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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

불암산에서 우중 산행을 즐겼고...

작성자윤성준|작성시간26.06.23|조회수87 목록 댓글 0

지난 금요일에,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서,

같이 나누어 먹자고...

 

그런데,

고기를 손질할 줄 모른다고...

 

그래서,

노량진 시장을 찾아가서,

이렇게 예쁘게 손질을 했고...

 

고기 이름은,

벵에돔과 도미라고... ㅎㅎ

 

숙취는 남았지만,

산행 예약이 있어서,

화랑대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6호선은 처음 탔더니,

가는 방향도 틀렸고...

 

많이 늦은 나 때문에,

많은 고향 선배님들이,

엄청 오랫동안 기다렸고...

 

비는 오지만,

산행은 정상적으로...

 

일단,

우산을 쓰고,

불암산으로 찾아 가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리는데...

 

빗방울이 굵어지니,

사진에도 빗방울이 잡히고...

 

이런 날씨에,

산행을 꼭 해야 할까??

 

일단,

의구심은 접고서,

발길은 산으로 올라가는데...

 

고향 선배님도,

우산에 의지한 채,

백세문을 지나고 있고...

 

참고로,

이때까지는,

"꼭 산행을 해야만 할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머지않아서,

우중 산행의 진가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길가에는,

산딸기가 제법 여물었는데...

 

아직은,

신맛이 너무 강해서,

먹을 수는 없었고...

 

암튼,

거센 빗줄기를 뚫고서,

발길은 산으로 향했고...

 

일부는,

비옷도 준비했지만...

 

대부분,

조그만 우산에 의지해서,

서울 둘레길을 걷는데...

 

평소라면,

많은 산객으로 인해,

이런 호사는 누릴 수 없었을 것이고...

 

조그만 오두막에,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향우님들은,

오래된 이야기부터,

최근 근황까지 이어지는데...

 

비 내리는 산에서,

술과 함께하니,

마치 신선인 듯...

 

소주도 있고,

막걸리도 종류별로...

 

안주는 단촐하지만,

술 먹는 데는 아무런 없었고...

 

암튼,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왁자지껄 떠들어 댔고... ㅎㅎ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가까워지는데...

 

빗방울 소리와 함께,

계속되는 대화로 인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일단,

점심은 먹어야 하기에,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데...

 

길가에는,

까치수염도 촉촉하게 젖었고...

 

그동안,

가물어서 그런지,

초목들은 신선한 느낌이었고...

 

암튼,

비가 주는 여유를 즐기며,

산행은 계속됐고...

 

평소라면,

절대로 느낄 수 없는,

불암산의 여유를 즐기며 갑니다.

 

산객은,

오로지 우리뿐이라,

산이 내 것처럼 느껴졌고...

 

집도 없는데,

산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ㅎㅎ

 

불암산성이 지척인데,

구름만 가득하네요!!

 

암튼,

흐린 날씨는,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고...

 

덕분에,

청량한 빗소리와 함께,

호젓한 산행을 즐겼고...

 

누군가,

다른 산꾼인가 했는데...

 

뒤처진,

우리 일행이 따라오고...

 

모두가,

적당한 알콜과,

시원한 빗소리에 취했고...

 

불암산 정상은,

일찌감치 포기를 했고...

 

걷는 길은,

서울 둘레길 불암산 코스인데...

 

도심이 가깝지만,

첩첩산중을 걷는 느낌이었고...

 

누군가 뒤처지면,

잠시 기다리는 여유를...

 

덕분에,

서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올곧이 산을 즐겼습니다.

 

빗물을 가득 머금은,

보라색 꽃이 피었는데...

 

이 나무는,

가을이 되면 열매도 보라색으로...

 

이름은,

좀작살나무라 하고...

 

둘레길은,

백사마을 재개발 지역도 지나가는데...

 

여기는,

누군가 텃밭으로 사용 중인데,

절대로 경작하지 말라는 문구가 가득하고...

 

아마도,

머지않아서,

삐까뻔쩍한 아파트가 들어오려고 그런 듯...

 

산 자락에는,

쉬땅나무도 자라고 있는데...

 

재개발이 된다면,

이런 나무도 사라질까 봐 안타깝고...

 

부디,

쉬땅나무가 오래오래 살았으면...

 

둘레길은,

상계역으로 향해가는데...

 

예전에는,

산행이 지루하다며,

그만두자고 난리였는데...

 

오늘은,

비에 취해서,

1시간 30분째 산행 중이고... ㅎㅎ

 

비가 많이 내려서,

계곡에 물이 지정도 불어났고...

 

평소라면,

계곡은 고사하고,

또랑 취급도 못 받을 텐데!! ㅎㅎ

 

드디어,

전망애에 도착했는데...

 

누군가,

여길 올라가야 한다고...

 

정말이지,

올라가기 싫었는데...

 

싫어도,

정상에 오르니,

전혀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정말 다행인 것은,

바닥이 나무로 막혀있고...

 

덕분에,

오금은 저리지만,

주변을 둘러볼 여유까지... ㅎㅎ

 

정상에 왔으니,

일단 인증은 남겼는데...

 

12명이 왔는데,

어찌하여 9명만...

 

없는 사람은,

나처럼 고소공포증으로... ㅎㅎ

 

드디어,

상계역 부근에 왔는데...

 

올봄에,

철쭉동산은 붉게 물들었을 텐데!!

 

지금은,

푸른 잎만 가득했고...

 

철쭉동산에는,

조그만 공원이 함께 있는데...

 

불암산을 배경으로,

삼나무가(Emerald Green) 자라고 있는데...

 

자르지도 않았는데,

혼자 원뿔처럼 자라고 있고...

 

공원에는,

수국이 만개를 했는데...

 

회원님들도,

마치 수국처럼 활짝 피었고... ㅎㅎ

 

공원의 이름은,

Hansel and Gretel이라고 하는데...

 

기왕이면,

콩쥐 팥쥐면 더 좋았을 듯...

 

암튼,

얘들 놀이터로는,

손색이 없었고...

 

조그만 연못에는,

이제 연꽃이 피고 있는데...

 

개체수가 적어서,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없지만...

 

몇몇 꽃들은,

붉게 꽃을 피웠고...

 

산행을 마치고,

드디어 뒤풀이 장소에 도착을 했고...

 

1차로,

삼겹살과 함께했고...

 

2차는,

뒷고기와 후식으로...

 

===================

많은 비로 인해,

힘든 산행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비를 즐기고,

비와 함께하는 산행을...

 

앞으로도,

많은 향우님들과,

이런 시간을 즐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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