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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천할 때 사귄 친구는 부귀해지더라도 잊어서는 안 되고, 술지게미와 쌀겨를 먹으며 고생을 함께한 아내는

작성자구송박병수|작성시간26.06.10|조회수15 목록 댓글 0

貧賤之交不可忘(빈천지교 불가망)

가난하고 천할 때 사귄 친구는 부귀해지더라도 잊어서는 안 되고,

 

糟糠之妻不下堂(조강지처 불하당)

술지게미와 쌀겨를 먹으며 고생을 함께한 아내는 대청마루 아래로 내보내지 않는다(버리지 않는다)

[후한서(後漢書)] 송홍전(宋弘傳)에 나오는 유명한 성어에서 유래한 것.

 

유래 (비하인드 스토리)

후한의 광무제에게는 사별하고 홀로 된 누이(호양공주)가 있었습니다.

광무제가 누이에게 마음에 두고 있는 신하가 있냐고 묻자, 공주는 당대 최고의 대령이었던 '송홍'을 지목했지요.

 

하지만 송홍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었습니다.

광무제는 송홍을 불러 슬쩍 떠보았습니다.

 

"사람이 귀해지면 친구를 바꾸고, 부유해지면 아내를 바꾼다는데 그것이 인간의 본성 아니겠소?"

 

이때 송홍이 단호하게 대답한 말이 바로 이 구절입니다.

 

"신은 가난하고 천할 때 사귄 친구는 잊지 말아야 하고,

술지게미와 쌀겨를 먹으며 함께 고생한 아내는 집에서 내보내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송홍의 굳은 의리와 정절에 감탄한 광무제는 결국 누이의 재혼을 단념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조강지처와 신의를 지키는 미덕을 강조할 때 자주 인용되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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