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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ºº 고전의 향기

[채근담(菜根譚)] 전집 제91장 <간사한 자는 화를 피하려 하지만 하늘은 그 점을 밉게 본다>

작성자구송박병수|작성시간26.06.05|조회수9 목록 댓글 0

[채근담(菜根譚)] 전집 제91장

<간사한 자는 화를 피하려 하지만 하늘은 그 점을 밉게 본다>

 

貞士無心徼福,天卽就無心處牖其衷.

(정사무심요복, 천즉취무심처유기충)

 

憸人著意避禍,天卽就著意中奪其魄.

(섬인착의피화, 천즉취착의중탈기백)

 

可見天之機權最神. 人之智巧何益.

(가견천지귀권최신. 인지지교하익)

 

곧은 선비는 복을 구하는 마음이 없는지라

하늘은 곧 마음 없는 곳을 찾아가 복의 문을 열어 주고,

간사한 사람은 재앙을 피하려고 애쓰는지라 하늘은 곧

그 애쓰는 속으로 뛰어들어 그의 넋을 빼앗는다.

 

이 하늘의 권능이 얼마나 신묘한가.

인간의 잔꾀가 무슨 소용있겠는가.

 

<해설>

 

[신약성경] 山上垂訓(산상수훈)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요"와 유사한 말이다.

 

하늘은 인간사 모두를 낱낱이 헤아리고 그것에 합당한 것으로

갚아준다는 것이 동서고금의 敬天(경천) 사상이다.

 

좁은 인간의 생각으로, 또는 하잘 것 없는 인간의 기교로

하늘을 움직일 수는 없다는 교훈이다.

 

"盡人事待天命" 하고 "敬天承服"하라.

"(진인사대천명)"하고 "(경천승복)"하라

 

[註(주)]

정 사(貞士) : 지조가 굳으며 또한 곧은 선비를 말함.

요(邀) : 맞을 요. 맞이하다 또는 구하다

즉취(卽就) :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임.

 

유(牖) : 들창 유. 깨우치다

충(衷) : 본래의 속마음을 뜻함.

착의(着意) : 뜻을 붙이거나 집착하는 것.

 

백(魄) : 혼백.

가견(可見) : 볼 수 있다.

기권(機權) : 기미와 권세, 즉 작용과 권능.

 

최신(最神) : 가장 신비스럽다는 뜻임.

지 교(智巧) : 지혜와 기교.

 

천망회회소이불실(天網恢恢疎而不失)

하늘의 그물은 크고 성긴 듯하지만 빠뜨리지 않는다.

 

하늘이 친 그물은 눈이 성기지만 그래도 굉장(宏壯)히 넓어서

악인에게 벌을 주는 일을 빠뜨리지 않음.

 

*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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