음의 기본형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화음의 구성음들은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중복될 수 있고, 이 기본형에서 벗어나는, 즉 작곡자가 특별히 어떤 화음유형(자리바꿈 또는 변화화음)을 지시하고 싶을 때 숫자나 기호가 첨가된다고 합니다. 통주저음의 초기에는 이러한 지시조차 자주 생략되어 연주자가 화성을 선율(저음)에 따라 스스로 연결 했다고 합니다.

통주저음의 기원은 서양의 화성음악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매우 중요한 음악적 수단이 되었으며, 16세기에 모테트로 대표되는 다성부 폴리포니적 성악곡들은 류트나 오르간 등으로도 연주되었는데, 이것은 원래 반주 또는 지휘 보조의 기능을 했습니다. 이 때 저음이 보강되는 편안함 때문에, 그리고 성악 선율들을 크게 방해하지 않으려는 차원에서 저음만 연주하게 되었고, 이러한 보조적 역할은 특히 일부 성악성부들이 교대되면서 쉬게 될 때 음향적으로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에 효과적으로 쓰이게 됩니다. 따라서 통주저음은 음악의 이러한 부분적인 멈춤을 해소시킨다는 의미에서 '계속[시키는]저음'(basso=저음, continuo=계속하다)이라는 명칭을 받게 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따라가는 저음"(basso sequente), "중심저음"(basso principale), "총괄저음"(basso generale)이라고도 불리게 됩니다.

통주저음은 단순한 성악의 반주로 쓰이면서 바로크 시대에 오페라의 탄생에 크게 기여합니다. 바로크 시대에는 오페라뿐만 아니라 성악적 모델을 이어받은 기악곡에서도 계속저음이 단골로 나타나고, 또 이러한 사고는 악기음만의 조화에 의한 음향대비적 효과를 끌어내는 기악곡의 번성(특히 콘체르토)을 유도했습니다. 그래서 바로크시대는 계속저음으로 특징지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렇게 악기에 의한 조화로운 음악구성은 선율의 일방적 주도에서 화성의 역량에 눈을 돌리게 했습니다. 서양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교회음악적 기악곡을 작곡하게 됩니다.

"두 손으로 연주하는 통주저음은 음악의 가장 완벽한 기초이다. 왼손은 기보된 음표들을, 거기에 맞춰 오른손은 협화음·불협화음들을 연주한다. 여기에서 얻어지는 조화로운 소리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인간에게는 기쁜 마음을 갖도록 한다."(바하, 1738, 번역 홍정수님)

통주저음은 부분적으로 바로크시대를 넘어서서도 사용되었지만(예: 모차르트의 초기 오페라) 18세기 후반에 들어 급격히 쇠퇴합니다. 작품을 중심으로 한 고전주의적 음악관이 거기에 맞지 않았고, 특히 오케스트라 음향의 확대(고전 오케스트라: 현악기와 관악기의 균형, 팀파니의 역할 증대)로 통주저음 식의 소극적 음향처리는 매력을 잃게 되죠. 하지만 통주저음은 화성을 토대로 한 서양음악의 이해에 필수적이며, 또 건반악기가 지금도 계속 대표적인 반주악기로 쓰임에 따라 통주저음에 대한 지식은 음악가나 음악교사의 실제 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림을 보시면, 맨 왼쪽 마디부터 (1)~(9)까지의 번호가 있는 것으로 가정을 하시고요.. 간단한 설명 및 예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숫자와 올림표, 내림표의 표기 없는 것: 삼화음의 기본형.

(2) #,♭ 또는 되돌림표는 제3음의 변화를 표시한 것.

(3) 5#는 제5음이 반음 올라가는 것을 의미.

(4) 숫자 6만 있는 것은 6화음.

(5) 7화음.

(6) 해당하는 음정들을 기입하고, 같은 화음이 지속될 때에는 이음줄로 표시.

(7) 5·6화음.

(8) 변하는 선율만 숫자로 표기되는 경우.

(9) t.s.는 tasto solo("그 음만 연주하라")의 약어로 화성을 사용하지 말 것을 말함. 숫자 0으로 표시하기도 함.


그외에 통주저음악기(도. Fundamentinstrument, 뜻: 기초악기)군을 소개드리면, 각종 화음반주가 가능한 악기군에는 오르간, 포지티브, 레갈, 쳄발로, 스피넷, 류트, 테오르베(조용한 음악에서)등이 있습니다. 이 통주저음악기라는 명칭은 프레토리우스(Syntagma musicum 2, 1618)가 처음 사용하였으며, 그 이전에 아가짜리(Del sonare sopra il basso, 1607)는 이러한 악기와 단순히 (장식적인) 상성부만을 연주하는 악기를 구별하였습니다. 변주에서 이 상성부 악기 (원뜻: 장식악기)에는 경우에 따라 계속저음 악기로 쓰이는 화음악기(스피넷, 류트등)외에 상성부의 선율을 연주할 수 있는 모든 악기가 포함된다고 하네요? 이상은 각종 음악 사전에서 발췌하여 정리해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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