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六韜三略)] 第3篇 龍韜(용도)
第27章 奇兵(기병) [1] 기묘한 용병으로 승리한다
武王問太公曰「凡用兵之法,大要何如?」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용병하는 법의 대요는 어떤 것입니까.”
太公曰「古之善戰者,非能戰於天上,非能戰於地下;其成與敗,皆由神勢:得之者昌,失之者亡.
태공이 대답하였다.“옛날부터 전쟁을 교묘히 잘 한 자는 하늘 위에서 싸웠던 것도 아니며, 지하에 진을 치고 싸운 것도 아닙니다.
그 승패는 모두 용병을 함에 있어서의 신묘하고도 헤아릴 수 없는 병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즉, 신묘한 병세를 얻은 자는 승리를 얻어 번창하고, 그 병세를 잃은 자는 패하여 멸망하는 것입니다.”
[육도삼략(六韜三略)] 第3篇 龍韜(용도)
第27章 奇兵(기병) [2] 유인, 방어, 은폐, 결전
夫兩陣之間:出甲陳兵,縱卒亂行者,所以爲變也.
“적과 아군이 진을 쳐 대치하고 있는 동안에 군사나 병기를 출동시키고,
혹은 병사들을 제멋대로 행동하게 하거나 행렬을 어지럽게 하는 따위는 거짓으로 내 허점을 드러내어 적을 유도해 내려는 수단입니다.
深草 者,所以遁逃也.谿谷險阻者,所以止車禦騎也.
풀 속이나 낮은 수목이 무성한 곳에 군사를 멈추게 하는 것은 피하기에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험한 계곡에 진을 치는 것은 적군의 수레를 세우고 기병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隘塞山林者,所以以少擊衆也. 澤窈冥者,所以匿其形也.
길이 좁고 막히어 있으며, 산림이 우거진 땅에 진을 치는 것은 소수의 병력으로 적의 대군을 치기 위한 것입니다.
물구덩이의 낮고 오목하게 들어간 어두운 땅에 주둔하는 것은 아군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서입니다.
淸明無隱者,所以戰勇力也.
훤히 트여 은폐할 데가 없는 곳, 즉 평원광야에 진을 치는 것은 결전하여 그 용감한 힘을 다투기 위해서입니다.”
[육도삼략(六韜三略)] 第3篇 龍韜(용도)
第27章 奇兵(기병) [3] 속공과 매복 그리고 파진
疾如流矢,擊如發機者,所以破精微也.
“빠르기가 화살이 날 듯하며 공격하기를 쇠뇌의 방아쇠를 당기어 쏘아대듯 신속히 행동하는 것은
적군의 자세하고 미묘한 계략을 깨뜨리기 위해서입니다.
詭伏設奇,遠張 誘者,所以破軍擒將也.
기만하여 복병을 배치하고 기병을 준비시켜 놓고, 짐짓 멀리 물러서서 진을 치고 적을 속여
이를 유인함은 적군을 파함과 동시에 적장을 사로잡기 위하여 하는 계략입니다.
四分五裂者,所以擊圓破方也.因其驚駭者,所以以一擊十也.
아군 진영을 사분오열시켜 통일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적의 원형의 진을 공격하고 또 적의 방형의 진을 깨치기 위해서입니다.
적군이 놀라 허둥대는 틈을 타서 적을 깨치는 것은 아군 하나로 적군 열을 치는 수단입니다.”
[육도삼략(六韜三略)] 第3篇 龍韜(용도)
第27章 奇兵(기병) [4] 기습, 도하, 공성, 기만.
因其勞倦暮舍者,所以以十擊百也.奇伎者,所以越深水,渡江河也.强弩長兵者,所以踰水戰也.
“적군이 피로에 맥이 빠져 날이 저물자 그 막사에 드는 틈을 타서 공격하는 것은 아군 열로 적군 백을 치는 수단입니다.
기묘한 기술을 써서 부교 따위를 만드는 것은 깊은 물을 넘고 강을 건너기 위해서입니다.
강한 쇠뇌나 장거리용의 병기를 사용하는 것은 강 건너편의 적군과 싸우기 위해서입니다.
長關遠候,暴疾謬遁者,所以降城服邑也.鼓行讙囂者,所以行奇謀也.
관문을 멀리에 두고 척후병을 먼 곳에 파견하여 적정을 살핀 후에 갑자기 짐짓 도주함은 적을 유도해 내어
측면으로부터 공격하여 적의 성을 항복받고 고을을 빼앗기 위해서입니다.
북을 치고 진군하며, 병사들로 하여금 떠들썩하게 함은 적군을 그릇 판단케 하여 아군의 기묘한 계책을 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육도삼략(六韜三略)] 第3篇 龍韜(용도)
第27章 奇兵(기병) [5] 차단, 추격, 선무, 독려.
大風甚雨者,所以搏前擒後也.僞稱敵使者,所以絶糧道也.謬號令,與敵同服者,所以備走北也.
戰必以義者,所以勵衆勝敵也.尊爵重賞者,所以勸用命也.嚴刑重罰者,所以進罷怠也.
“태풍이나 폭우를 이용하여 진군함은 적의 불의를 쳐서 전군을 격파하고 후군을 사로잡기 위해서입니다.
거짓으로 속여 사자라고 하며 적군 속에 들어가는 것은 계략을 써서 적의 보급로를 끊기 위해서입니다.
적의 군호를 거짓 사용하고 적군과 비슷한 복장을 하는 것은 패주할 것에 대비하여 이를 추격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침내 싸우려 할 때에 반드시 정의를 위하는 것이라 강조함은 병사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돋구어 적을 이기기 위해서입니다.
공을 세운 자에게 존귀한 작위를 부여하고 후한 상을 내리는 것은 명령에 복종할 것을 권하기 위해서입니다.
죄를 범한 자에게 엄한 형벌을 가하는 것은 피로하여 나태함에 빠지기 쉬운 병사를 전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육도삼략(六韜三略)] 第3篇 龍韜(용도)
第27章 奇兵(기병) [6] 통제, 방비, 은폐, 지구전
一喜一怒,一予一奪,一文一武,一徐一疾者,所以調和三軍,制一臣下也.
“때로는 기뻐하며 부하를 안심시키고 때로는 노하여 부하를 두려워하게 하고,
혹은 주어서 그 공을 치하하고, 혹은 빼앗아 그 죄를 다스리며,
혹은 문덕으로써 무리를 따르게 하며, 혹은 무력을 보여 위협하며,
혹은 천천히 하고 혹은 급속히 함은 모두가 전군을 조화시키고 부하 장병을 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處高敞者,所以警守也.保險阻者,所以爲固也.山林茂穢者,所以默往來也.深溝高壘,積糧多者,所以持久也.
지세가 높고 전망이 편한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는 것은 경계나 수비를 엄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험한 지형을 확보하여 지키는 것은 수비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산림이 울창하여 어둠침침한 곳에 병력을 배치하는 것은 아군의 왕래를 비밀로 하여 적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서이며,
참호를 깊이 파며 누벽을 높이하고 식량을 많이 비축하는 것은 지구전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육도삼략(六韜三略)] 第3篇 龍韜(용도)
第27章 奇兵(기병) [7] 전략과 용병을 모르는 자와는 논하지 마라
故曰:不知戰攻之策,不可以語敵;不能分移,不可以語奇;不通治亂,不可以語變.
“그러므로 적과 싸우고 공격하는 계책을 모르는 자와는 적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 할 수가 없습니다.
병사를 분산시키며 이동시킬 줄 모르는 자와는 기병을 쓰는 데 대해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다스려짐과 어지러워짐에 대한 도에 통하지 않은 자와는 권변의 도에 대해서 논할 수가 없습니다.”
[육도삼략(六韜三略)] 第3篇 龍韜(용도)
第27章 奇兵(기병) [8] 장수의 일곱 가지 요건
故曰:將不仁,則三軍不親;將不勇,則三軍不銳;將不智,則三軍大疑;將不明,則三軍大傾;
“그러므로 장수가 너그럽지 못하면 전군은 친목할 수가 없습니다.
장수가 용감하지 못하면 전군은 날카롭지 못합니다.
장수에게 지략이 없으면 전군은 모두 의혹을 갖게 됩니다.
장수가 명민하지 않으면 전군은 중심을 잃어 동요합니다.
將不精微,則三軍失其機;將不常戒,則三軍失其備;將不强力,則三軍失其職.
장수가 치밀하고 미묘하지 못하면 전군이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장수가 경계를 게을리 하면 전군은 그 수비가 소홀해집니다.
장수가 나약하고 통제력이 결핍되면 전군은 그 직무를 태만히 하게 됩니다.”
[육도삼략(六韜三略)] 第3篇 龍韜(용도)
第27章 奇兵(기병) [9] 현명한 장수가 나라를 키운다
故將者,人之司命.三軍與之俱治,與之俱亂.得賢將者,兵强國昌;不得賢將者,兵弱國亡.」
“그러므로 장수는 삼군의 생사를 맡는 자이며, 삼군은 장수와 함께 다스려지며, 장수와 함께 어지러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주가 만일 현명한 장수를 얻으면 군사는 강해지고 나라는 번창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현명한 장수를 얻지 못하면 병사는 약해지고 나라는 멸망합니다.”
武王曰「善哉.」
무왕이 말하였다.“과연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