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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페터 회

작성자구송박병수|작성시간26.06.06|조회수47 목록 댓글 0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작가 : 페터 회(Peter Høeg).

생몰 : 1957(덴마크).

출판 : 1992, Rosinante(코펜하겐).

 

여섯 살 난 이사이아가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파트 단지에서 눈 속에 얼굴이 묻힌 채로 발견된다.

당국은 옥상에서 떨어진 실족사라는 결론을 내리지만,

이사이아의 이웃이자 대리모인 스밀라 야스페르손은 이 비극 뒤에 뭔가 더 사악한 거짓말이 숨어있다고 확신한다.

 

눈과 얼음을 읽는 데에는 도사인 스밀라는 이사이아의 발자국을 보고,

이사이아가 누군가에게 쫓기지 않았다면 이런 모양으로 뛰어다니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리한다.

이어지는 조사는 스밀라로 하여금 여객선에 무임승차해 극지방으로 떠나게 만들고,

그녀는 서서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비밀을 지키려는 덴마크의 과학 엘리트들의 음모를 밝혀내게 된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은 1인칭 소설이다.

우리는 매우 지적인 여성의 관점으로 사건을 보게 된다.

그녀의 용감함과 신경에 거슬리는 유머 감각 때문에 처음에는 이사이아의 죽음에 그녀가 느끼는 슬픔을 믿지 못하지만,

줄거리가 진행되면서 스밀라와 이사이아의 관계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두 사람 모두 고향을 떠나와 단일민족 사회인 덴마크에서 살고 있는 그린란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이 소설은 그린란드의 덴마크 식민지화와 그린란드 원주민들에 대한 덴마크인들의 끊임없는 편견을 비판하고 있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위대한 소설의 반열로 밀어올리고 있는 것은

추리소설에 강렬한 인물 초상과 철학적인 사색을 함께 짜넣은 작가의 유려한 문장이다.

소설 첫부분에서 스밀라는 “얼음과 삶은 여러 면에서 관계가 있다”고 말하는데,

정말로 이 소설은 이 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사랑과 상실에 대한 정교한 성찰과 바다의 모험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작품이다.

 

“이번 겨울, 나는 얼음이 어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피터 박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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