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리스트 리사이틀
연주자 : 호르헤 볼레
녹음연도 : 1972년
리스트는 헝가리 태생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입니다
그리고 독일의 작곡가 바그너의 장인이기도 합니다.
리스트는 작곡가라는 이름보다는 피아니스트로서 더 높은 명성을 쌓았습니다.
리스트는 피아노로 할수 있는 모든 기교를 다 발휘하여 연주를 하였고, 다른 동료들의 작품을 피아노로 편곡하여
연주를 하곤하였습니다.
특히 낭만시대의 친구들의 관현악 작품들을 피아노로 편곡하여 연주하였는데, 그의 편곡이 얼마나 좋았던지
실제 관현악의 연주보다 더 화려한 울림으로 원 작곡가에게 감동을 안겨줬다라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더 이야기 하자면 리스트의 가장 큰 업적중에 하나인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피아노로 편곡한 작품은 그가 평생에
걸쳐서 이루어 놓은 가장큰 업적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리스트는 이렇듯 다양한 작품들을 피아노로 편곡하여 연주하였는데 그에게 음악적으로 가장큰 영향을 준 인물이 있으니
그가 바로 바이올린의 귀재인 "니콜로 파가니니" 입니다.
리스트는 파가니니의 연주를 본 후 자신은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그리고 파가니니에 대한 깊은 존경심은 파가니니의 작품을 피아노로 편곡하여 자신의 작품번호를 붙이게 되는데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 작품중에서 5개(1번/ 6번/ 9번/ 17번/ 24번)와 바이올린 협주곡 2번에서 1개의 주제선율을 빌려
6개의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집)을 만들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한번 검색보시면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집)의 작품에 대해 연주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는데~
연주방법을 아주 화려하고 어려운 음악적 용어를 쓰면서 길게 설명을 해두었는데 주인장인 제가 그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니
한마디로 요약하면 "함부로 연주한다고 까불지 마라" 뭐 그런 이야기 였습니다 ㅡㅡ;
이 작품은 초절기교라는 제목에도 나타나 듯이 피아노로 연주 할 수 있는 최고의 기교들의 작품들로만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
오늘은 이 6개의 초절기교 연습곡중에서 3번째 곡인 "라 캄파넬라"(종)을 소개할려고 합니다.
이 "라 캄파넬라"는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2번 3악장의 주제 선율로 바이올린의 멋진 연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리스트의 편곡으로 인해 원곡보다는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가 더 유명하고 많이 연주가 되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라 캄파넬라"를 연주하고 있지만 정작 리스트 피아노 작품 전집을 녹음한 피아니스트들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리스트 작품만의 어려운 기교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리스트 피아노 작품 전곡을 완성한 연주자로는 "하이페리온"레이블의 피아니스트인 "레슬리 하워드"가 있습니다
호주 출신의 피아니스트 인데요 그가 전곡을 녹음 할때에는 아무도 그의 일에 대해서 알아주지 않았지만 하워드는
묵묵히 리스트의 피아노 녹음을 하기 시작했고 14년이 지난 1999년 10월로 마지막 녹음을 마치고 음반을 발매합니다
이때 부터 하워드의 업적이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아무튼 그의 리스트 피아노 작품은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연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14년이란 세월이 말해주듯이 음반 가격도 엄청 비싸죠~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완성되었다던 리스트 피아노 작품이 계속해서
추가로 발견이 되어 추가로 2~3장이 발매되 었다고 하네요
오늘 소개할 연주자는 앞서 이야기한 레슬리 하워드를 소개할려고 했으나 아직 이 음반을 들어본적이 없어서~ --;;
소개를 해드릴수가 없습니다, 이미 말했듯이 음반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직 구매를 못했습니다 음냐~ ㅡㅡ;;
하지만 하워드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리스트의 최고의 비루투오조로 인정받는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쿠바 태생인 리스트의 위대한 피아니스트 호르헤 볼레(JORGE BOLET)입니다.
볼레가 리스트의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될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의 스승인 고도프스키와 로젠탈이 리스트의 직계제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의 스승의 영향으로 당연히 리스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볼레는 젊었을때는 세상사람들이 그의 피아노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차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의 피아노에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기 시작했고 특히 리스트의 피아노에 대해서는 최고의 비루투오조로 세상에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다행히 죽기전~ 데카에서 리스트 피아노 작품 전집녹음을 마치고 1990년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볼레가 죽고 나자 리스트의 위대한 비루투오조의 마지막 계승자가 사라져 버린것입니다.
오늘 들려드릴 볼레의 "라 캄파넬라"는 1972년 녹음으로 볼레의 연주력이 정점에 달했을때 녹음한 음반으로
데카가 아닌 RCA에서 발매한 음반입니다.
주인장인 제가 이 음반을 처음 구입하고 오디오에 시디를 넣고 음악을 들으면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라 캄파넬라"가
나오자 순간 시간이 멈춘듯 하던 일을 멈추고 가만히 듣고 있었는데~
아~ 정말 피아노의 소리가 사람 심장까지 멈추게 만드는것 같았습니다.
"라 캄파넬라"의 연주가 끝나고 바로 와이프에게 가서 이야기 했더니만 와이프도 거실에서 함께 듣고 있었다고
하면서 와~정말 잘한다~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음악이 주는 감동은 누구에게나 똑 같은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음악시간 되소서~
글 작성자 : 소르 [다음카페 - 클래식음악감상실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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