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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ºº 아름다운 시

한시 / 登幽州台歌(등유주대가), 燕昭王(연소왕) - 陳子昂(진자앙)

작성자구송박병수|작성시간26.06.16|조회수18 목록 댓글 0

초당시

登幽州台歌(등유주대가)

燕昭王(연소왕)

陳子昂(진자앙)

 

* 진자앙(陈子昂)

(661-702, 41세). 중국 당(唐)대의 시인.

자는 伯玉으로 사홍(射洪)(지금의 쓰츄완(四川) 싼타이(三台) 동남쪽) 사람.

집안이 부유하여 어려서는 사냔과 유희를 좋아하여 18세 까지 책을 읽지 않았다.

우연히 학교 앞을 지니다가 많은 젊은이가 공부하는 정경을 보고 열심히 공부하여 백가의 經史를 독파하고 진사에 급제하였다.

무유의를 따라 거란에 출정했으며 38세에 해직하고 고향에 돌아가 있다가

그의 집에 재산이 많은 것을 탐낸 현령인 段简에 모함을 받아 옥에 갇혔다가 울분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오언시에 뛰어났으며 한위풍골(漢魏風骨)을 표방하여 흥기(興寄)를 강조하여

당(唐)나라 시가 혁신의 선구자임. 저서로 《陈伯玉集(진백옥집)》이 있음.

성당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登幽州台歌(등유주대가)

                                           / 陳子昂(지자앙)

前不見古人(전불견고인)

後不見來者(후불견래자)

念天地之悠悠(념천지유유)

獨愴然而涕下(독창연이체하)

앞으로 이미 떠난 옛날 사람 볼 수 없고,

뒤로 다가오는 훗날 사람 볼 수 없네.

앞을 내다보면 옛날의 현명한 군주가 보이지 않고,

뒤를 보아도 지금의 명군이 보이지 않는다.

천지의 무궁할을 생각할때,

홀로 서글퍼 눈물이 흘러내리네.

 

*幽州台(유주대) : 유주에 있는 높은대. 북경의 옛이름.

*登幽州台歌(등유주대가) : 유주대에 올라 노래하다.

*幽州유주:고대 12주(州) 중의 하나. 한(漢) 시대에 지금의 허베이(河北) 성에 두었던 주.

지금의 베이징시(北京市). 幽州台:유주대, 즉 황금대(黄金台)이며 또한 계북루(蓟北楼)라 하며

옛 주소지는 지금의 베이징시 다싱(大兴)에 있고 燕昭王이 천하의 현인(贤士)을 모으기 위해 지은 것이다.

 

*前전:과거. 古人:고인, 고대의 예의와 겸손으로 어진 이를 대하는(礼贤下士) 성군(圣君).

*後후:미래.

*来者내자:후세의 인재를 중시하는 현명한 군주(君主).

*念염:생각하다.

悠悠:유유, 시간의 오래 됨과 공간의 광대함.

*怆然창연:슬프고 처연한 모양.

 

燕昭王(연소왕)

                                        / 陳子昂(지자앙)

南登碣石館 遙望黃金臺

丘陵盡喬木 昭王安在哉

覇圖悵已矣 驅馬復歸來

갈석관을 남쪽으로 올라,

황금대를 바라보니.

언덕 위엔 커다란 나무만 가득,

소왕은 어디 계신가.

웅대한 계획은 슬프게 끝이 났으니,

말을 몰아 다시 돌아올 수 밖에.

 

*碣石館 : 연소왕이 추연(鄒衍)을 위해지었다는 궁으로 북경시 남쪽에터가 남아 있다.

*黃金臺 : 연소왕이 역수(易水) 동남쪽에 지은 누각으로 여기에 천하의 현사들을 초대하였다.

*喬木 : 키 큰 나무.

*昭王 : 연소왕 희평(姬平)으로 제나라에게 격파된 후 즉위하여 복수를 다짐하며

현사를 초빙하여 국력을 기른 후 제나라를 격파하고 국토를 확장하였다.

소왕은 먼저 그의 신하인 곽외를 위하여 궁궐을 개축하고 스승으로 정성껏 모시니 소문을 듣고 樂毅, 鄒衍등이 그를 찾아와 도왔다.

그는 악의를 기용하여 제나라를 격파히여 원술을 갚고 많은 영토를 획득하였다.

시인은 바로 연소왕이 인재를 예로써 대우한 일을 회고하고 자신이 지금 재주를 인정받지 못해 포부를 펼 수 없음을 한탄한 것이다.

*覇圖 : 천하의 패권을 쟁취하려던 계획

*悵已矣 : 슬프게도 끝나 버리다

 

*감상

정유(697)년에 建安王 武攸宜가 거란을 토벌할 때 진자앙도 참모로 종군하여 어양에 머무르게 되었다.

거란과의 전투에서 前軍이 함몰하자 병사들이 무서워 떨고 있었는데,

진자앙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여 간언했으나 왕은 한갓 서생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진자앙이 몸을 아끼지 않고 더욱 간절하게 간했으나 더욱 왕에게 미움을 받아 軍曹로 좌천되고 말았다.

이에 진자앙은 북루에 올라 옛날 연소왕과 악의의 君臣相遇를 회상하면서 자신의 충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 하면서 우

인 노장용에게 시를 지어 증정한 것이다.

노장용은 진자앙의 지우로 종남산에 은거하였다.

 

이 짧은 시는 시인이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회를 만나지 못하는(怀才不遇) 외롭고 무료한 정서를 깊이있게 표현했다.

언어는 분방하며 감화력(感染力)이 있으며 역대로 전송이 되는 명편이다.

 

앞 두 구절은 고대의 어진 이를 예를 갖춰 대하는 현명한 군주를 언급했다.

이 시와 동시에 《蓟丘览古赠卢居士藏用》 7수를 썼는데,

여기서는 전국시기 연소왕(燕昭王)이 乐毅, 郭隗, 연태자 단(燕太子丹)이 田光을 예로 대한 것 등

역사적 사적을 언급하며 무한한 부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연소왕 같은 그런 전대의 현군은 다시 보이지도 않으며 후에 오게 되는 현명한 군주도 미처 보지 못했으니.

시인 스스로는 정말 시대를 잘못 만났다(生不逢时)고 한탄하며 높은 곳에 올라 망망한 우주를 바라보며.

천지는 유유한데 홀로 외롭고 슬픔에 휩싸여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게 된다.

그래서 ‘산하는 여전한데 인물은 다른’(山河依旧,人物不同) 것으로 본인의 애통함을 드러낸다.

 

여기에는 시대에 대한 애통함과 시인이 시단(诗坛)의 혼탁(污浊)함에 대한 증오도 있다.

시인은 옛날의 현인도 안 보이고 고인도 시인을 미처 보지 못했고 미래의 영웅호걸도 시인은 보지 못하며, 그들 또한 시인을 미처 보지 못한다.

시인이 볼 수 있는 것은 눈앞의 이 시대일 뿐이다.

이 시는 처량하고 슬픈 기조로 시인의 실의에 찬 처지와 외롭고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러한 애통함은 옛 사회 많은 시대를 잘못 만난 재능있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바이며 그래서 광범한 공명을 얻게 된다.

 

이 시는 유주대에 대해 한 글자도 묘사하지 않았다.

단지 높은 올라간 감개무량한 심정만 적었는데 이미 천고의 명편이 되었다.

이 시는 스타일이 명랑하며 굳세고 ‘한위풍골’(汉魏风骨)이 있는 당대시가(唐代诗歌)의 선구작이다.

제량(齐梁)의 섬약하고 요염한 형식주의 시풍을 쓸어버리는 데에 길을 내는(拓疆开路) 공로가 있다.

 

예술적으로는 경지가 웅장하며 시야가 탁 트이며 시인의 자아형상이 더 선명하고 감명적이다.

앞 세 구절은 거친 붓끝으로 윤곽을 그려냈으며 넓고 망망한 우주천지와 쉽게 변하는

고금(古今)의 人事에 대해 깊이있고 장려한 배경을 추가해 뒷받침했다.

마지막 구절은 감정을 듬뿍 담아 주인공인 시인이 비장한 자아형상으로 화면의 중심 위치에 서게 하여 찬란하게 빛나게 한다.

 

구조적으로 보면 앞 두 구절은 고금을 내려다 보며 시간의 유구함을 쓰고,

세번째 구절은 높은곳에 올라 멀리 내다보며 공간의 요원함과 무한함을 썼고, 마지막 구절은 시인의 외롭고 비통한 마음을 썼다.

 

단어사용에서 이 시는 《楚辞》 특히 그 중의 《远游》편의 영향을 깊이 받았다.

《远游》에서는 “惟天地之无穷兮,哀人生之长勤。往者余弗及兮,来者吾不闻。”라 하여 이 시의구절이 여기에서 나왔으나,

경지는 더 망망하고 힘이 있다(苍茫遒劲). 동시에 구절의 형식에서 장단이 엇갈리는(长短参错) 초사체 구절형태(楚辞体句法)를 취했다.

 

*고체시(古体诗) 시의 구절과 글자수로 보면 사언시(四言诗), 오언시(五言诗), 칠언시(七言诗)와 잡언시(杂言诗) 등 형식이 있다.

당나라 이후 근체시(近体诗)라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오언, 칠언시 두가지 종류가 있다.

오언고체시(五言古体诗)는 간략하게 오고(五古)라 부르고 칠언고체시는 간략하게 칠고(七古)라 한다.

삼오칠언을 겸용한 경우는 일반적으로 칠고로 본다.

고체시는 근체시와 상대적으로 부르는 시의 형태로 근체시가 형성되기 전 각종 한족 시가 형태를 말한다.

또한 고시(古诗), 고풍(古风)이라고도 하며 ‘가(歌), ‘행’(行), ‘음’(吟)의 세가지 형태가 있다.

 

* 추신(追伸,赘笔) 연소왕이 거금을 들여 황금대를 만든 것은 천년전의 일이라,

그런 군왕을 만나지 못한 것을 한탄하고 현시대의 군왕인 무측천을 보니,

장군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해 실패를 거듭하는 것을 보고 또 역시 한탄할 수 밖에 없었다.

누구도 알아봐 주지 않는 나라를 지키고 보답하고 싶은 그 포부는 시간의 무한한 흐름속에 사라져가기만 했다.

거기다가 어이 없이 높은 직급도 아닌 현령에 의해 모함받아 옥에서 끝을 맞이했으니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작성자 낙이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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