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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계(木鷄)의 리더십> 장자(莊子) 달생편(達生篇)

작성자구송박병수|작성시간26.06.06|조회수47 목록 댓글 0

<목계(木鷄)의 리더십>

장자(莊子) 달생편(達生篇)

 

나무로 만든 닭처럼 어떤 도발이나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고 완벽한 평정심을 유지하는 리더십을 뜻합니다.

단순히 멍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공이 너무나 깊어서 겉으로는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드러나지 않는 절대 강자의 경지를 말합니다.

 

<목계(木鷄) 고사의 유래>

주나라의 선왕(宣王)이 싸움닭을 아주 좋아하여, 당대 최고의 투계 조련사인

'기성자'에게 자신의 싸움닭을 맡겨 최고의 싸움닭으로 훈련해 달라고 했습니다.

 

왕은 성급하게 10일마다 훈련이 끝났는지 물었습니다.

 

10일 후: 기성자가 답했습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은 헛되이 뽐내며 제 힘만 믿고 기세를 부립니다. (하수 리더: 교만함)

 

20일 후: 아직 멀었습니다.

다른 닭의 소리나 그림자만 보아도 덤벼들려고 난리를 칩니다. (중수 리더: 감정적이고 조급함)

 

30일 후: 아직도 멀었습니다.

적을 보면 눈을 부릅뜨고 기운을 뽐내며 화를 냅니다. (상수 리더: 여전히 상대의 도발에 반응함)

 

40일 후: 기성자가 드디어 말했습니다.

이제 되었습니다.

다른 닭이 아무리 울고 도전해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나무로 만든 닭(木鷄) 같습니다.

그 덕(德)이 온전해져서, 이제는 어떤 닭도 감히 덤비지 못하고 돌아서서 도망쳐 버립니다.

 

<목계의 리더십 3가지 가치>

이 고사가 현대 조직 관리와 리더십에서 최고의 가치로 꼽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감정 제어와 평정심 (Self-Regulation)

하수 리더는 작은 위기나 부하 직원의 실수, 경쟁사의 도발에 쉽게 흥분하고 화를 냅니다.

하지만 목계의 리더는 위기 상황일수록 차갑고 침착한 평정심을 유지합니다.

리더가 흔들리지 않아야 조직원들도 불안해하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② 과시하지 않는 위엄 (Presence without Bravado)

진짜 실력자는 자신을 과시하거나 호통을 치며 권위를 세우려 하지 않습니다.

목계는 깃털을 세우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지만, 그 존재 자체만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위엄을 풍깁니다.

말이 많지 않아도 무게감이 있는 리더십입니다.

 

③ 외부 자극에 대한 전략적 불반응 (Strategic Non-Reaction)

경쟁이나 정치를 하다 보면 수많은 모함, 도발, 유혹이 찾아옵니다.

이때마다 사사건건 반응하는 리더는 결국 제풀에 지치거나 상대의 꾐에 빠지게 됩니다.

진짜 리더는 반응해야 할 때와 무시해야 할 때를 알고, 불필요한 자극에는 '나무 닭'처럼 담담하게 대처합니다.

 

<한 줄 요약>

목계의 리더십은 내면의 실력과 덕을 완벽하게 쌓아,

외부의 어떤 흔들림에도 평정심을 유지함으로써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부전승) 최고의 성숙한 리더십을 의미합니다.

 

삼성그룹의 이병철 회장이 아들 이건희 회장에게 리더의 덕목으로 전해준 글귀로도 매우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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