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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가 수수께끼 변주곡 (레너드 번스타인)

작성자소르(주인장)|작성시간12.11.20|조회수2,326 목록 댓글 48

 

엘가 -  수수께끼 변주곡 (Elgar 'Enigma Variations', Op.36)

 

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conductor)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Symphony Orchestra)

Royal Festival Hall, London 1982/04/14

DG

 

          

영국은 17세기 중세시대의  작곡가 "헨리 퍼셀" 이후에 이렇다 할 음악가를 배출하지 못해 유럽 국가들 중에 가장 비 음악적인

국가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퍼셀 이후에  "헨델"이라는 걸출한 작곡가를 배출했지만 헨델은 태생이 독일이고 20대에 영국으로 귀화를 하였기 때문에

반쪽 영국인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출생 표기는 영국이지만 학자들사이 에서는 헨델을 영국작곡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영국이 많은 시간이 지나 모던시대에 달할 때쯤 두명의 걸출한 작곡가를 배출하게 됩니다.

첫번째로  대영국이 자랑하는 "에드워드 엘가" 와 '본 윌리엄스" 입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음악가는 "에드워드 엘가"입니다.

영국에서 엘가가 차지하는 음악적인 비중은  실로 대단합니다.

 

그 예로 영국왕실의 공식행사의 음악에는 반드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1번"이 연주가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영국에서의 엘가의 위치를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엘가는 아마추어 작곡가로 30세 이전까지 음악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으며, 음악을 전문적으로 한 작곡가는 아닙니다.

30대가 되어서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하였는데, 이때 음악적으로나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여인이 바로

자신의 아내인 "엘리스" 입니다.

 

엘리스는 엘가의 피아노 제자로 들어와 둘이 눈이 맞아서 결혼을 했는데 엘리스는 엘가보다 8살이나 연상이었습니다.

엘리스는 언제나 엘가의 삶에 큰 힘이 되어주었고 음악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런 조언을 엘가는 받아들여

작곡에 반영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엘리스의 사랑에 대해 엘가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음악으로 만들어 표현하기도 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작품이

다들 잘 아시는 "사랑의 인사" 입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 엘리스 외에 엘가의 음악적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또 한명의 사람이 있는데  그는 엘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출판사 노벨로의 음악 담당 편집자인  "오거스터스 제거" 입니다.

이 두사람은 엘가의 삶에도 큰영향을 미쳤지만 그의 예술세계에서도 빠져서는 안될 인물들입니다.

 

오늘 소개할 "수수께끼 변주곡"은 위풍당당 행진곡과 더블어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입니다.

아마추어 작곡가에서 세계적인 작곡가의 명부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엘가에게는 많은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주변의 여러 인물들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바로 "수수께끼 변주곡"입니다.

 

이 "수수께끼 변주곡"은 주제선율을 가지고 14개의 변주곡을 만들었는데 13번을 제외한 나머지 13개의 모든 변주곡에

각각의 "이니셜"이 붙어있습니다. 이 이니셜은 엘가의 주변 인물들로써 엘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각 이니셜의 주인공들의

삶을 음악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수수께끼 변주곡의 첫번째 변주곡은  그의 아내 엘리스 이고 가장 유명한 9번째 변주곡인 "님로드"는 "오거스터스 제거"~

그리고  마지막 14번째 변주곡이 작곡자 자신인  에드워드 엘가 입니다

여기서 9번 변주곡의 주인공인  "오거스터스 제거" 가 이 "수수께끼 변주곡"이 세상에 나올수 있게 처음으로 소개한 인물 입니다

 

제거는 당시 독일의 대지휘자 한스 리히터(바그너 전문 지휘자)가 영국에 있을때 "수수께끼 변주곡"의 악보를 들고

가서 리히터에게 보여주자 리히터는 이 악보를 보고 얼마 되지 않아 직접 초연지휘를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초연이 성공적으로 마치며, 전세계적으로 연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엘가의 작품에 있어서 가장 독보적인 존재는 영국의 지휘자 엔드류 데이비스 입니다. 데이비스는 세계적인 지휘자급은

아니지만 대영제국의 공식적인 행사때는 반드시 그가 BBC심포니를 이끌고 지휘를 맡고 있습니다.

당연히 수수께끼 변주곡에 있어서도 독보적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엔드류 데이비스는 여기서 마치고 다른 지휘자의

음반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수수께끼 변주곡"의 음반은  미국의 대표적인 지휘자인 "레너드 번스타인"입니다.

번스타인의 해석은 참으로 장엄하기 이를데가 없는 연주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시벨리우스 교향곡 작품~ 그중 2번교향곡을 들어보면 마치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보는것 같이

큰 스케일과 깊은 감동을 안겨주는데,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에서도 여지 없이 이런 능력을 나타냅니다.

 

특히 오늘 감상하게될 9번 변주곡 "님로드"는 연주시간이 6분10초가 되는데 다른 지휘자의 작품에서는 길어야 4분이고

나머지는 3분대에 모두 연주가 끝납니다. 

 

다른 지휘자들 보다  2배이상 길게 연주하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피날레로 갈수록 깊은 감동이 비수처럼 가슴속에

파고들게 될것입니다..

 

이런 번스타인의 음반은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음반이지만 "수수께끼 변주곡"의 음반으로써는 번스타인 보다 감동적인

음반은 많지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즐거운 음악시간 되소서~

 

글 작성자 : 소르 [다음카페 - 클래식음악감상실 주인장]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classicmusic

 

 

 

 

    [님로드의  첫시작 부분의 음량이 아주 작습니다]


엘가 수수께끼 변주곡 중 제9변주 : 아다지오 “Nimrod” (님로드)

 

[작품에 표시된 이니셜]

 

주제: 안단테

1변주: 같은 빠르기로 “C.A.E” (캐럴라인 앨리스 엘가) - 엘가의 아내

2변주: 알레그로 “H.D.S.-P” (휴 데이비스 스튜어트 파월) - 실내악 연주자

3변주: 알레그레토 “R.B.T” (리처드 백스터 타운센드) - 작곡가 겸 아마추어 배우

4변주: 알레그로 디 몰토 “W.M.B” (윌리엄 미스 베이커) - 시골의 대지주

5변주: 모데라토 “R.P.A” (리처드 펜로즈 아놀드) - 아마추어 피아니스트

6변주: 안단티노 “Ysobel” (이사벨 피튼) - 엘가의 비올라 제자

7변주: 프레스토 “Troyte” (아서 트로이 그리피스) - 건축가

8변주: 알레그레토 “W.N” (워니프레드 노버리) - 우스터 필하모니 협회의 비서

9변주: 아다지오 “Nimrod” (오거스터스 제거) - 엘가의 친구이자 수수께끼 변주곡을 처음으로 소개한 인물

10변주: 간주곡. 알레그레토 “Dorabella” (도라 페니)

11변주: 알레그로 디 몰토 “G.R.S” (로버트슨 싱클레어) - 히어포드 대성당의 오르간 주자

12변주: 안단테 “B.G.N” ( 배실 G. 네빈슨) - 아마추어 첼리스트

13변주: 로만차. 모데라토 “***”(미표기)

14변주: 피날레. 알레그로 프레스토 “E.D.U” (에드워드 엘가) - 작곡가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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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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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신실한달빛 | 작성시간 13.06.14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됩니다.
  • 작성자winn | 작성시간 14.03.03 지휘자의 곡해석에따라 음악의 분위기가 이렇게도 달라지는군요..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도솔천 | 작성시간 15.01.23 감상 잘 했습니다. ㅎㅎㅎ
  • 작성자나그네의길 | 작성시간 16.04.14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 ! ^
  • 작성자걸어가세 | 작성시간 16.04.30 고맙게 잘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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